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올림푸스 om 10 사용법좀 가르쳐주세요 ㅜㅜ

[Destiny]BK_*]

1). 코닥 100 필름을 넣었습니다.그러면 오른쪽 셔터 부분 감도계를 100으로 맞춥니다.

    (이 방법이 맞나요?? 그리구 사진찍을땐 왼쪽에 저걸 on로 하고 찍어야하는지요??)

2)뷰파인더로 노출계를 보면 빨간점이 있는데 저게 초록불이 되어야 노출이 맞다는것인가요??

  또 왼쪽위에는 번개모양과 60이 적혀있는데 무엇을 뜻하는거죠?

  1 2 4 8 15 30 이런식으로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밝기가 어둡다는것인지요?

  (아무리 조리개를 돌려도 저 불이 녹색으로는 바뀌지가 않네요...)

3)렌즈에 버튼이 있던데 이걸 누르면 저렇게 안에 원이 반만 검은색으로 변하더군요.(원이 반이 검은색으로 변하는데 이게 위아래로 바뀌기도 하네요.?) 이게 빛의 양을 보는거 같은데 어느정도가 적당하다는것인가요??

[brixton]

http://www.cameramanuals.org/olympus_pdf/olympus_om10.pdf

설명서 읽어보시길.

[dsGADGgqREQqweg]

1) 왼쪽의 레버는 전원 스위치입니다. 당연히 ON으로 해야 찍힙니다. 요즘 디카와 마찬가지입니다. CHECK는 배터리 체크인데, 배터리가 떨어져 있으면 어떻게 나오는지는 설명서 보셔야 하겠네요.

2) 뷰파인더 왼쪽의 인디케이터는 셔터 속도를 나타냅니다. 빨간 점이 15 옆에 있으면 1/15초입니다. 빨간 불밖에 없습니다. 녹색으로는 바뀌지 않고, 단지 빨간 불이 켜지는 위치가 다를 뿐입니다.

이 카메라는 수동노출 모드(M 모드)와 셔터속도 우선 자동노출 모드(S 모드)가 없고 조리개 우선 자동노출 모드(A 모드)와 프로그램 자동노출 모드(P 모드)만 있는 카메라이므로 왼쪽 인디케이터는 단지 현재 노출에서의 셔터속도를 보여주기만 할 뿐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하면 이 셔터속도가 너무 낮으면 흔들릴 위험이 높아지며, 사진에 따라서는 반대로 너무 높으면 곤란한 경우(예를 들면 전광판 사진을 찍을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 수치는 현재 설정된 조리개값에 맞춰서 자동으로 설정되며, 이를 왼쪽 인디케이터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셔터 부분 감도계를 ......'이라고 쓰셨는데, 그건 셔터속도 다이얼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카메라는 그 위치에 셔터속도 다이얼이 있으나 올림푸스 OM 시리즈는 아닙니다. 다른 카메라들에서 셔터속도 다이얼인 오른쪽 어깨 다이얼은 올림푸스 OM 시리즈에서는 감도(ISO) 다이얼입니다. 따라서, ISO100 필름을 넣으셨으니 그 다이얼을 100으로 맞추신 것은 올바른 조작을 하신 것입니다. 참고로, 그 필름을 넣은 채로 다이얼의 흰 점을 ISO 50으로 맞추면 +1 EV 노출보정한 것이 되고, ISO 200으로 맞추면 -1 EV 노출보정한 것이 됩니다. 다이얼에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쓰여 있지요?

그러면, 셔터속도 다이얼은 어디 있느냐 하면, OM10에는 없습니다. 이것은 이 기종이 보급형 입문기라서 셔터속도 다이얼이 삭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P 모드와 A 모드만 있고 S 모드와 M 모드가 없는 것입니다. OM1, OM2, OM4, OM3 등 상급 기종들의 경우 렌즈 마운트 부분에 셔터속도 다이얼이 있었습니다.

번개 모양에 60이라고 쓰여 있는 것은 이 카메라의 X 동조속도이 1/60초라는 뜻입니다. 즉, 플래시 촬영을 할 때의 최고 셔터속도가 1/60초라는 것입니다. 플래그십이라면 1/250s짜리도 있으나, 이 카메라는 보급형 입문기라서 이 속도가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대낮에 플래시 촬영을 할 때 심도를 얕게 하기가 힘든 기종입니다.

[dsGADGgqREQqweg]

이 카메라의 경우 '매뉴얼 어댑터'라는 것이 따로 있어서 그것을 구입하여 장착하면 M 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옛날 카메라라서 S 모드는 없습니다.

3) 렌즈에 달린 버튼은 빛의 양을 보는 버튼이 아닙니다. 이미 노출값을 측정하여 셔터속도까지도 자동으로 정해 주는데 굳이 빛의 양을 봐야 할 필요가 없지요.

그 버튼은 심도 미리보기 버튼입니다. 가운데의 원이 상하로 나뉘어 있는 것은 스플릿 스크린이라고 하고 그 둘레의 부분은 마이크로 프리즘이라고 하는데, 스플릿 스크린은 들어오는 빛을 좌우로 갈라서 그 위상차(요즘 위상차 AF라고 할 때의 그 위상차입니다)를 보는 것입니다. 세로 선 부분에 이 스플릿 스크린을 갖다 대면 윗쪽 선과 아래쪽 선이 연결되지 않고 좌우로 갈라져 보이는데, 촛점이 맞으면 상이 또렷해지면서 위아래가 연결되게 됩니다. 현재 조리개가 심하게 조여져 있으나, 촛점을 맞출 때는 실제로 조리개를 조이지 않고 셔터를 끊어야 비로소 그때 조리개가 조여지게 됩니다. 하지만, 촬영 전에 미리 심도를 확인하고 싶을 때가 있으므로 그럴 때 버튼을 누르면 조리개를 미리 조여서 심도가 어떻게 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리개를 조여 버리면 들어오는 빛이 확 줄어들어버리므로 화면이 검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마이크로프리즘에 보이는 상은 서로 위상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보고 있는 상에 따라서 한쪽은 밝고 한쪽은 어둡게 바뀌게 됩니다. 심도 미리보기를 할 때는 가운데의 마이크로프리즘 부분은 무시하고 그냥 주변부가 어떻게 보이는지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