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방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시간이 남아 방문한 아양교..
중학교 시절 절친이 이쪽 동네에 살아서 한때 밥먹듯이 찾아갔던 동네인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안본사이 참 많이도 변해있더군요..
새 단장한 동촌 아양기찻길이 눈에 크게 띄네요..
저 다리가 과거에는 이 동네의 흉물로 취급받던 그 유명한 철교였는데 지금은 저렇게 예쁘게 바뀌였더군요..
인근 공터는 이렇게 깔끔하게 공원화시켜 놓음..
드라마 촬영지로도 이용된 모양..
와.. 여기가 이렇게 바뀌였구나.. 역시 가꾸기 나름인가..
아양 기찻길의 옛 모습..
예전에는 철로가 폐쇄되고 철망으로 사람들이 못 지나가게 방치해놓은게 몇 년 되었었죠.. (이미지 출처 : 구글)
현재는 이렇게 깔쌈하게 바뀜..
그나저나 사진찍을땐 몰랐는제 저 원기옥 모으고 있는 소녀는 뭐지.. ㅋㅋ;;
바닥에선 예전 철교의 흔적을 볼수 있네요..
다리 중간에는 이런 실내 공간의 박물관 & 카페가 존재
내부 모습..
모형으로 재현된 스케일 모델..
휴식 공간도 넉넉하고 깔끔하게 잘 해놨더라구요..
그나저나 저 유람선은 역사가 참 깊음..
유람선 몸체 옆에 쓰여있는 문구가 참 인상적인데.. 사진에선 잘 안보이는군요.. ㅋ
다리 위에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거칠던지..
이 날 셋팅한 머리가 개판이 됨.. ㅋㅋ 그래도 무더운 날씨 시원한 바람덕택에 기분은 참 좋았네요..
이거 존트맛.. 공차 블랙 밀크티..
뒤늦게 맛들려서 자주 사먹는데 펄이 쫀득쫀득한게 아주 예술임.
아양 기찻길은 릴레이 형태로 아까 그 다리에서 이 공원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이 공원도 아까 그 다리와 마찬가지로 예전에는 기찻길이였죠..
화장실까지 기차 모양.. ㅋ
공원 옆에는 예전에 사용되었던 레일들도 볼수 있었음..
한참을 더 가니 장미 정원 터널이 나오네요..
아.. 예쁘다 예뻐.. 소녀 감성 터짐..
봄이 되면 더 예쁜 공간이 될듯 하네요..
기찻길의 끝에는 이렇게 구 역사의 흔적, 동촌역 표지판이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폐쇄된 역이 되어버렸지만 제대로 동촌의 랜드마크로 활용하고 있는 동촌역
이 주변 민가들도 벽화거리로 조성해서 관광지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더군요..
적당히 둘러보다 갈려고 했지만.. 계속 볼거리가 생김.. ㅠ
우왕.. 동네 예쁘네요..
한쪽 집에서는 테트리스 블록쌓기로 바쁘고..
다른 집은 불량(?)식품으로 취급받던 막과자들을 팔고 있었음..
지방마다 각각 다른용어로 불리는 국자..
감성 돋는 벽화들..
숨바꼭질 중인 톰과 제리..
연통을 덤보의 코로 만든 신박함..
알록달록 예쁜 마을이였습니다..
옛 동촌구름다리가 있던 장소로 이동중..
이 곳도 아까 아양 철교 마냥.. 예전에 내가 알던 그 다리의 모습이 아니네요..
다리 이름도 다름.. 동촌 해맞이 다리로 불리고 있었음..
새롭게 바뀐 다리의 모습..
예전에 제가 알던 다리는 이런 모습이였죠.. 개인 사유지였는데다 입장료도 있었는데 결국은 철거 된듯.. (※이미지 출처 : 구글)
바뀐 해맞이 다리는 정말 튼튼해보이더군요..
다리 아래의 오리배들은 여전하구나..
근방에 세그웨이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던데..
알고보니 주변에 대여점들이 우후죽순 생겼더라구요..
나도 타고잡다.. 흑..
산책로 코스도 좋겠다.. 이런곳에서 세그웨이 타고 돌아다니면 재미나긴 할듯..
깔끔한 환경에 맞게 재 구성된 강변 공원..
잔디밭 위에서 의자깔고 독서하는 여인네 보고 감탄했네요..
낭만과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타인에게서 제대로 느껴봄.. ㄷㄷ
동촌 유원지 부근에는 이런 식당들이 참 많죠
예전에는 바가지 씌인다고 기피했던 곳이 요즘은 업주들끼리 착한 경쟁을 하는지 안주들 가격이 참 저렴하더군요..
그나저나 주변 환경이 많이 바뀌면서 곧 없어질것만 같았던 동촌 유원지는 아직도 잘 살아있더군요..
캬... 이 곳도 정말 추억이다..
이 곳만큼은 시간이 정지 된듯.. 아직도 예전 시설 그대로네요..
아직도 살아있는 노쇠한 청룡열차.. ㄷㄷ
국딩 시절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이 아직도 집 앨범 사진첩에 남아있지요..
아직도 잘 돌아가는거 보니 싱기방기..
동촌하면 역시 망우당 공원 코스를 빼먹을순 없죠.. 이왕 이렇게 찾아온거 다 훑어보고 가게 됨.. ㅋㅋ
오랜만에 마주하게 되는 영남제일관
읭?? 왠 못보던 양반들이 서있지 했는데 1:1 비율의 포졸들..
어익후.. 나으리 양반님들 간밤에 고기를 많이 잡수셨나?? 얼굴에 다들 개기름이 좔좔..
예전에는 굳게 닫혀있던 문이 드디어 개방 되었네요..
그럼.. 불철주야 계속 수고하시오..
한참 사진찍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분들도 오셔서 그레이트~ 판타스틱~ 을 연발하시고 가심..
한참을 걸었더니 엄청 출출해지네요..
영남 제일관 옆 화랑교를 건너면 가격 착한 중국집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 사실 여기보다 이 옆집을 더 자주 들렀는데 그 집은 이제 사라지고 없더군요.. ㅠ
세월이 세월인지라 예전에 비해 가격이 좀 오르긴 했지만..
그래도 요즘 물가에 비하면 셋트 가격은 참 착한듯
주문한 짜장 둘 탕슉 하나 셋트 등장
짜장은 고춧가루 팍팍 쳐서 먹어야 제맛이다 해~
맛나게 비벼 비벼~!
탕수육도 간장 베이스가 아니라 예전 방식의 케쳡 소스 형태의 탕수육이라 너무 좋더군요..
아.. 배 부르니까 이제 좀 살만하다..
오랜만에 추억의 동네에서 여러 추억을 곱씹다 왔음..
이 날을 끝으로 평생 걸려본적이 없는 족저근막염에 시달림.. ㅋ
대구살고 동촌도 많이 지나치지만 이쪽이 이렇게 변한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소년님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저도 꼭한번 와이프랑 가보고 싶군요 ㅎㅎ
잘 구경하고 갑니다~
저희 동네 바로 근처에 오셨군요 ㅋㅋ 사진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