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츠 온천으로 대표되는 온천으로 유명한 지방인 군마현을 본격적으로 돌아다녀봤습니다. 군마현을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시골 지방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수도와 가까운 동남부를 제외하면 온통 산투성이라서 여러 마을을 다닐려니 시간 소모가 생각보다 심하더군요. 그래서 찜해두었던 온천의 반도 들러보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조금씩 방문해봤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산이 많아서 그런지 평야 지대는 무더웠지만 산악지대는 시원하거나 추워서 제목을 이렇게 달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여행은 5월 말에 떠났습니다!? |
이번 여행의 루트지도입니다.
자세한 루트의 확인은 구글 개인 지도(링크 클릭)를 참고하세요.
방문지의 경우는 예전에 방문했던 북동부의 누마타시 방면은 제외했고,
종유동굴인 후지도(不二洞), 일본 최초의 서양식 목장인 고즈목장(神津牧場)으로 대표되는 남서쪽 방면은 시간 관계상 가지 못했습니다.
그 외에는 골고루 다닌 것같습니다만 툭하면 산을 타야 해서 운전하기는 괴로운 편이었네요; (그래도 도쿠시마현이 제일 심하지만요)
이번에도 심야 비행기를 타고 온 관계로 출발은 닛폰 렌트카의 하네다 공항점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5시에 출발하여 사이타마현의 햐쿠칸논 온천에 들러서 씻은 후, 군마현의 첫 목적지인 TOMI(MAPCODE: 34 318 430*43)로 향하게 되요.
참고로 24시간 운영 업체인 닛폰 렌트카는 인수/반납시간이 23:00~4:59 이내라면 1,080엔의 추가 심야요금을 청구하니 주의하세요.
햐쿠칸논 온천은 예전 사이타마 여행기에서 다뤘기때문에 별도의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토&일요일은 6:30부터 영업하길래 7시쯤에 방문했는데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더군요.
특히 인공 탄산천 욕조의 경우는 들어갈 틈도 없을 정도로 꽉 찼어요;
군마현 오이즈미쵸(大泉町)에 위치한 TOMI에 도착했습니다만, 간판에서 뭔가 위화감이 느껴지시나요?
오이즈미쵸는 일본의 리틀 브라질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1970년대 후반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받아들인 많은 남미계 노동자들이 정착한 마을이죠.
그렇다고 마을 전체가 외국의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아니고, 기본적으로는 일본 마을이지만 곳곳에 외국인용 가게가 있는 정도에요.
가게 내부는 온갖 외국 식품들이 진열되어 있고, 브라질인으로 보이는 직원이 응대해줍니다.
TV도 뭔가 외국 프로를 방영하고 있네요.
다행히 일본어가 통합니다만 저를 제외한 모든 손님들이 포르투갈어?(전 전혀 모릅니다;)로 이야기하시더군요;
TOMI의 주 메뉴는 햄버거, 샌드위치입니다만, 간단한 브라질 요리들도 취급하고 있습니다.
요리를 주문하고 앉아있으면 가져다 주는 형태로 운영되요.
참고로 가게의 영업시간은 5시~20시입니다.
요리를 주문한지 5분 정도 지나자 주문한 치즈 브라질이라는 샌드위치와 과라나 음료가 나왔습니다.
홋카이도에서 사랑받는 탄산음료인 과라나의 원산지인 브라질산을 마셔본다!
...라는 느낌을 받고 싶었습니다만 불행히도 일본 공장에서 제조되었네요;
내부는 양배추, 토마토, 베이컨, 계란, 치즈가 들어있군요.
맛은 적당하게 짭짤한 무난한 맛입니다.
다만 맥도날드같은 체인점에 비하면 재료의 상태는 훨씬 좋았어요.
참고로 오이즈미쵸에는 고독한 미식가에서 등장했던 레스토랑 브라질도 존재하기때문에 제대로된 전통 요리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다음 방문지는 카나야마 성터(MAPCODE : 34 525 302*52)입니다.
MAPCODE의 위치는 전용 주차장인데 도착한 후에는 완만한 산길을 올라가게 됩니다.
카나야마성은 1469년에 축성된 난공불락의 명성으로 대량의 돌담과 포석이 사용된 산성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터라는 명칭처럼 1590년에 지배 가문의 멸망과 함께 폐성 처리되었지만 1934년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공원으로서 정비되었어요.
카나야마 성터의 전체 지도입니다.
좌측 끝부분이 주차장에 해당되고 산의 정상(표고 239 m)에 본성이 위치한 형태에요.
길의 형태가 지그재그인 이유는 적이 쉽게 쳐들어오기 힘들게 하기위해서라는군요.
7분여를 올라가면 성터의 모습이 보입니다.
산 속에 지어진 성곽인데도 불구하고 반듯하게 각진 것이 인상적이군요.
성의 정면 출입구의 옆에는 달의 연못(月ノ池)이 있습니다.
태양의 연못과 함께 농성 시의 저수지이자, 기우제 등의 의식을 행하는 성스러운 연못으로 이용된다고 해요.
참고로 2개의 연못은 한겨울에도 메마르지 않는다고 전해집니다.
이 곳은 조금만 올라가면 보이는 태양의 연못(日ノ池)입니다.
최대 직경은 달의 연못보다 2.2배 더 큰 16.5 m에 달한다고 해요.
이렇게 매끈하게 정비된 모습을 보니 뭔가 일본이 아닌 것같이 이질적으로 느껴지네요.
성곽 남쪽으로는 오타 시내가 내려다보이는군요.
날씨가 화창한게 너무 좋습니다!
태양의 연못을 지나 더욱 올라간 정상에는 본성터가 있는데 신사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먼저 1300년대 중후반에 활약했던 무장인 닛타 요시사다를 모시는 닛타 신사가 보입니다.
카나야마의 성주중 한 가계가 직계 후손이라서 지어지게 되었다는군요.
그 외에 미타케 신사나 근대에 지어진 우메와카 이나리 신사가 보입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면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감시대를 들러보기로 합니다.
이런 외곽까지도 각지게 쌓아놓은 돌담이 인상적이네요.
과거의 감시대 흔적 위에는 철재 전망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쪽은 약간 농촌 풍경이군요.
군마현의 현청 소재지인 마에바시시도 중소도시 정도의 분위기지만요;
카나야마 성터를 떠나서 다음으로 향할 곳은 야부즈카 채석장 흔적(MAPCODE : 34 699 635*86)입니다.
사진의 장소가 MAPCODE의 위치인데 길가에 주차할만한 공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의 산길을 따라 3분 정도 걸어가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요.
오타시 야부즈카쵸에서 출토되는 경석 응회암인 야부즈카석의 채석장이라는 안내문이 보이네요.
이 암석은 한 때 가공이 쉽고 저렴해서 건축자재로 인기를 끌었지만 물에 약하고 자갈과 균열이 많은 단점때문에 사장되었다고 합니다.
숲길을 따라 걸어가면 갑작스레 인공적인 건축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바닥이 나무판자로 되어 있는데, 낡아서 구멍난 곳이 많으니 주의해야 해요.
마치 밀림 속에 숨겨진 신전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높이 30 m에 이르는 반듯하게 잘린 하얀 석벽들이 신비롭네요.
전성기 때는 이 거대 암석을 깍아내기 위해 350명의 인원이 작업했다고 합니다.
독특한 분위기때문에 가면 라이더의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했어요.
다만 유감스럽게도 공식적인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내부를 둘러볼 수는 없더군요.
야부즈카 채석장의 전경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봤습니다.
실질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은 영상이 전부라고 보시면 되요.
조사했던 정보에 비하면 체류 시간이 매우 짧았지만 예정대로 점심을 먹기위해 이와사키야(MAPCODE : 34 580 208*23)로 향해봅니다.
일본 3대 야키소바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 이 곳 오타시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가게가 바로 이와사키야지요.
타베로그의 후기에서는 줄 서서 먹는다고 적혀 있던데 더워서 그런지 손님은 한 팀밖에 없더군요;
정말이지 오타시를 비롯한 도심지는 여름처럼 너무 무덥더군요. ...도심지만 말이죠.
내부는 사인액자가 많이보이는 평범한 식당의 느낌이네요.
야키소바는 포장도 가능하기때문에 먹지않고 들고 가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주문한지 1분만에 야키소바(소)가 나왔습니다;
오타 야키소바의 특징은 굵은 면발과 검은 소스인데 모든 가게가 통일된 특징을 갖춘 것은 아니라고 해요.
먹어보니 면은 적당히 익혀서 흐늘흐늘한데 소스는 약간 짠 춘장맛이 나면서 신맛이 강한 편이었어요.
달달한 야키소바는 절대 아니고 입맛이 없을 때 먹기 좋은 간식같은 느낌이네요.
건더기는 양배추뿐이라서 무의미해 보였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것은 군마현의 어디를 가든지 만나볼 수 있는 소울푸드, 야키 만쥬입니다.
찐빵을 대나무 꼬챙이에 꽂아서 소스를 바르고 앞뒤로 가볍게 구운 간식이에요.
가게에서 먹어서 그런지 꼬챙이를 뺀 상태로 내왔는데 살짝 된장맛이 나면서 매우 달달한 소스를 발랐더군요.
빵은 약간 퍽퍽한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단 것을 잘못먹어서 너무 단맛에 곤혹이었어요;
오타시는 둘러볼 곳이 많아요.
다음 목적지는 칸무리 이나리 신사(MAPCODE : 34 342 769*17)입니다.
칸무리 이나리 신사는 일본 7대 이나리 신사중 하나로 꼽힙니다.
문제는 주로 이 신사가 7대 신사를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나리 신사가 알력 다툼(?)이라도 있는지 3대, 5대를 꼽더니 7대까지 나온 모양이에요.
물론 총본사인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는 반드시 포함되지만 이 곳도 그 만큼 유서깊은 신사라는 것이겠지요.
초대형 도리이를 지나서 경내로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던 화려한 조각의 성천궁입니다.
에도시대에 활약했던 명장인 미로쿠지 오토하치와 그의 아버지가 만들었다는데 내부의 천장에 장식된 금룡 조각이 유명합니다.
신사 내에 위치한 임신과 결연에 효험이 좋다는 미사키샤입니다.
참배 방법은 명자 나무 앞의 신수를 전용 용기에 담아서 뚜껑없이 바치고 뚜껑은 부적으로 삼아 가져가면 된다는군요.
참고로 신사 내에는 군마현 지정 천연기념물인 400년 묵은 명자 나무가 있는데 3월 중순~4월 초에는 붉은 꽃을 피워 장관이라고 해요.
배전의 모습입니다.
칸무리 이나리 신사는 1125년에 무장 미나모토노 요시쿠니에 의해 창건되었고,
1174년에 무장 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후시미이나리 타이샤에서 받은 분령과 신물을 관(=칸무리, 冠) 속에 받들어 와서 바쳤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신사의 이름에 칸무리라는 명칭이 붙게 되었다는군요.
배전도 극채색의 화려함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용 조각 이외에도 가면이나 사슴머리 박제 등도 장식되어 있더군요.
배전의 뒷편에 위치한 본전은 2개소의 전망대까지 설치해놓아서 볼 수 있도록 해놓았더군요.
금기서화(琴棋書画)와 호계삼소(虎溪三笑), 상산서호(商山西晧)같은 중국의 고사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신사의 한켠에는 봉납된 백여우만을 모셔놓은 이나리 뱟코샤(いなり白狐社)라는 섭사가 있는데 그 숫자가 엄청납니다.
백여우는 칸무리 이나리 신사의 제신인 우카노미타마노오카미(宇迦御魂大神)의 사도로서 인간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여러 섭사들이 존재하는데 설명은 이 정도로 마칩니다.
이제 오타시를 벗어나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봅니다.
국가지정 명승인 라쿠산엔(MAPCODE : 247 530 096*12)으로 향합니다.
정원은 유료 관람시설이라서 고등학생 이상의 경우 300엔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넓은 무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진 좌측의 요금소에서 입장료를 내고 우측 문으로 들어갑니다.
라쿠산엔(楽山園)은 오다 노부나가의 차남인 오다 노부카츠가 에도시대 초기(1600년대)에 만든 번주를 위한 정원입니다.
명칭의 유래는 논어의 한 구절인 '지자는 물을 좋아하고, 인자는 산(山)을 좋아한다(楽)'에서 따왔다고 해요.
그리고 2000년 3월 30일에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었고, 복원공사를 통해서 2012년 3월 24일에 일반공개되었습니다.
입구인 중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900평방미터에 달하는 번주의 저택터입니다.
뭔가 휑해서 볼품없습니다만 예산 문제때문인지 아직까지 복원 계획조차 없다는군요.
저택터를 지나쳐서 정원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풍경이 반겨줍니다.
연못가에는 보라빛 창포꽃이 활짝 펴서 분위기를 더해주네요.
연못을 중심으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는 전형적인 일본의 회유식 정원입니다.
초가집과 나무들이 절묘하게 배치되어서 격식을 더해주는 느낌이네요.
정원의 가장 높은 지점에는 매화나무 쉼터(梅の茶屋)라는 이름의 초가집이 있는데 누구나 들어가서 쉴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누워서 멍하니 구경하고 싶은 기분이네요.
라쿠산엔의 전경을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정원의 규모 자체는 작아서 3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원래 방문지 후보로만 두고 가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시간 여유가 많은 관계로 토미오카 제사장을 방문하기로 합니다.
먼저 공영주차장인 미야마토쵸 주차장(MAPCODE : 94 002 373*03)을 목적지로 설정합니다.
미야모토쵸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토미오카 제사장->비단공방 가판대->츠치야 생선가게순으로 도보 방문했습니다.
참고로 토미오카 제사장이 워낙 유명한 관계로 주변 일대에 사설 주차장이 엄청나게 존재합니다.
시단당 요금체계도 제각각이라서 가성비 계산을 철저하게 할 것이 아니라면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가장 저렴하고 무난해요.
토미오카 제사장 주변은 수많은 주차장과 함께 관광객을 위한 식당, 기념품점들로 넘쳐납니다.
1954년에 토미오카 시로 승격되었다고는 하지만 소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은 마을이에요.
주차장에서 5분여를 걸어가면 201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토미오카 제사장이 모습을 들어냅니다.
세계문화 유산이라는 네임벨류는 엄청나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더군요.
공장의 안내도입니다.
주요 관광 대상은 정문의 바로 앞에 위치한 동쪽 고치 저장소와 누에 고치에서 실을 뽑는 제사실입니다.
서쪽 고치 저장소와 함께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기도 해요.
참고로 토미오카 제사장은 1,000엔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동쪽 고치 저장소는 2층 규모로 당시의 작업장인 1층은 2개소로 나뉘어져 있는데 한쪽은 역사 안내 및 영상 관람관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토미오카 제사장은 일본 최초의 국영 공장으로 실크의 대량 생산, 서양 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근대화에 기여한 유산으로 인정받았어요.
사진처럼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인증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등록명은 '토미오카 제사장과 실크산업 유산군'이라고 하네요.
다른 한쪽 공간에는 다양한 실크 제조품의 판매와 체험 코너가 있어요.
이렇게 직접 물레를 돌려가며 실을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
고치를 만드는 누에 애벌레의 인공사육장도 볼 수 있군요.
누에는 부화한 후, 5세가 되면 실을 토해내서 고치를 만들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처음에는 모형인지 알고 들여다봤는데 조금씩 꿈틀거리길래 놀랐습니다;
군마산의 실크를 사용해서 만든 프랑스 리옹시의 업체에서 제작한 테피스트리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실크 제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매우 비쌉니다;
유일하게 저렴한 판매물은 누에 고치 정도일까요.
2층은 당시의 창고 모습 그대로인 것같군요.
한번 건조한 고치를 자연 건조시키기 위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장소를 이동해서 제사실로 가봅니다.
여기서 이야기할 것이 예전 나가노현 여행 때의 카나구야에서 거론했던 트러스 구조입니다.
기둥을 세우지 않고 삼각 구조물을 이용해서 하중 분산을 구현한 건축물은 토미오카 제사장이 일본 최초라고 해요.
실내에는 1872년 공장이 설립되던 당시에 들여온 프랑스식 제사기 300여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제사공장은 전세계 최대 규모였다고 해요.
그 외에도 공장 부지에는 기숙사, 진료실 등의 시설이 존재합니다.
확실히 세계문화 유산으로 정비되어서 그런지 체험 시설과 가이드 안내, 다국어 안내 등이 충실히 되어 있어서 둘러보기가 편했네요.
공장의 입구 앞에서 실크 비누 판매를 하길래 둘러봤습니다.
왼쪽의 거품이 비누에서 발생한 것인데 엄청나군요.
실크 제품은 여성에게 인기가 많은 것 같길래 여기서 사서 어머니께 드리니 아주 좋아하시더군요. ㅎㅎ
그래도 80 g에 3,000엔씩이나 해서 상당히 비쌉니다;
이번에는 주차장 인근의 츠치야 생선가게를 가봅니다.
창업 160여년의 이 가게에서는 토미오카의 명물인 호르몬(=돼지 내장) 튀김이 유명하다는군요.
가격은 꼬지 1개에 60엔으로 매우 저렴해요.
참고로 제사공장 주변에는 누에 애벌레 모양의 찐빵이나 초콜릿 등의 희한한 음식들도 팔고 있어요;
그리고 이 마을도 더워요;
짭짤한 소스를 발라주시던데 식감은 뭔가 하얀 밀가루 덩어리를 씹는 것같은 느낌이었어요;
튀김에 질긴 내장의 식감을 기대하는 것도 이상하긴 하겠지요.
다음은 누키사키 신사(MAPCODE : 247 613 158*15)로 향합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를 제대로 못하는데 사진의 도리이 옆길을 따라 올라가서 신사 주변의 노상에 주차하면 됩니다.
누키사키 신사는 코즈케 국(上野国, 군마현의 옛 명칭)의 대표 신사로서 기록에 의하면 531년에 창건되었다고 합니다.
정식 명칭은 이치노미야 누키사키 신사(一之宮貫前神社)입니다.
이 신사의 특이한 점은 도리이까지 올라갔다가 신사건물까지는 다시 내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구조는 전국적으로도 희귀한데 골짜기 사이에 신사가 먼저 들어섰고 이에 맞춰서 도리이 등을 짓다보니 이런 형태가 되었다고 해요.
누문의 앞에는 봉납된 금빛 개구리들이 보입니다.
부지카에루(無事カエル)라고 하는데 '카에루'라는 발음에는 '돌아오다'와 '개구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부지(無事)는 '무사함'을 뜻함)
제신인 후츠누시노카미(経津主神)가 무용이 뛰어난 신이라는 점에서 전쟁이 발발한 시기에 많은 병사와 가족들이 참배했다고 하는데
이 때 경내의 나무에 개구리 모양을 한 커다란 말굽버섯이 생겼다는 점에서 무사히 돌아오겠다는 기원을 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신사의 규모는 작은 편인데 일대는 온통 숲으로 뒤덮혀 있어요.
현재의 신전은 에도 막부의 3대 장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명에 의해서 지어졌는데 당시의 극채색 양식을 그대로 띄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다음 방문지는 묘기 신사(MAPCODE : 247 752 517*64)입니다.
묘기신사의 참배는 일반적으로 MAPCODE의 위치에 해당하는 묘기 휴게소에 주차를 한 후 걸어서 올라가게 됩니다.
휴게소를 나와서 길가를 보면 거대한 도리이가 보이는데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묘기 신사는 묘기산의 일부인 하쿠운잔(白雲山)의 동쪽 산기슭에 위치한 신사입니다.
5분 정도를 올라가면 인왕문이 보이는데 신불 분리 정책으로 사라지기 전까지는 이시도지라는 절이 있었다고 해요.
묘기산은 일본 3대 기경(奇景)중 하나로 꼽힐 만큼 독특한 기암과 단풍으로 사랑받지만 워낙 험준해서 매년 사망자가 나옵니다.
등산은 중급부터 최상급 코스까지 존재하는데 몇일전인 5월 골든위크 때도 사망사고가 발생해서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많은 등산객들이 이 곳에서 참배를 드리고 등산을 시작한다고 해요.
이 건물은 하코소샤 신전이라고 하는데 묘기 신사는 옛날에 하코소샤(波己曽社)라고 불렸고 그 시절의 본전에 해당합니다.
묘기 신사의 주요 건물들은 이처럼 검게 칠한 후에 금색의 화려한 채색을 한 것이 돋보입니다.
헉...165단에 달하는 계단이 시선에 들어옵니다;
누키사기 신사는 내려가서 참 좋았는데 이 신사는 산비탈에 있어서 체력 소모가 크군요;
참고로 올라간 후에야 알게 됐지만 완만하게 빙 둘러가는 길도 있으니 딱히 이 계단을 올라갈 필요는 없어요. ;ㅅ;
올라가면 신사의 핵심건물인 본전, 폐전, 배전이 보입니다.
묘기 신사의 창건은 537년인데 현재의 건물들은 에도시대에 지어져서 누키사키 신사처럼 극채색의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용, 학, 매의 동물 조각들과 중국의 죽림 칠현자 등이 표현된 조각들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묘기 신사은 오래전부터 왕실, 번주, 장군들에게 숭배받아온 신사라고 전해집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니 까마득하군요.
이 화려한 건물을 짓기위해서 엄청난 고생을 했을 것같네요.
다음은 오늘의 마지막 방문지가 될 우스이 호수(MAPCODE : 292 685 126*13)를 찾아갑니다.
이 곳은 네비게이션이 끝까지 안내를 못하는데 도착 200 m 앞인 18번 국도에서 사카모토 댐(坂本ダム)으로 빠지는 갈림길로 내려갑니다.
우스이 호수는 1958년에 댐이 지어지면서 생긴 인공 호수입니다.
댐의 주변은 공원화가 되어 있는데 산 속이라서 그런지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서 시원하더군요.
이 곳은 사진 스팟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푸른 호수를 배경으로 붉은 다리들이 펼쳐진 풍경이 기막히지요.
더욱이 단풍이 물드는 계절이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호수의 외곽을 따라서 20분 길이의 산책로가 꾸며져 있어서 거닐어 봤습니다.
저기 보이는 다리들도 전부 산책로의 일부에요.
걷다보면 만남의 터널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사진은 플래쉬를 터트려서 찍어서 그렇지 조금 을씨년스러웠어요;
그리고 이렇게 튼튼한 붉은 다리도 지나가게 됩니다.
꿈을 싣는 다리라니 낭만적인 이름이군요.
나가노현의 가루이자와에 가까운 군마현의 외곽에 위치한 관계로 찾아오기는 쉽지않은 곳이지만 편안한 휴식처로 손색이 없는 곳이네요.
산책로의 곳곳에는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몇몇 분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 숙박하게 될 키리즈미 온천 킨토칸(MAPCODE : 292 831 606*58)은 워낙 산골짜기에 있다보니 체크인은 17시까지였어요.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동차로 끝까지 갈 수 없어서 지정 주차장까지 간 후에 송영버스로 환승해야만 합니다.
길도 험하다 보니 송영버스가 오는 시간이 꽤나 걸려서 18번 국도에서 56번 현도로 진입할 때, 미리 전화해달라고 하시더군요.
MAPCODE의 위치로 향하면 사진과 같은 주차공간이 나옵니다.
여기서 송영버스를 타고 15분을 가면 료칸에 도착하게 되는데 걸어가도 3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전화를 하지 못했다면 사진 좌측에 보이는 공중전화를 이용해도 됩니다. (이곳은 휴대폰이 안터집니다;)
송영버스를 타면 시멘트 포장 도로를 따라 가게 되는데 길의 곳곳에 물이 흘러가는 홈이 파져 있으서 심하게 흔들리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래서 혼자 타게 되면 앞자리가 아닌 뒷자리에 앉도록 하시더군요;
그렇게 험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붉은 지붕의 료칸 건물이 반겨줍니다.
참고로 이 료칸은 모리무라 세이치의 대표 소설인 '인간의 증명'의 무대가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실내에 들어서니 많은 방문객들의 액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과거의 킨토칸은 일본 비탕을 지키는 협회의 회원료칸이기도 했습니다.
건물 규모도 꽤 크고 미니버스도 보였는데 현재는 2014년부로 탈퇴한 상태더군요.
제가 묵게 될 방입니다만 전열기와 코타츠가 보이십니까? ㄷㄷ
더군다나 깔려진 이불은 5겹입니다;
산골짜기에 있다보니 5월말인데도 불구하고 다음날 새벽에 확인한 기온이 9도일 정도로 상당히 추운 곳이에요!
...왠지 규슈 신세이칸의 추억이 되살아나는듯했습니다만 한겨울은 아니니 그 정도로 춥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화장실은 별도로 없지만 TV 채널도 많고, 와이파이도 터지기 때문에 시설면에서는 괜찮은 편입니다.
창 밖을 보면 곤들메기들이 노는 작은 연못과 수풀들이 보입니다.
참고로 이 료칸은 온천욕 이외에는 어떤 즐길거리, 볼거리도 존재하지 않아요.
...곰이 나오는 곳이니 괜히 돌아다녀도 위험합니다; (실제로 비치된 액자중에는 료칸까지 내려온 곰 사진도 보였습니다)
건물은 증축을 거듭해서 그런지 목조와 석조 건물이 섞여있고 천장도 낮고 좀 난잡합니다.
...뭔가 안좋은 이야기만 잔뜩 한 것같습니다만 저는 온천만 뛰어나면 만사 오케이에요. ㅇ_ㅇ
온천은 남녀 개별 욕실의 내탕 1개소가 전부입니다.
약한 유황냄새가 퍼지는데 입욕을 해보면 38.9도의 따뜻한 수온에 미끌거리는 감촉과 함께 작은 탄산기포가 온 몸에 들러붙습니다!
게다가 가수, 가온, 살균은 일절없는 풍부한 원천이 오버플로되고 있어서 매우 신선했어요.
온천 분출구를 보면 특이하게도 녹색의 침전물로 뒤덮힌 바위가 보입니다.
녹색을 이루는 결정체는 처음 보는군요.
온천의 천질은 pH 8.2(정확하지 않음)에 알칼리성 칼슘-유산염천입니다.
주요성분은 나트륨 55.5 mg, 칼슘 473 mg, 스트론튬 1.52 mg, 염소 39.2 mg, 유산 1,160 mg, 탄산수소 18.3 mg,
유리이산화탄소 5.3 mg, 메타규산 37.6 mg 입니다.
탄산 성분은 아주 적은데도 탄산기포가 이렇게나 많이 발생하다니 신기하군요.
욕실의 전경을 촬영해봤습니다.
따뜻하고 신선한 온천수에 몸을 푹 담그고 탄산기포를 즐기는 입욕감은 단연 최고였어요.
과연 이 정도의 온천수라면 일부러라도 찾아올만하군요.
참고로 당일치기 입욕도 가능해서 등산객이 많이 애용하나보더군요.
식사는 아침, 저녁 모두 방에서 하게 됩니다.
다 먹은 후에 문 앞에 내놓으면 알아서 찾아가는 형태더군요;
밥과 국을 제외하고 전부 식었는데 은어 소금구이는 껍질이 질겼지만 속살은 적절하게 익혀서 괜찮았습니다.
돼지고기를 넣은 국인 돈지루는 순한 된장맛이라서 좋았네요.
야채 튀김은 식었지만 매우 바삭해서 놀랐습니다.
그 외에는 곤약과 달달짭짤한 간의 나물들이 주류를 이뤘네요.
...요리 자체는 맛있었지만 전부 산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만 나와서 고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약간 불만인 식단이었네요. ㅠ
료칸에 대한 이야기는 2일차에서 계속하기로 하고 1일차는 이것으로 끝마칩니다.
일본애들이 맨날 드립으로 말하던 그곳...... 학교갈때 죽창이랑 돌팔매 챙겨가서 길가는 토끼 잡아서 도시락 먹는다는 친구들이 사는 곳.... 너무 군마하군요.
잘봤습니다
-_-; 오버기는 하지만 도쿄 사람들에게는 사이타마든 치바든 주변현들을 놀림대상으로 삼는 경향이 있는 것같아요.
군마 솔직히 수도권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멀고, 수도권이라 칭하는 주위 현들에 비해서 낙후된 정도가 심해서
솔직히 옆동네 사이타마현이나 나가노현과 비교해봐도 낙후된 편이에요. 도쿄 방면과 가까운 일부 도시만 그나마 발전한 모습이었어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본의 대구 군마
정성글 추천..! 저도 이렇게 다녀보고 싶네요. 혹시 일본 거주중이신가요?
거주한 적도 없고, 아는 일본지인도 없습니다. 열심히 조사해서 찾아다녔어요. =_=
우와... 그렇담 더욱 더 대단하네요
관광지라서 더 그런것일수도 있겠지만 일본 시골 참 이쁘게 꾸며놨네요. 박스형 아파트도 거의 안보이고
대도시나 현청소재지가 아니면 저층 건물들이 대다수죠. 다만 사람보기 힘든 시골이 많은 것 같더군요.
일본애들이 맨날 드립으로 말하던 그곳...... 학교갈때 죽창이랑 돌팔매 챙겨가서 길가는 토끼 잡아서 도시락 먹는다는 친구들이 사는 곳.... 너무 군마하군요.
-_-; 오버기는 하지만 도쿄 사람들에게는 사이타마든 치바든 주변현들을 놀림대상으로 삼는 경향이 있는 것같아요.
일본에서 가장 더운 지방. 오늘 온도 38도. 여름에는 가지 마세요!!
마에바시, 타카사키같은 도심지는 무지 덥습니다만 외곽의 산골로 찾아가면 선선합니다. 특히 만자온천은 워낙 고지대라서 여름에도 좋아요.
일단추천부터 ^^ 퇴근하고 정독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소개 형식의 여행기라서 글이 좀 깁니다. ㅎㅎ;
분명 일본쪽 위키에도 군마현은 수도권인데 왜 일본넷에선 이상한 드립을 칠까
지역감정으로 시작되었는데 준 공식적으로 동네에서 아에 마캐팅 수단으로 밀어줘서 벌어진 일....
M16A1거지런중
군마 솔직히 수도권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멀고, 수도권이라 칭하는 주위 현들에 비해서 낙후된 정도가 심해서
솔직히 옆동네 사이타마현이나 나가노현과 비교해봐도 낙후된 편이에요. 도쿄 방면과 가까운 일부 도시만 그나마 발전한 모습이었어요.
관동지역이긴 하지만 정령지정도시 하나없이 궁벽한 곳이라... 경기도에 있다고 해서 포천이나 가평이 수도권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 것하고 비슷하죠.
언제나 느끼지만 정말!!! 최고예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렌트카로 여러번 놀러가다보니 발이 상당히 넓어진 것같네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0846346946
돌아다녀보니 사람들이 삶에 팍팍하기보다 느긋하게 생활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아름답기만 한 곳인데... 잘 봤습니다!
온천이나 화산 관련해서 즐길거리가 많은 동네에요.
같이여행하는 기분이네요 잘봤습니다 ㅎ 문화도 잘 보존되고 땅덩어리 큰 것도 역시무시못하겠네요 여행할맛날듯
군마는 산악도로를 많이 이용해야해서 돌아다니기에는 힘든 편이었네요. 일본은 현별로 특색이 조금씩 달라서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분 여행기는 재미있고 설명도 좋아서 정독하게 되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언뜻보면 야키소바가 짜장면 같이 보이는군요 ㅋㅋ
실제로 춘장맛도 조금 납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러워요 일본 여행
테마를 잡고 자주 여행하러 가는 편입니다.
와아....이런 정성이 가득한 게시물은 정말 좋습니다....무조건 추천!!!....^^ 온천욕 잘하시고 기운 보충해야하는데....'고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약간 불만인 식단이었네요. ㅠ '....아쉬우셨을듯....T^T
여러 곳의 온천을 다녀서 그런지 피부는 정말 매끌매끌해졌어요. ㅎㅎ; 역시 힘내서 돌아다녔으면 고기를 먹어줘야하는데 아쉽죠. (그렇다고 다른 지방 료칸들도 고기를 잘 주는 편은 아니에요;)
얼마전까지 오이즈미에서 살다가 사아타마로 이사했는데 루리웹에서 이런 글을 보다니 반갑습니다!! 오타에 저런 곳이 있는지 몰랐는데 시간 내서 가봐야겠네요!!
오이즈미에 사셨다면 매달 넷째주 일요일에 열리는 세계의 구루메 요코쵸 행사도 많이 보셨겠네요! 저는 불행히도 기간이 맞지않아 볼 수 없었어요. ㅠ 오타는 꽤나 볼거리가 많더군요.
네! 근데 어차피 작은 시골에서 하는 거라 딱히 구경한 건 없어요! 대신 군마같은 시골에서 남미 사람들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다는 건 신기신기
일본인조차 여권과 비자가 필요한 바로 그 곳. 미개의 땅 군마(?)
쿠사츠 온천에서는 누구나 환영하고 있습니다. 옆동네 활화산이랑 친구하면서 노세요!
이럴수가 이니셜D 여행기가 아니라니
진정한 운전실력을 뽐내고 싶으시다면 군마보다는 도쿠시마를 추천합니다. 끝없는 커브길은 물론 오프로드로 즐길 수 있는 멋진 산악 도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 2시간쯤 아무것도 없는 산악도로만 달려보니 매우 피곤하더군요;
군마현 여행기라더니 처음부터 포르투갈 음식점이 나오는 매직 과연 미지의 땅 군마...
세계 속의 군마입니다. 파스타의 마을도 있죠!
사진 구도가 제가 여행하면서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사진을 보니 저도 여름의 군마를 느껴보고 싶습니다.
다른분들이 참고해서 다녀오실 수 있도록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무지하게 더우니 도심지보다는 호수나 산쪽의 명소를 추천드립니다.
여행기 너무너무 잘봤습니다! 눈이 정화되네요
감사합니다. 날씨도 너무 좋아서 사진빨이 제대로 들어간 것같아요.
와 정말 잘 봤습니다. 안그래도 바이크로 놀러다닐곳 찾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저런 로컬한 여행지 찾을때 보통 어디서 정보 찾으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일본은 각 현의 시도촌정별로 모두 공식 홈페이지와 관광 안내 사이트(규모가 작은 곳은 공식 홈페이지와 통합)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존재 여부도 모를 것같은 마을의 홈페이지라도 외국어 안내가 꽤나 충실히 되있는 편이죠. 저는 기본적으로 모든 마을의 홈페이지를 샅샅이 찾아봅니다. 그 외에 일본사람들 블로그나 일본의 국내 여행 안내 사이트 등 광범위하게 찾아보는 편이에요. 그래서 3박4일의 여행이라면 보통 2달정도의 여행 준비기간을 들이고 있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참고해보겠습니다~! 요 몇년간 목적지만 정하고 그냥 훌쩍 가기만 했는데 2달 준비하신다니 대단하시네요...! 전 그냥 가서 동네 관광안내소에서 찌라시 한장 받아서 무계획으로 움직이는 편이라 -.-;;;;
와 ~ 군마현은 예전 일본갔을때도 못가본지역중에 하나인데 사진으로 보니 새롭군요 그리고보니 애니 이니셜 D의 본고장이 군마현을 배경으로 했다는데 이니셜D의 팬으로써 언젠가 꼭 가보고 싶군요 ~
네..구불구불한 산길 엄청나게 많습니다; 표고 2,000미터를 넘어가는 만자온천 방면의 국도는 확실히 절경 드라이브 코스지요~
초반에 렌트를 하시길래 아키나와 아카기를 기대했으나 ㅎㅎㅎ 잘 봤습니다. ^^
약도의 아카기 신사로 향하는 루트가 바로 이니셜D의 아카기 코스입니다! 하루나 호수에서 이카호 온천으로 향하는 아키나 코스는 지나가지 않았네요.
참고로 아카기 코스는 옛날에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더 이상 경주할만한 길이 아닙니다. 도로 곳곳에 상하로 약간씩 굴곡이 반복되는 구간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놓아서 과속이 원천적이로 불가능했어요.
군마현이라하면 역시 이니셜D부터 생각나는.
저는 이니셜D를 안봐서 온천부터 떠오릅니다;
(강)GUNMA
군마현에서 군마하고 왔습니다.
진짜 마경인가요
물론 농담으로 하는 소리들이죠; 그냥 촌동네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되요.
현지인도 찾아가기 힘든 이런 격오지를 기어이 찾아가시는 건 역시 일본이라는 나라의 매력에 빠진 분이라는 반증이겠죠... 한국을 이렇게 방문하는 외국인이 있긴 할까요? 정 꼽자면 저기 어디 논산 같은 곳일 텐데. 가끔 보면 일본의 그런 포섭 능력이 신기하고도 부럽습니다.
여행의 매력에 빠진 것은 맞습니다만, 살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네요. 한국은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여유롭게 돌아다니기 힘든 점이 아쉬워요. 참고로 제주도는 꽤나 여러 곳 돌아다녀봤습니다.
그렇다, 군마로 가자
무섭
인도를 다녀와본 제 입장에서는 군마가 훨씬 더 문명적입니다.
제가 군마현 다운힐 최강자 입니다.
다음은 도쿠시마로 출장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런 여행기 볼 때마다 일본운전하고 일본어 공부해야지 해야지 하는 생각만 하고 귀찮아서 안하게 되는... 이번 가고시마 여행에 운전능력이 있는 지인과 동행했는데, 정말 기동성의 범위가 차원이 달라지더군요. 언젠가는 꼭!
대중교통이란 제한이 사라지면 엄청나게 자유로운 여행이 됩니다. 멋진 풍경이 보이면 바로 멈춰서 즐길 수 있으니까요. 물론 가성비 문제는 별개지요;
아 막짤 템뿌라 왜이리 맛있어 보이나요 ㅠㅠ
완전히 식었는데도 과자처럼 바삭한 튀김은 처음이었어요. 정말 잘 튀겼습니다.
저에게 있어...군마현은..... 시라이시 마이의 고향....ㅋ
찾아보니 아이돌 그룹 맴버군요. 이번 여행에서는 안타깝게도 누마타시는 방문하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