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병도 많은 녀석이어서
2살 때 목디스크로 전신마비가 와서 몇 백만원 잡아먹고 간신히 살아났는데
얼마 전부터 숨도 조금 더 가쁘게 쉬고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심장비대에 폐도 약하다고..
심장이 비대하면 폐에 염증이 올 확률도 높다네요.
보통 위험하다는 수치가 700-800이라는데 우리 아이는 1500..
의사가 이런 수치는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지금 6살인데 아마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비대했을 거라고.
그런데 어떻게 목디스크 전신마비를 이겼는지 모르겠다고...
보통 이런 정도 수치 나오면 4-5살을 넘기지 못한다고....
그냥 지금 그대로
심장약 가져다 먹이고 먹고 싶다는 거 먹게 하고 하고 싶다는 거 하게 하고 있어요.
어차피 길에서 살았으면 저 몸으로 1-2살 못 넘기고 길에서 차에 치어 죽었겠죠.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다가 가게 되는 날이면 편안하게 갔으면 좋겠어요. 아무 고통 없이.
이건 처음 왔을 때 우리 둘리
그리고 이건 병원에서 약 먹고 주사 맞고 조금 삐진 둘리
둘리가 아빠가 이렇게 자기 사랑하는 마음을 알고 고비를 잘 이겨낸 것 같아요. 너무 이쁜 둘리야, 화이팅!
둘리가 아빠가 이렇게 자기 사랑하는 마음을 알고 고비를 잘 이겨낸 것 같아요. 너무 이쁜 둘리야, 화이팅!
감사합니다. 요즘 약 먹고 숨쉬는 것도 심장 뛰는 속도도 좀 나아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