(유일하게 제대로된 변형 완성 모습. 이하 전부 촬영 상의 실수로 일부 부품이 빠져 있습니다.)
"푸른 강철/Blue Steel"
GSA 1/350 Scale Submarine I-401
이름: 이401(I-401)
상당히 세련된 스타일의 패키지.
청색조의 상단 오픈형 패키지를 기반으로 함 전체의 모습과 좌측의 이런저런 로고류, 오른편의 "푸른 강철" 엠블렘이 인쇄된 플라스틱 필름이 겉표면을 감싼 상당히 세련된 스타일의 패키지. 윈도우는 육각형 패턴으로 오픈되어 I-401 함 본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사양입니다.
양측면과 뒷면에는 통상 순항 형태와 초중력포 전개 형태를 실은 샘플 사진과 함께 제품의 주요 특징을 간략히 해설해두고 있습니다.
그럭저럭 나쁘진 않은 잠수함 형태.
우선은 통상 순항 형태. 모델은 구 일본 해군이 건조한 공전절후의 전략병기인 센토쿠급 잠수항모.
6천톤(현대식 계산법으로 약 6,665톤)이 넘는 배수량에서 발휘되는 최대 37,500마일을 항주할 수 있는 압도적인 항행 능력과 함께 "항공모함"으로서 가진 비장의 무기, 전용 함재기 "M6A 세이란 특수공격기" 3대를 함재기로 탑재한 잠수항모로서, 일본에서 출항 후 태평양을 돌파해 남아메리카를 경유해 워싱턴 DC나 뉴욕 등지를 타격한 뒤에 다시 일본 본토로 귀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기획상 최대 20척 이상이 건조되어 잠수항모 전단을 꾸릴 예정이었지만 계획 입안자인 야마모토 이소로쿠 제독이 전사하고, 전황이 기울어져감에 따라 실제로 건조된건 4척에 불과했고 그마저도 제대로된 전과마저 남기지 못한 채로 전부 폐기처분되어 역사 속으로 퇴장합니다.
안개의 함대 특유의 원색 컬러링은 이오나의 퍼스널 컬러인 청색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하부에는 이오나의 엠블렘과 함께 안개의 함대의 문양이 그려져 있고, 함체는 진청색과 좀 더 하늘색에 가까운 연청색의 투톤분할로 도장되어 있습니다. 이외 육각형 패턴이라던가 갑판의 도장 등도 깔끔하게 되어 있고, 함미 추진부나 내부 초중력포 등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은 메탈릭 그린으로 도장.
그럭저럭 스케일 모형다운 구색은 갖춘 디테일.
통상 순항 형태에선 딱히 볼 거리는 없지만, 디테일은 그럭저럭 스케일 모형다운 구색은 갖춘 수준.
함체 후방의 14cm 함포(주포) 및 함교의 3연장 25mm 대공포 3문과 단장 25mm 대공포 등도 재현되어 있고, 갑판의 표현을 비롯해 함교의 자잘한 잠망경과 안테나 류의 디테일도 충실히 재현. 함교 우측면엔 함명인 "I-401"이 예쁘게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목제 질감을 흉내낸 베이스에는 알루미늄 질감을 흉내낸 명판이 붙어있고, 브랜드 "굿스마일 암즈"와 소속 "푸른 강철"의 엠블렘, 작품명과 이름, 스케일 등이 적혀 있습니다.
다만, 센토쿠급 최대의 특징인 함교를 겸한 세이란 격납고는 조형만 되어 있고, 전용 함재기 M6A 세이란 역시 애니메이션에선 사용하는 장면 자체가 나오지 않은 고로 본 제품에도 재현되거나 동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함재기 세이란의 격납과 출격이야말로 센토쿠급의 특징이자 존재의의인 만큼 살짝 아쉬운 느낌이지만, 어쨌거나 본 제품이 다루는 애니메이션 속 I-401에는 묘사되지 않았으므로 패스.
스케일은 대형 함선 모형과 동급의 1/350 스케일에 전장 35cm로 같은 스케일의 센토쿠급 잠수 항모와 동일한 크기.
같은 모델을 공유하는 후지미의 논스케일 프라모델 "치비마루 함대"의 센토쿠급 잠수항모와 같은 모티브를 공유하는 넨도로이드 463번 I-401 "시오이"와 함께.
초중력포 전개!
이 제품의 하이라이트이자, I-401이 가진 "메카닉으로서의 매력 포인트". 초중력포 전개 형태입니다.
실질적으로 변형이라고 할만한 기믹은 함체를 상하로 잡아 늘리는 전개 기믹 정도. 그외에는 외장의 절반 정도를 탈부착하고 전개한 뒤에, 초중력포 전개 상태 교체용 파츠들을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골라 변형한 뒤에 그냥 그 상태로 전시하는걸 권장하고 싶을 정도로 몹시 귀찮습니다. 거기다 탈거해야 하는 부품들이 매우 헐겁기 때문에 툭 건들면 부품이 후두둑 쏟아지듯 분해되는 수준이며, 이때문에 잠수함 형태의 통상 순항 형태에선 외장 장갑이 제대로 맞물리지가 않는 경향이 큽니다.
합금류 부품도 일절 사용되지 않은데다, 자체가 길고 얇은 형태이기에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도 단점. 종합적으로 2만엔의 값을 하느냐고 한다면 "글쎄올씨다..." 라는 느낌입니다.
함수부.
각부가 상하좌우로 쩍 벌어지면서 초중력포의 포구가 노출된 모습으로 변형이 상당히 고된 만큼(...) 그와 대비되게 스타일이나 디테일 등은 상당히 좋습니다.
중앙의 포구를 중심으로 4개의 유닛이 클리어 파츠로 지지되고 있으며, 각각의 포구는 메탈릭 그린으로 채색. 하부의 희미한 마크는 이오나 고유의 엠블렘.
함체 중앙부.
마찬가지로 측면의 각종 패널들이 이리저리 전개되고 함체가 상하로 전개되며 내부 메카닉이 노출된 모습. 외장은 회색 사출을 기반으로 푸른색으로 외장 부분이 도장된 파츠들과 푸른색 사출을 기반으로 회색으로 내장 부분이 도장된 파츠들이 혼재된 사양이라 전개시에도 크게 이질감 없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변형되는 부분은 실질적으로 함체를 상하로 잡아당겨 늘리는 정도로 초중력포의 포구가 메인으로 전개되는 함수부나, 각종 패널이 전부 전개되는 함미부에 비하면 비교적 심심합니다.
외장을 이루는 모든 패널이 전개된 함미부.
패널 하나하나를 일일히 전개하고 손봐줘야 하는게 굉장히 귀찮지만 그만큼 스타일은 아주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외장은 회색 사출에 푸른색 도장.
안개의 함대고 뭐고 죄다 줘팸할 기세.jpg
1/350 동스케일인 맥스팩토리의 플라맥스 예거 시리즈와 함께.
모델이 사상 최대의 재래식 잠수함인 만큼, 길이 자체는 20cm 중후반인 예거들 보다 10cm 정도 더 큰 35cm입니다만 잠수함이라는 함종 특성상 함체의 부피는 상대적으로 좁고 얇기 때문에 체감적으론 그렇게 확 차이나는 크기는 아닙니다. 그나마 초중력포 전개 형태에선 함체의 부피가 통상 순항 형태보다 더 커지기 때문에 이쪽이 예거들과 더 잘 어울리는 느낌.
장점: 일부 부품 교체로나마 완전 변형되는 유일한 I-401 함의 모형.
단점: 가벼운 무게감, 잠수함-초중력포 전개 형태 양자간 변형이 상당히 복잡한데도 부품 고정성이 매우 형편없음.
총평: 탈착해야 하는 부품들의 고정성이 매우 헐겁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선택해 조립했다면 가급적 그 형태로 고정시키는 것이 최선.
그 대신 현재로선 유일하게 완전 변형되는 I-401의 모형이라는 점과 초중력포 전개 형태의 스타일은 팬이라면 단점을 감수하고 살 가치가 충분.
이상 GSA 1/350 I-401 잠수항모 였습니다.
디비디비디바
지금은 아마존 신품가 5만엔씩 하더군요... 그래서 제껀 배대지 중고품이에요.
만화책이 정말 재밌죠
비싸서 구할 엄두를 못내는 그물건이군요 ㄷㄷ 대신 프라모델 1/350도 킷 하나로 전개버전 잠수함버전 둘다 만들수있다그래서... 프라모델 살까 고민중인데 프라모델은 채색이 어떻게될지 무섭네요 ㅠㅠ 저렇게 포대에 도색도 안되어있을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