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초에 2개월령이었던 아이를 분양 받아 함께 한지 벌써 9개월이나 되었습니다.
원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답답하기도 했고 원체도 약하게 태어나서 잔병치레도 많았지만 이것도 하나의 추억일거라 생각하니 미소가 빙긋 지어집니다.
근래 발정기가 와서 (중성화를 못 시켰습니다 ㅠ 이유는 하단에) 모터를 집어 삼킨듯 엄청 꾸르르 꾸르르 거렸는데 잘 버텨 준 탓에 무사히? 발정기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폰으로 찍었던 사진 정리 중 저희 아이(줄리) 사진이 제법 많더군요.
아니, 사실 대부분 입니다 ㅠ_ ㅜ 그 중에서 올해 찍었던, 일단 식별이 가능한 사진들만 몇장 추려 게시판에 올려 봅니다.
2월 한창 추울 때 침대에서 놀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털을 뿜뿜할때 지요.
얼굴 확대샷
예전이랑 달리 눈물 자국도 많이 생기지도 않고 그래서 뼈가 잘자라나 보다..했는데
알고 보니 입이 짧아서 많이 안먹....
침대에 누워 책이라도 보고 있으면 발치에서 저렇게 지켜 봅니다 ㅎㅎ
그러나 다가가면 우다다 도망가지요.
흑흑 아빠 마음도 몰라주고ㅠㅠㅠ
아무 반응 없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가깝게 찾아와서 앞발로 꾹꾹 눌러보기도 하고 햝기도 합니다.
참고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누워 있는 사람 다리 사이(...)
지난 3월 해외에 나갈 일이 있어 임시 보호가 필요했습니다.
맡아 준다는 이가 있어 다행이다 싶었지만 곧 찾아 올 발정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갔지요.
실제 수술 비용은 얼마 하지 않지만 이것저것 검사할 곳이 많아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상황이지만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불했지요
그런데...아이가 간수치가 엄청 높게 나왔습니다.
마취할때 해독이 안되어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여 일단 추가 검사랑 약 처방, 주사 2방으로 진료 마치고 추이를 지켜보자고 ㅠㅠ
그리고 아이 몸무게가 예전보다 적게 나가서(당시 2.4kg) 체력이 못 버텨줄 수 있으니 3kg까지 찌우라고 권고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2.7kg! 300g남았습니다!
중성화 수술시도 전에 시원한게 털을 밀어주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이도 상처 난곳 없이 잘 잘렸고 버텨준 아이가 고맙더군요.
3월 초였지만 날이 추워서 혹시나 추울까봐 망토하나 입혀줬어요.
귀엽나요?ㅎㅎ
근래 찍었던 사진은 제대로 찍힌것도 없고 역광에 화질구지라 이번엔 여기까지 입니다~
이상입니다.
지난 시간 고마웠고 앞으로도 쭉 행복하자 줄리야 :)
아가가 정말 예뻐요!!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