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벚꽃이 만개하고 꽃샘추위도 물러나고..
그야말로 봄봄봄입니다.
지맹이 친구 주하가 함께 한 캠핑..
이번엔 아내도 함께해서 더욱 설랬네요.
먹거리와 간단한 짐을 챙겨서 출발!
"얘들아~ 벨트 매고 고고싱!"
노래 부르고 음악 듣다 보니 금방 도착했네요.
"아빠 짐 정리할 동안 놀고 있어~"
미리 준비한 삼계탕 재료를 냄비에 담습니다.
"딸들아~ 물 좀 떠 다오~"
왜건을 끌고 물을 가득 길어오네요.
딸들이 길어 온 물로 삼계탕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붕붕이랑 나들이 가볼까나~
한산한 캠핑장 나들이..
재잘재잘 이야기하며 여유로운 발걸음을 이어 나갑니다.
"아빠~ 붕붕이도 좀 쉬게 해~"
붕붕이가 쉬는 동안 술래잡기도 하고,
쎄쎄쎄도 합니다.
"지맹아~ 나 캠핑 처음인데 너무 좋다~♡"
"아빠~ 주하가 너무 좋대~
그래서 나도 너무 좋아~"
붕붕이 기어에 문제가 생겼네요.
분해해서 고쳐 줍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주하야~ 여기 체험 짱 재미나~"
유기농 체험장에서 쌈 채소를 수확합니다.
요즘 녹색 채소가 끌립니다.
오늘의 요리 체험은.. 초코 떡바.
먼저 초코칩을 중탕하고요.
꼬치에 떡을 꽂아 줍니다.
녹은 코콜릿을 떡에다가 바르고..
이쁘게 토핑 해주면 완성!
"초콜릿 너무 마이쪙~"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꼬치를 굽습니다.
아내는 삼계탕 먹을 준비.
"얘들아~ 간식 준비할 동안 보드게임 할래?"
"아빠~ 또 주라 응?"
배도 부르지.. 기분도 좋지...
댄스 공연 타임~ 마!
오늘의 공연은.. 성공적^^
간식도 먹고 춤도 추고..
또 뛰어놀아 볼까요? ㅎㅎ
"엄마~ 왜 그렇게 못 뛰어?
예전에 육상 선수였다면서?"
"아.. 나도 달리고 싶다..."
다 같이 샤워장으로..
개운하게 샤워 후에 먹는 뽀로로 음료의 맛이란..
시간이 왜 이리도 빠른 걸까요..
벌써 캠핑장의 밤이 찾아옵니다.
코코 이모네가 놀러 왔네요.
등갈비와 뼈 갈비를 올립니다.
모두들 배가 고픈 상태라..
"맛있겠다.."를 연발합니다.
새우도 노릇노릇..
배를 든든하게 채운 아이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인 듯 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생오징어 버터구이!!
닭똥집과 무뼈닭발의 환상적 콜라보.
하루 종일 뛰어 논 탓인지..
10시가 좀 넘으니 잠자리에 듭니다.
새근새근 자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아침이 밝자 산새들이 지저귑니다.
안 일어날 수가 없네요 ㅎㅎ
"공주님들~ 기상 시간이에요~"
맑은 하늘이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안개 낀 한탄강...
신나게 점프하며 하루를 시작해 볼까나!
아빠랑 아침 산책 고고싱~
"꼬꼬들아~ 오랜만이야~^^"
"잘 먹겠습니다~"
볶음밥.
닭죽
깡통햄과 김치는 필수.
아내는 좀 쉬게 하고 강변길 나들이를 갑니다.
공중부양 소녀들..ㅋㅋ
"하늘에서 낙엽비가 내려요~"
나름 코디한 겁니다.
아이들이 소리를 질러서 뛰어갔더니..
신기하게 생긴 생명체가..
이 녀석 이름이 뭘까요?
내려가고 또 내려갑니다.
저~기 뒤에 보이는 언덕..
지맹이가 '고래 언덕'이라고 이름 붙인 곳입니다.
"주하야~ 우리 오래오래 친하게 지내자~"
"지맹아~ 캠핑 초대해 줘서 고마워~^^"
돌아오니 아내는 꿀잠에 빠져 있네요.
우리끼리 정리하자~
분리수거도 스스로 잘 합니다.
"엄마 더 자라고 하고 우린 놀자~"
[허클베리의 rc 체험 교실]
속도를 느리게 세팅해 주면 초보도 금방 익힙니다.
근처 아이들을 불러 모읍니다.
10명이 넘는 아이들을 모아서...
무궁화 꽃 놀이, 술래잡기 놀이..
서로 어울려 놀게 해주니 너무 좋아합니다.
역시.. 아이들의 친화력이란..
붕붕아 욕봤어..^^
먼지투성이 붕붕이...
솔로 털고, 물티슈로 닦고...
"집에 가서 기름칠도 해야지~"
아내가 일어났네요.
간단하게 토스트 만들어서 간식 타임!
자.. 이제 정리하고 떠나 볼까요~^^
그냥 집으로 가기 아쉬워서..
전곡 선사 박물관으로 들어갑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부러울 게 없네요.
시간여행 여권을 발급받아서..
머리를 맞대고 미션을 수행합니다.
아내와 셀카..^^;
가족사진 남기고.. 퇴장^^
이제 곧 활짝 피겠네요^^
캠핑의 마무리는 자동세차..ㅎㅎ
주하를 바래다주고 오니 해가 저물었네요.
남은 고기로 고추장불고기를 만들고,
1박2일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같은 반 친구가 되어 요즘 자주 놀더니
캠핑도 함께하게 되어 즐거웠네요.
더불어, 저를 믿고 보내주신 주하 어머님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사이좋게.. 서로 이해하며..
좋은 벗이 되길 바랍니다..^^
수많은 친구들 속에서..
진정한 친구란 많지 않겠지만..
마음이 통하고, 가슴으로 느끼는 친구를 만나길..
여자들 속에 껴서 마치 왕자가 된 기분..
이틀 동안 착각의 늪에서 행복했습니다.
오늘의 여자 셋 남자 하나 캠핑..
성공적..^^
친구란 이름만큼 흔한 것이 없고,
진솔한 친구만큼 진귀한 것도 없다.
-라 퐁텐
- 끝 -
올해 결혼해서 아직 아이생각은 없는데 애를 낳게되면 꼭 허클베리님네 가족처럼 살고싶어요 너무 행복해보여요~
딸에게 가장 멋진 아빠이고 싶습니다. 더불어 아내에게도 가장 멋진 남자이고싶고요^^
오 귀엽다.잘봤습니다
멋진 아빠
오 귀엽다.잘봤습니다
저요? 농담입니다..ㅎㅎ
rc카만 봤을땐 그냥 모형차인가보구나 했는데 아이랑 같이 찍은 사진 보고 헉~!!! 크기가 어마어마하네요!!! 저도 가정을 꾸려야 할 나인데...참 보기 좋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가정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결혼은 축복입니다. 새로운 나의 가족이 생기잖아요..^^
올해 결혼해서 아직 아이생각은 없는데 애를 낳게되면 꼭 허클베리님네 가족처럼 살고싶어요 너무 행복해보여요~
저는 어릴적 제 아버지를 보며 그런 다짐을 했었습니다. '미래에 결혼을 해서 가족을 갖게되면 아버지처럼 살아야겠다..' 하나둘 실천중입니다.
평일인데도 캠핑을 하셨네요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멋진 아빠
딸에게 가장 멋진 아빠이고 싶습니다. 더불어 아내에게도 가장 멋진 남자이고싶고요^^
오늘도 인상적으로 잘 보고 감동받고 갑니다. 이런게 행복이란거 같아요. 전 아직 이런 행복을 찾지 못했기에 미래의 행복을 조금이라도 맛보고 가요~
나이가 들어갈 수록, 시간이 흐를 수록 행복은 가까이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