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가 왔습니다.
두둥
아마존~
박스를 여니
2만원이 먼저 방겨주네요
이게 뭔고 하니...
하지만...허리가 ㅡㅜ
중고 거래 했더니 이런 사기를....이 아니라...
얼마전
아마존 허리 부러져서 글을 적은 분이 계신대
게시글 보고 제가 보내달라고 연락을 해봤습니다.
[링크 걸었는데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 ㅡ_-]
당시에 달았던 덧글
그리고 수리 해다린다고 쪽지를 달았으나
말씀이 없으시더라구요
다른분에게 맞기시려나
아니면 그냥 안하시려나?
하고 넘어가려도 덧글을 못보셨을 수도 있으니 하는 생각에 쪽지를 보내봤습니다.
당시에 보낸 쪽지
정확한건 봐야겠지만
사진으로 봤을때 그닥 어려울꺼 같지 않고
별다른 자제가 필요할꺼 같지도 않아서 그냥 수리 할 수 있을꺼 같았거든요
그래서 택배비만 부담해주시면 수리해드린다는 글을 보냈습니다.
아 추가 자제가 필요하면 그건 사달라고 요청할 생각이였습니다.
잘하면 리볼텍 관절이 필요할수도...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대 문자로 2만원을 넣어놨어요~
야식으로 치킨 사드세요 라고 ㅎㅎㅎ
얼추 택배비가 5000원 정도 잡으니~
15000원을 주신거죠
치킨을 사먹을까? 했지만....
그냥 살아가는데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ㅡㅜ
보내주신 돈 사양할 필요는 없....ㅡ_-;;;
감사히 쓰겠습니다.
하지만 수리가 안되면 다 돌려드려야겠죠...
일단 살펴봅니다.
확인해보니 부러진 이후 순접을 시도하신듯 합니다.
순접 자국이 있네요
이경우 가동을 포기하려면 그냥 조인트를 잘라내고 통채로 순접하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렇게 핀만을 순접으로 붙이면 어렵죠 ㅡㅜ
붙더라도 가동하기에는 무리....
암튼 순접된 부분을 잘라내고...
볼이 박혀 있는 쪽을 살짝 잘라내어서
볼 관절을 빼냈습니다.
그냥 빼려고 하니 안빠지더라구요 ㅡㅜ
잘못하면 박혀 있는 볼 관절에 손상이 올 수 있어서 잘라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두꺼운 황동선을 가운대 밖아주고
돌아갈 수 있으니 얇은 황동선을 좌우로 밖아줍니다.
사진에 삐져나온 황동선이 좌우에 밖아준 얇은 황동선 입니다.
삐져나온 부분은 사포로 갈아줬습니다.
구멍 뚫다가 사망하신 드릴 ㅡㅜ
역시 대절단 아마존
허리를 고쳤더니 드릴날을 절단......
그리고
아까 잘라줘서 헐거울수 있으니 순접으로 더 이상 벌어지지 않게 잘라주고
비닐을 적상히 잘라서 안쪽에 붙여줬습니다.
그리고 테스트
중력을 거스를 수 있을 정도는 되네요 -ㅅ-ㅋ
이렇게 수리 완료
이제 보내기면 하면 됩니다.
드릴 날 하나가 사망하기는 했지만
택배 받아서 야간 출근하기전 끝냈네요 ㅎㅎㅎ
이제 씻고 출근해야겠습니다. ㅎ
그는 좋은 네크로맨서 였다고 한다....
아아.. 이건 '강호의 도리'라는 것이다.
고마워요!
아아.. 이건 '강호의 도리'라는 것이다.
그렇죠 ㅎㅎㅎ
그는 좋은 네크로맨서 였다고 한다....
네크로맨서.....생각하지 못한 발상이네요 -ㅅ-/
고마워요!
아닙니다 ㅋ
아마존 장례식 볼 땐 정말 마음아팠는데... 이렇게 되살아나니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쵸 ㅎㅎㅎ
훈훈하네요 보기 좋습니다 (그 와중에 드릴날이;; 역시 대절단 아마존;;)
대절단 아마존 ㅡㅜ 그래도 남는 드릴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저런 중요한 부분은 메탈로 하지 처음부터 일부로 잘 망가지게 만들었나? 또사라고 ㅎ
밑에 볼을 잡아주는 부분이 너무 빡빡해요 ㅡㅜ
훈훈하네요 정말 피규어 파손되면 맴찢인데 좋은일 하셨습니다.
아닙니다 ㅎㅎㅎ
부활한 아마존... 이번엔 드릴의 애도를......
내세에는 좀 더 튼튼한 드릴로 다시 태어나렴 ㅡㅜ
훈훈하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드릴날을 희생하여 부활한 아마존! 드릴날이여, 너의 희생을 헛되게하지않겠다...내일도 힘차게 악을 무찔러라 아마존! 싸워라 아마존! 힘내라 아마존!!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추천!
드릴날의 희생이 내일의 아마존을 만들어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