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30대 중반이 된 흑진주라고 합니다.
29살때 일년에 두번씩은 무조건 해외로 나가자라는 다짐을 한뒤
6년째 다짐을 잘 지켜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여행 내내 사진 찍기 바빴는데 몇년 전부터는 사진보다는 영상을 많이 촬영하고
한국에 돌아오면 영상을 편집해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진보다는 생동감도 있고 당시의 모습이 더 확실하게 떠올라서 전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동유럽 여행을 갔었습니다.
프라하, 부다페스트, 빈, 크로아티아 몇몇 도시들을 거쳐서 돌아오는 루트였구요.
먼저 영상 편집한거 부터 보시죠!
전체화면으로 보시면 더 좋아요 ㅎㅎ
프라하에 도착하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보시면 뒤에 반팔입은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저는 가죽자켓......ㅎㄷㄷ
9월의 프라하는 완전 춥다고 했는데 정말 이상 고온현상이라 할만큼 더웠습니다.
나중엔 저도 반팔티 사서 입고 다녔어요 ㅎㅎ
이곳은 프라하에 맥주공원으로 알려진 곳에서 본 프라하의 전경입니다.
맥주공원은 가는길이 힘들어서 많은 분들이 안가신다고 하던데 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정말 로컬들의 삶이 보이는 공원이라서요.
체스 두는 할아버지들과 개들을 산책시키는 분들, 친구들과 맥주한잔 하며 수다떠는 청춘들을 보고 있으면
저도 마음 한편이 편안해 지는걸 느꼈거든요.
맥주 공원이라 불리는 이유는 공원에서 맥주를 팝니다 ㅎㅎ 생맥주를 팔구요 필스너와 흑맥주를 팔았었습니다.
이건 수도원 맥주를 마시고 내려오다가 한컷 찍었습니다.
벌들이 많아서 엄청 무서워하며 찍었던 기억이....ㅜㅜ
이곳은 부다페스트 입니다.
저기 잇는 성은 부다성으로 기억 합니다.
그리고 부다페스트 하면 가장 사람들이 기대하는 사진.
바로
그렇죠.
국회의사당 아경이지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실망했습니다.
아름답긴 한데 굳이 유람선을 타면서 까지 볼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여성분들은 정말 좋아하시더라구요.
제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좋았던 곳은 바로
바로 세체니 온천이었습니다.
1913ㅇ녕네 바로크 건축으로 지어진 온천인데
온천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맥주 한잔 하면서 야외 노천탕에 들어가 있으니 천국같더라구요 ㅎㅎ
수영복은 대여도 가능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오스트리아 빈 이었습니다.
빈에 도착하자마자 배고파서 슈니첼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아주.
대단한 분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됩니다.
바로 김무성씨.....
하필이면 저랑 계속 눈이 마주쳐서 밥맛이 아주 떠...ㄹ어......
가족들이랑 온거 같았는데 왜 왔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암튼 빈에서 시작부터 뭔가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거짓말 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ㅜㅜ
비를 맞으며 벨베데레궁으로 갔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걷고 걸어 저기까지 간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클림트 전시회가 있어서였습니다.
특히 클림트 하면 가장 유명한 바로 이 작품
'키스' 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 외에도 다양한 미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한국어 가이드가 없어서 영어 가이드로 관람 했습니다.
다음으로 간곳은 쿤스트 하우스 빈 이라는 곳 이었습니다.
건축가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에서 멀지 않은곳에 위치한 쿤스트 하우스 빈은 훈데르스바서 뮤지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훈데르트 = 100
바서 = 물
이름이 특이한 건축가인데 건물은 더 특이합니다.
직선을 싫어하고 곡선을 찬양하는 건축가라서 그런지 건물에 곡선 구조가 정말 많습니다.
건물 바닥도 그냥 평평하게 만들지 않고 부분 부분 움푹 패인 곳이 존재하는데요.
이런것도 다 곡선을 찬양하는 건축가라서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빈에서 본 것들 중 키스와 더불어 가장 좋았던 곳 입니다.
이때가 10월이라 옥토버 페스트가 한창이었는데요.
빈에 있는 놀이공원에서도 옥토버 페스트를 하더라구요.
뮌헨에서 옥토버 페스트를 참가해본 적은 있었는데
빈은 뭐가 다른가 가봤더니
똑같더군요.
그래서!! 현재까지 제 인생 최고의 여행지인
크로아티아로 갑니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 두브로부니크입니다.
꽃보다 시리즈로 유명해진 곳 인데 정말 한국인이 많습니다
동양인은 거의 99프로 한국사람이라고 할만큼 한국인이 많았구요.
유명 음식점이나 카페는 한국어 메뉴판도 있었어요.
이곳 역시 매우 유명한 절벽 카페죠.
바로 부자카페 입니다.
처음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을땐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광경이었는데요.
메뉴판 보고는 감탄이 쏙 들어가더라구요.
두브로브니크 자체가 물가가 비싼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부자카페는 훨씬 더 비싸더라구요.
맥주 한병 시켜서 두시간 정도 구경하다 나왔습니다 ㅎㅎ
그리고 어디로 이동할까 고민하다가
버스타기 싫어서 페리타고 갈 만한 곳 찾다가 우연히 찾아 갔던.
제 인생 여행지.
흐바르섬 입니다.
위 사진이 제 숙소 테라스에서 보이는 도시의 모습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테라스에 앉아서 눈으로는 경치를, 귀로는 바다의 소음을, 피부로는 시원한 바람을, 코로는 향긋한 와인향을 맡고 있으면
정말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여행한 모든 도시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도시였습니다.
흐바르는 휴양지로 유명한 섬인데요.
그래서 여름에는 전세계에서 온 여행객들로 북적거린다고 합니다.
전 10월에 갔기 때문에 완전 비수기라 정말 여유있게 놀다 왔어요.
도시의 중심가는 항 바로 앞쪽인데 엄청 큰 클럽들과 조그만 술집들 여러개가 줄 지어 위치하고 있었는데
밤 늦은시간까지 영업을 해서 놀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아... 또 가고 싶네요..ㅜㅜ
흐바르를 떠나서는 스플리트를 잠깐 거쳤는데요
스플리트에선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쉬다가 왔네요.
그리고는 곧장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구상때 감독이 플리트비체를 생각했다고 말해 더 유명해진 곳이죠.
이날은 날씨가 화창하진 않고 구름이 많았던 날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곳들이 환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물이 너무 맑고 색이 너무 묘해서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근데 넓기가 무지무지하게 넓어서 다 보려면 1박2일은 있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저는 5시간 정도 되는 코스로 돌았습니다.
근데 5시간이라고 해도 중간에 배 기다리고 배타고 이동하는 시간등등이 있어서
실제로 걸은 시간은 4시간 정도였던거 같아요.
플리트비체 구경을 마치고 여행의 종착지인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로 향했습니다.
자그레브에선 내내 비가 왔습니다.
그리고 엄청 추웠어요.
바로 3일전에 흐바르에서 일광욕하고 해수욕 했었는데 말이죠.
자그레브는 한 도시에 수도라고 하지만 상당히 조그만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흐바르나 두르보르니크, 스플리트 같은 관광도시보다 물가도 저렴했구요.
그리고 이날 우크라이나와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플레이오프 2차전이 있었습니다.
크로아티아가 2:0으로 승리하면서 월드컵행 티켓을 거머쥔 날이죠.
펌에서 봤는데 사람들이랑 껴안고 소리지르고 난리 났었습니다.
그 땐 월드컵 나가는것만 해도 좋다고 했던 그들이었는데...
결승까지 갔다니.....
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자그레브에서 한국으로 돌아올때 방콕에서 경유 했는데
방콕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기체결함으로 7시간 딜레이 되는 악재가 생겼었지만
그래도 나름 뿌듯하고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크로아티아가 정말 너무 좋았었네요.
올 해 5월에는 스페인을 다녀왔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스페인 영상과 사젠들도 올리도록 할게요~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와!! 멋지다 스크롤내리다.. 김무성... 왜 거기서 나와..
하필 만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
노룩패스 김무성 씨를 봤군요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촬영했습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라하, 빈 최고!!
프라하에서 먹은 맥주들은 정말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필스너 최고!! 제 사진들도 봐주세요ㅎㅎ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00/read/30569397
잘생기심 ㅜㅜ
빈말이라도 감사드립니다..ㅎㅎ
하필 만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좋은 자리에 또...ㅇ....아 아닙니다.
제목에 동유렵 오타 ㅋㅋㅋ
수정했어요ㅋㅋ 감사합니다.
와!! 멋지다 스크롤내리다.. 김무성... 왜 거기서 나와..
저도 놀라서 슈니첼 뱉을 뻔..ㅜㅜ
으윽 필터..
필터를 쓴건 아닌데..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조정을 했더니 좀 과하게 됐나봐요 ㅎㅎ
노룩패스 김무성 씨를 봤군요
여행 중 가장 최악의 순간이엇습니다...
좋은 여행기 잘 봤습니다. 김 노룩패스씨가 찍힌 식당은 어딘가요?
빈에서 유명한 슈니첼 집이라고 했는데 저도 그냥 걷다가 막 들어간데라 상호는 모르겠어요..ㅜㅜ
동유럽 너무 멋지고 동화같은 느낌이네요. 가족여행으로 언젠가 꼭 가보고 싶습니다
제가 간곳 말고도 좋은 곳이 엄청 많다고 하더라구요~ 꼭 가보시길 바라요~
흑진주님 오른쪽 축하드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글오글
족피통은 혹시 족발 피자 통닭인가요???????????????????????????????????? ㅋㅋㅋㅋㅋ
스페인 후기도 올려주세요
김무성 왼쪽은 이용득의원같은데... 아닌가요?
그분은 제가 모르겠네요...ㅎㅎ
벨베데레 궁에서 클림트 전 촬영이 가능한가요? 제가 갔을 당시에는 클림트 작품 일체에 대한 촬영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촬영 하셨는지...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으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해서 촬영했습니다~
아, 플래시 없으면 촬영되는군요. 제가 2012년에 갔을 때는 일체의 촬영을 못하게 해서 너무 아쉬웠었거든요. 부럽습니다ㅠㅠ 키스가 생각보다 박력있는 작품이죠.
최근에 촬영 가능하게 바꼈어요
멋진 경치 잘 감상했습니다.ㅎ
감사합니다~
무성이 무성이했네
한번 마주치고 말아서 다행이였어요 ㅎ
계속 마주치셨으면 기분 안좋으셨을듯 다행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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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5509759776
제가 지극히 싫어하는 사람을 좋은 여행지에서 봐서 기분이 매우 안좋았다는 소립니다. 누군가를 보고 밥맛 떨어질수도 있죠.
떠오르는흑진주
몰카찍힌사람은 생각도 안하고 재수없다고 하니 ㅋㅋ 입장바꿔생각해보세요. 떳떳한 행위는 아닌거같네요
루리웹-4481911351
그러니까요 ㅋㅋㅋ 지멋대로 찍어놓고 밥맛이래 ㅋㅋㅋ
떠오르는흑진주
굳이 본인동의도 안받았는데 사진은 안올리시는게 좋았을듯
좋은 여행지에서 똥밟을뻔 하셨네요... 하필 밥먹는 자리에서 쓰레기를 보셨으니..ㅜㅜ 건 그렇고 사진 넘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뭐... 놀랍긴 했어요 ㅎㄹ
사진 속의 노란 셔츠 남자의 눈이 왜 이리 중앙으로 몰리나요. 여백의 미?
ㅋㅋㅋ 저도 잘... ㅎㅎ
수도원 맥주라...어떤 맛일까?
흑맥주랑 필스너랑 라거도 팔았던거 같은데 청량감이 정말 좋았네요!!
호오...? 들어보니 맛있었나보군요?
않이 거기서 킹무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놀 했습니다 ㅋㅋ 만나도 하필.... 어휴...
오우 부럽습니다! 그런데 동유럽 인종차별 좀 심할 텐데.... 괜찮으셨는지 ㅠㅠ
프라하 뒷골목에서랑 빈에서 좀 당했는데... 여행 하면서 많이 당해봐서 별 생각 없더라구요. 빈에서는 저랑 동행한 오스트리아 친구가 대신 싸워 줬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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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매거진LLZ
네... 좀 제가 통통합니다.. 효
김무성 싫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치고는 도촬도 하시고 찍고 그걸 여태 고이 간직하시네요.
뭐... 안좋은 추억도 추억이고... 싫은 사람이라도 유명인이니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ㅎ 빈에서 저 사람을 만났다는게 너무 신기해서요 ㅎ 고이 간직한건 아닙니다. ㅎㅎㅎ
캬 빈빼고 작년에 신행으로 갔다온거랑 겹치네요 ㅎㅎ 저는 오스트리아 안가고 폴란드 갔네요 기억이 새록새록
바르샤바 쪽 가셨겠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폴란드 가보고 싶었는데 오스트리아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해서...ㅜㅜ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만은 우연중에 옥쇄런의 주인공을.ㅋㅋㅋㅋㅋㅋ 그것도 해외에서.ㅎㅎ 그나마 가까운 동남아도 아니고 지구 반대편 동유럽에서 만나다니.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여행 무사히 다녀오셨으니 좋은 추억 만들고 오셨네요.ㅎㅎ
그러니까요..ㅋㅋㅋ 세상 좁다는 말을 새삼 실감했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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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1923217571
그러게요... 어휴.... 정말 놀랐습니다.
이역만리 머나먼곳에서 첫 시작이 똥이라니 아주 불쾌한 마음 공감이 아주아주 많이 되는군요 ~~~
저 분을 보고 불쾌하지 않기가 힘들죠.....ㅎㅎ 그래도 여행은 즐거워서 다행이었습니다.
전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유람선은 안타고 강 건너편에서 있었는데 혼자 갔었는데도 의자에 앉아서 죽치고 있다 주변에 있던 한국분이랑 이야기하고 그랬던.. 거기다 새벽 1시에 야경 불을 소등하는데 딱 그순간이 엄청 예뻣어요 국회의사당이랑 주변 다리, 성당을 비추던 불이 한꺼번에 사라지니 느낌이 묘하면서도 분위기 좋고 그랬었음
우와~ 그런건 전혀 몰랐네요. 사실 국회의사당이 그냥 별루였다~ 라기 보다 명성보다 별로였다~ 가 맞는거 같아요. 개인차가 있는거니까요 ㅎㅎ 근데 소등하는 순간은 정말 멋있었을거 같아요~ +_+
극히 혐오하는 쓰레기란 인물을 굳이 '몰래' 찍어서 간직한다는 게 저로선 이해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