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동계 장박을 시작합니다.
며칠 전, 여유가 생겨서 장박지에 텐트를 설치하고 왔습니다.
7개월간 지낼 모든 짐을 경차에 차곡차곡 실었네요.
지난 시즌과 같은 곳, 같은 사이트.
작년 장박 때, 불편함 없이 따뜻하게 지낸 조합 그대로..
데크 위에 텐트를 설치해 봅니다.
장박지에 도착합니다.
눈에 보이는 저곳 모두가 한 사이트입니다.
꼬마 자동차에 이 모든 짐이 들어갑니다.
1박, 2박 캠핑 다닐 때는 성인 2, 어린이 1 타고도
루프 백 없이 짐을 싣고 다닙니다.
짐은 차에 맞춰 조절하는 거죠 ㅎㅎㅎ
신나는 댄스 뮤직을 틀고..
텐트 가방을 던져 놓습니다.
마법처럼 텐트가 완성되었네요.
텐트 설치만 하는건 혼자서 15분이면 충분합니다.
데크 바닥에 뒹구는 낙엽들을 청소해주고요.
마스킹 테이프로 바닥 전체를 막아줍니다.
데크 사이에서 올라오는 칼바람을 차단해줍니다.
그 위에 종이박스를 덮고 방수포를 깔아 줍니다.
종이 박스를 2겹으로 덮으니 한기 차단에 탁월하더군요.
이너텐트 쪽에 해바라기 매트를 깔아 줍니다.
그 위에 이너 텐트를 설치 하고요.
이너텐트 안에 딱 맞게 제단 된 발포매트를 깔아줍니다.
코베아 아웃백 시리즈의 이너는 마름모 형태라..
매트 깔기가 애매했었는데.. 과감하게 잘라 주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사용하는 전용 카페트도 깔아봅니다.
에어 박스에 공기를 주입합니다.
아웃백은 200X200 사이즈가 맥시멈!
팽팽한 침대 완성.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에어 박스 위에 카페트를 한 겹 깔고..
특대형 전기요를 깔아줍니다.
보X전자 킹사이즈가 딱 맞습니다.
전기요 켜놓고 드러눕고 싶어집니다.
보드라운 이불 한 장 깔아주면 아늑한 침실 완성.
지난겨울 -18도에서도 반바지, 팔만 입고 잤습니다.
베개는 집에서 쓰는 솜 베개입니다.
베개가 편해야 꿀잠을 잘 수 있습니다.
안경과 물병을 올려 두기 위한 사이드 테이블.
아내를 위한 작은 배려.
이건 제것입니다..ㅎㅎ
잠시 쉴 때 누울 수도 있고,
옷 가방 같은 짐을 놓을 수도 있는 야전침대.
햇반, 라면, 수프, 등이 들어있는 부식 박스.
팬히터 놓을 자리와 구이 바다, 양념통 선반.
테이블과 세 식구 의자 놓으면 세팅 완료.
해 질 녘이지만 햇볕이 잘 들어서 환한 거실입니다.
이너텐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올겨울 난방과 공기 순환을 책임 질 서큘레이터.
올겨울에도 잘 지내보자..^^
혹시 모를 돌풍의 위험이 있으니..
모든 바닥 끈은 데크팩으로 고정을 하고요.
줄로 한번 더 묶어 줍니다.
텐트 바로 앞이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입니다.
아침이 되면 산새들이 귀를 간지럽히겠지요..^^
집에 가는 길에 자동세차 해주고 마무리합니다.
집에 도착하니 수고했다며 아내가 불고기를...
첫 장박을 앞두고 설영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데크 장박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모두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캠핑 생활하세요!
- 끝 -
봄 여름 가을엔 여기저기로.. 겨울엔 아늑한 장박지로.. 세뇌시키세요.
30여년 학교 지각하고 오락실에서 테트리스 했던게 도움이 될 줄이야...
텐트랑 숯 고기구우는 최대멀리 취침때 불지피면 일산화 인해 사망하니 조심
텐트 안에서는 숯이나 불을 지피지 않습니다.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텐트랑 숯 고기구우는 최대멀리 취침때 불지피면 일산화 인해 사망하니 조심
텐트 안에서는 숯이나 불을 지피지 않습니다.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크장박할때 분실 위험은 없나요?? 장박에 대해 한개도 몰라서 궁금하네요
캠핑장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요. 관리자분들도 많이 계세요. 수년간 텐트와 장비를 두고 다니면서 분실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동계 장박 하고나면 텐트가 많이 상하지는 않나요?? 동계장박하고싶은데 텐트 상한다고 해서 장박 한번도안해봤네요 ㅠㅠ 그나저나 팬히터가 참 좋아보이네요.. 저흰 그냥 일반 등유난로라 실내가 저만한 공간이 안나오더라구요.. 팬히터로 바꿀까...
동계만 장박을 하면 텐트가 그리 많이 상하진 않습니다. 문제는 봄과 가을입니다. 자외선에 의해 스킨의 색이 바래고 삭을 수가 있거든요. 저희도 봄과 가을에 텐트를 쳐놔서 약간 상하긴 했습니다. 어차피 텐트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게 속 편합니다^^ 이전 텐트는 중고 30만원에 구매해서 한 5년 썼고요. 이번에 새로 구매한 사진속의 텐트는 아웃백 블랙인데요. 중고로 35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이 텐트는 더 두꺼운 재질이라 10년 가까이 쓸 듯 합니다.
아참 팬히터는 신일 팬히터입니다. 집에서도 캠핑장에서도 요긴하게 쓰고 있네요!
남편이 아직 장박에 대해선 회의적이네요 ㅎㅎ 그래도 수년내로 꼭 동계장박을 할거에요... 그나저나 팬히터는 구매하고싶어서 근질거리네요 ㅋㅋㅋ
영하 18도인 날도 텐트 안에선 반팔만 입고 생활했습니다. 아침에 등교,출근전 잠깐씩 틀어서 난방하기도 좋고요. 요즘 행사도 많이 하니 구매하기엔 적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남편분께 동계장박 이야기들을 보여 드리세요 ㅎㅎ 제 지난 게시글에 있을거에요~
이미 보여드렸죠 ㅋㅋ 근데 아직은 좀더 여러군데 가보고싶다고 하네요 ㅠㅠ
봄 여름 가을엔 여기저기로.. 겨울엔 아늑한 장박지로.. 세뇌시키세요.
저 모든게 차에 다 들어가는군요~ㅎㅎㅎ
30여년 학교 지각하고 오락실에서 테트리스 했던게 도움이 될 줄이야...
뭘 이렇게 힘들게 바닥을 하나... 싶었는데.. 장박이었네요 ㄷㄷㄷㄷ
이렇게 탄탄하게 공사를 해두면 6~7개월간 편히 지낼 수 있습니다.^^
지금 토요토미를 쓰고있는데.. 일산화탄소 걱정도 되고 최고 화력이 아니면 냄새도 나는데.. 펜히터가 좋을까요? 냄새는 덜 나나요? 흐흐 빈틈을 노린 질문좀 투적합니다.
도요토미 팬히터가 아니라 도요토미 난로죠? 저희도 난로 썼었는데 아래 위 벤틸레이션 확보하고 환기만 신경쓰면 일상화탄소 걱정 없습니다. 저희도 처음엔 난로 쓰다가 팬히터로 넘어 왔거든요. 켜고 끌 때 잠깐 미미한 냄새만 나고 가동중엔 못 느낍니다. 집에서도 캠핑장에서도 아주 잘 쓰는 중이에요.
집을 짓는군요....
며칠간이라면 간단하게 지낼텐데 반년을 지낼 공간이라 신경을 써야 합니다^^
텐트랑 해바라기 카펫 등등 같은 현재 쓰는 장비랑 같은게 많아서 기분 좋네요
아웃백 쓰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캠퍼분 만나니 저도 좋습니다^^
텐트바닥이 우리집 침대보다 안락하겠네;
사실 제 잠자리보다도 편합니다.
멋진 아버님 나중에 저도 허클베리님같은 아빠 남편이 되고싶네요
저는 제 아버지같은 아버지가 되는게 꿈이었습니다. 아버지께 받은 사랑을 하나 둘 딸에게 전하며 따라가고 있습니다^^
테트리스 왕으로 인정합니다.
테트리스 게임 다 깼던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네요. 작게만 생각한 차인데 저 많은 짐들이 들어 있었다는 것도 놀랍구요.
경차의 2열을 접으면 suv 못지않게 짐을 실을수 있습니다.ㅎㅎ
저도 스파크로 캠핑다닙니다 ㅎㅎ 텐트이름이 궁금하네요!!
경차캠퍼님 반갑습니다! 텐트는 코베아 아웃백 블랙입니다^^
텐트 잘 치는 노하우 전수받고 싶네요 동해에서 휴가때 텐트 거지같이 쳐서 와이프랑 개고생했던 기억이..
매뉴얼대로만 하면 됩니다. 요즘 텐트들은 폴대 색깔에 맞게 홈에 끼우기만 하면 되거든요. 같은 텐트 몇 번만 치면 도사가 되실거에요.
이사를 하신건가요?? 장박이라는게...텐트에서 겨울을 생활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주말에만 가시는건가요? 엄청 끌리지만...뭔가 집안생활에 특화된 저같은 사람에겐 엄청난 궁금증을 일게하네요^^
텐트를 설치하고 수개월동안 주말, 휴일에 가서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합니다. 가끔은 평일에도 가고요^^
카메라는 어떤 거 사용하셧어요?
저는 폰카만 씁니다. 노트4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