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내 누워 잠만 잤는데 더워서 기운 빠져 그러는 줄 알았어요.
2달 전부터 먹지도 못하고 토하기에 병원 갔더니 엑스레이, 피검사 등등 하더니
이상 없다고 하고 침대나 소파에 잘 올라가지 않고 걷다가 가끔 멈춰서는 것은 나이들어 관절염때문이라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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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병원을 못간 건 검사비가 너무 비싸서...
그리고 두달이 지났어요
이상 없다는데도 더 못 먹고 위액 토하고.
어제 병원 갔더니 종양인 것 같다고
13살이고 종양이면 빨리 고통을 멈춰야 겠다싶어 수술 않겠다 하고 안락사 하기로 가족들과 협의했어요.
오늘 전화하니 병원에서 그래도 수술을 해보자 하더라구요.
혹시 가능성이 있을 지 모른다며.
그 말 들으니, 전문가가 하는 말이라서 한 줄기 희망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오늘 수술을 했는데 임파선종이 넘 퍼져 그대로 닫았다고 하더군요.
퇴근하면서 야옹이를 보러 갔는데 나를 보며 아웅~아웅~우는데 눈물이 쏟아져서 바라 볼수가 없었네요.
오늘 해야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텐데.
그동안 얼마나 아팠을까요
죽여야 고통을 줄인다니....참 잔인하지요.
내일 안락사하고 바로 장례식장 가서 화장하기로 했어요.
지금도 병원에 있는 야옹이가 얼마나 아플까....가슴이 저립니다,
암, 그거 많이 전이되면 일반 진통제로 안듣잖아요.
병원에서는 진통제 놨다지만 냥이한테 ㅁㅇ성 진통제를 줄리도 없고.
<야옹이가 하는게 아니라서 안락사를 '시키'는게 맞는데 '한다'고 책임의 회피해 봅니다만 그래도 힘들어요>
오늘 밤엔 술 한잔 하고....음악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