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어제 미국에는 개기일식이있었습니다.
제가사는 LA에서는 70%정도의 부분일식만 관측이가능한터라
저는 오레건주의 존데이라는 곳으로 관측을 다녀왔습니다.
쉬지않고 바로가도 13시간 30분.. 쉬는시간을 감안하면 편도만해도 15시간이 넘게걸리는 장거리운전인터라
아내랑 아빠랑 셋이 교대운전을하며 갔습니다.
한가지다행인점은 가는길이 대부분
이렇게 직선으로 쭉뻗은 길이라서 크루즈걸면 운전자체는 크게 피곤하지않았습니다.
15시간이라는 거리를 운전하다보니
가는길에 모하비사막의 풍력발전소도지나고
이런 협곡도지나고..
미국 본토에서 제일 높은 산인 휘트니산도 옆으로 지나가며 구경하고
그외에도 단풍으로 유명한 비숍이나, 레이크 타호가잇는 리노등 유명한 관광지들은 여럿 지나쳤습니다.
아래는 가는길의 타임랩스 영상입니다.
15시간의 운전을 하고 도착을하였을때에는 이미 깜감한 밤10시무렵이였던지라
낮에는 적도의 극축을 맞추기가 힘들기때문에 얼른 후딱 망원경설치하고 극축을 맞추고 취침하였습니다.
이거는 밤에는 보지못했던 캠핑장의 아침풍경...밤에는 몰랐는데 낮에보니 사람들이 엄청많이와서 놀랐습니다.
해가떠오른뒤에는 태양안경도잊지않고
집에서만들어온 태양필터도 망원경앞에 씌워두고 관측준비를하였고요.
개기일식이 시작전에 흑점이 얼마나 잇나확인해보니 중앙부에 큼지막한 흑점이 몇개있고 가장자리에도 두개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태평양표준시 9시 08분 무렵 달이 한쪽에서 치고 들어오더니
10시 22분 무렵에는 개기일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참고로 위사진에서 좌하단에보면 (빨간색 선으로 표시한부분) 하얀점이 하나있는데 저 점이 레굴루스입니다.
이거는 홍염사진
우측테두리를 보시면 희미하게 불기둥이 솟아오른게보입니다.
개기일식은 약 2분동안 지속되었고 2분이지난뒤에는
이렇게..
다른한쪽에서 태양이 나오면서 이른바 "다이아몬드 링" 이라 불리우는 순간은 포착할수있었습니다.
아래는 개기일식 전체과정입니다.
아래영상은 아이폰으로 촬영한 개기일식 타임랩스입니다.
부분일식이70%쯤 진행되었을때에는 낮인데도 날씨가 밤처럼 쌀살해지는것을 느낄수가있었고
여전히 밝지만 마치 선그라스를 쓴느낌으로 평소보다어두운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개기일식이 진행될때는 일몰후 1~2시간쯤지난 초저녁느낌으로 하늘이 어두워져서 금성 수성 레굴루스 그리고 오리온자리 등 낮이라 보일수없는 천체들이 보였습니다.
개기일식을 관측한뒤에는 장비를 얼른 접고...왔던길 그대로 15시간남짓을 운전하고 돌아왔습니다.
누군가의 이번 일식 인생사진이라고 하네요.
완전한 2분을 보기 위해 투자 한 시간...이것이 로망이지..
우리나라도 2035년인가 강원도쪽에서 관찰할 수 있다니 다들 건강관리 잘하셔서 그때 모입시다^^
우앙!! 멋져요~ s(-_-)=b
미드 히어로즈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완전 멋있네여
오오 멋지네요 ㅎㅎ 엘에이에선 하늘 색 하나 안변했었는데 10시간 윗동네는 저렇게 훅 어두워졌었군요
우앙!! 멋져요~ s(-_-)=b
님글 올리실줄 알았음 멋졌겠네여..
오... 유튭 스트리밍으로 봤음에도 감탄이 나오던데. 타임랩스로 보니 변화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오...
미국살면 꼭 해보고싶은게 차타고 횡단해보기인데 부럽네요
오오 신기하네요^^
15시간..ㄷㄷㄷ 감사합니다!! 너무 싱기방기 핰.. 나도 실제로 보고 싶다!!!! 님 부럽슴돠!! ㅠ
저는 뉴저지 사는데 맥시멈으로 보이는 시간에도 완전 다 가리지는 않더라구요! 초승달 모양처럼 가늘게 변하는건 사진 하나 찍었네요 ㅎㅎ 계기일식 진행되는동안 엄청 덥고 맑았던 날이었는데 갑자기 비오기전처럼 흐릿흐릿 해지는거보고 신기했었네요 ㅎㅎ 신기한경험....
크........... 이거시 썬파워!!
완전한 2분을 보기 위해 투자 한 시간...이것이 로망이지..
살면서 이런 이벤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건 너무 멋집니다!! 부럽네요~
올해 제일 기대한 천문이벤트인데 한국에서 손가락만 빨고 있었네요ㅠㅠ
먼가 바처야할 것 같은 분위기군요+_+
레오나 W...
우리나라도 2035년인가 강원도쪽에서 관찰할 수 있다니 다들 건강관리 잘하셔서 그때 모입시다^^
열정이 멋지시네요~! 제 친구도 오레건 살아서 사진 보내왔는데.. 전문 장비 안쓰면 위 사진처럼은 안 나오나봅니다^^
부럽네요 35년엔 몇살이지? ㅜㅜ
아이폰 영상에 지나가는건 낮에 떨어지는 유성우인가요? 개기일식도 신기한데 낮에떨어지는 유성우도 신기하네요.
그와중에 유성도 보이네요
와 대박...
15시간? ㄷㄷㄷㄷ
와..... 저 몇분을 보기위해서 저렇게 고생하신건가요 ㄷㄷ 로망이 있으시네요
누군가의 이번 일식 인생사진이라고 하네요.
이 검의 이름은 뭔가요
솔라리온 Mk2
존나 머싯네요...!!
와....이건 어디 작품 출품해도 되겠네요 ㄷㄷㄷㄷㄷ
지구는 평평합니다
필터 자작 잘봤습니다. 평평한 타입도 디자인이 괜찮네요. 국내에서만 별 볼 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썬 미국 일식관측이 부러워요ㅜㅜ
베르세르크가 생각나네요~
미드 히어로즈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완전 멋있네여
저도 히어로즈 생각났어요.ㅎ 빠암 하는 특유의 배경음악과 함께~ㅎ
지도상으론 되게 가까워보이는데 우리나라 땅덩이보다 훨씬 더 먼거리를 가셨네요 ㄷㄷ
멋져. 완전 멋지다.
풍경이 하나같이 영화 명장면 같은...그나저나 촬영 하는거 쥑이네요
96년인가 97년인가 서울에서 부분일식이 있었는데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일식을 본 거였는데 개기일식이라니 정말 보고 싶네요.
다크링의 기운이 느껴지는군!
백식 귀신태우기 멋있는데
13시간 왕복으로 서울부산보다 더 머네요 ㄷㄷ
예전에 부분일식하고 월식은 본적 있는데 개기일식은 영화같네요 ㅋ
우와.....
별하늘지기에 준비하고 있다는 게시물은 봤었는데 역시 여기에도 올리시군요... 한국은 이 좋은 월령을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죽쑤고 있습니다...ㅠㅠ 일식 하니까 몇년전에 있었던 부분일식(일본에선 금환일식)하고 금성 트렌스가 다시 한번 생각나네요... 그때는 연차 써가며 집마당에 장비를 펴고 관측했었는데.....
대박!!!! 님 덕분에 아주 자세히 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겠네요^^
미국은 프론티어 정신이 있어서 그런가 캠핑이 생활화된듯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써야 겠어요ㄷㄷ 너무 이쁘당
대단한 열정이시네요. 그 먼길을 다녀오시고~~ 개기일식 얘기는 들었는데, 오전시간이라 일하다보니 하는지도 모르고 지나쳤습니다... 뭐 그렇죠 우리인생이.... ㅠ.ㅠ 우울합니다.
덕분에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ㅎㅎ
35년까지 잘 살아봐야겠다..
시카고에서 보는데 준비를 안해가서 그런지 제대로 보진 못했네요 저는 ㅠㅠ
정말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