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다 만난다는 그 사진으로만 보던 개냥이가 제 팔자에는 왜그리도 없는것인지.......
지금까지 살면서 수없이 많은 길고양이를 만나왔지만, 그중에 개냥이를 만난 횟수가 적어도 너무 적은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개냥이에 굶주려 있다면 많이 굶주려 살아왔습니다.
근데 그런 저에게도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긴 하는군요.
새벽에 밥먹으려고 식당앞에서 준비하는거 기다리고 있었는데..
왠 고양이 한마리가 지나가길레 본능적으로 앉아서 눈인사를 했더니, 저에게 다가와서 바로 바닥에 드러눞더군요. +_+
오!!! 이것이 얼마만에 개냥이란 말인가... ㅠㅠㅠㅠㅠㅠㅠ
이것이 왠떡이냐!!! 하고 냉큼 주물럭을 시전했습니다.
한참 정신없이 주물럭 거리다가 문득 고양이들은 배를 만지는걸 싫어한다는것이 생각나서..
과연 개냥이들은 얼마나 배만지는걸 싫어할까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슬쩍 배쪽으로 손을 가져갔는데...
얼씨구~ 이녀석은 그닥 만져도 싫어하지 않는 눈치네요. ㅋㅋㅋㅋ
오히려 맘껏 만지라고 다리까지 쩍벌해줍니다.
실로 오랜만에 만난 개냥이 덕분에 그동안 쌓였던 한을 있는대로 풀었고 힐링도 제대로 받았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주일에 딱 한번씩만 이런 녀석을 만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
그래서? 만진 댓가는 지불했고?
콧수염이!? 히틀냥!?
그게..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밥먹으러 바로 식당으로 간거라.... 설마 그 시간에 저런 개냥이를 만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 시간에 주변에선 뭔가 파는곳도 없고... 편의점은 너무 멀고.. 혹시나 해서 식당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가끔씩 밥얻어먹으러 오는 녀석이라고 하더군요. 그야말로 만난거 자체만으로 운이 좋았다고 봐야... 저녀석을 만나고 2일 후에 일이 끝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떠나야 했는데, 그 후로 끝내 만나지도 못했구요.
콧수염이!? 히틀냥!?
듣고보니 진짜 절묘하네요. -,.-
만지는 건 좋은데 손 깨끗이 씻으세여 엄청 더러움
그거야 당연하죠~ 집고양이 조차 만지면 반듯이 씻어야 하는데, 길고양이 말해 뭐하겠습니까~ ㅋㅋㅋ
이제 함께하시죠
아~ 진짜 냥납이라도 하고싶은 충동이 파도를 쳤지만.. 저도 그렇고 우리 애인님도 그렇고.. 직업 사정상 출장이 잦아서 집에 동물키울 여건이 안됩니다. -_- 애초에 책임지지 못할짓은 하지도 말아야죠...;;;;;;
그래서? 만진 댓가는 지불했고?
그게..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밥먹으러 바로 식당으로 간거라.... 설마 그 시간에 저런 개냥이를 만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 시간에 주변에선 뭔가 파는곳도 없고... 편의점은 너무 멀고.. 혹시나 해서 식당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가끔씩 밥얻어먹으러 오는 녀석이라고 하더군요. 그야말로 만난거 자체만으로 운이 좋았다고 봐야... 저녀석을 만나고 2일 후에 일이 끝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떠나야 했는데, 그 후로 끝내 만나지도 못했구요.
츄르랑 소량의 사료를 언제나 가지고 다녀야 할듯
제 팔자에 개냥이를 만날 확률이 대략 200 : 1 수준??? 완전히 집에서 사람손탄 주인이 있는 녀석이 아닌이상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중 제 손길을 반기는 녀석 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츄르같은 고양이 간식을 상비한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살아왔네요. -_-
주무르고 간식은요?
새벽시간에 완전 무방비 상태에서 만난거라 아무것도 줄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로 일이 끝날때까지 두번다시 만나지도 못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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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Raptor
수염 위치가 너무 절묘하긴 하네요.
저런 길고양이 대부분이 사람손에 키워지다 버려지거나 혹은 집을 나간 것들...
대부분이 그렇겠죠.... 근데 전 그렇게 사람에게 키워졌다 길고양이가 된 녀석들조차 만나기가 참 아렵네요.
왜 날보면 하앍 대는가 참치도 주는데
도망 안가고 하악대기만 해도 참 다행입니다. 전 좀 친해져 보고싶어도 100이면 100 무조건 줄행랑부터 치니 뭘 할수가 없네요. ㅠㅠㅠㅠ
줄행랑 치는고양이가 당연한거에요 아직도 보는사람없으면 고양이 해코지하는 노인네(할매 할배)들 많음.
히틀러 ㅋㅋㅋㅋ
표정도 은근히 닮으것 같기도 하고.. 전생이라고 해도 믿을만 하네요. ㅋㅋㅋ
배만지면 갑자기 할퀴는 경우가 있어서 조심해야함.
순간의 궁금함을 참을수가 없어서 일부터 저지르고 봤습니다. 다행이 매우 관대한 녀석이라 공격받지는 않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