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게임잡지에서 이브 버스트 에러와 이 세상 끝에서 사랑을 노래한 소녀 유노의 새턴판 공략을 자세히 해 놓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당시 이 두 게임의 인상이 참 깊었는데, 여성 캐릭터들의 복장이 야시시했거든요.
어쨌든 비싼 새턴도 없고, 언어 장벽도 있고, 나이제한도 걸리고,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는 시기도 아니라 어둠의 경로를 사용하는 것도 힘들고,
그런 이유로 그냥 입맛만 다시고 넘어갔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이브 버스트 에러는 PS2로, 유노는 PS4로 각각 리메이크와 한글화가 되었습니다.
일러스트 변경때문에 호불호가 다소 갈린다고는 하지만, 저같이 외국어에 재능 없는 사람에게는 한글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입니다.
그럼 두 게임의 오픈 케이스 올립니다.
제가 PS2를 2010년인가 뒤늦게 구입했는데,
그때까지 2004년에 발매된 이브 버스트 에러 플러스 신품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만원이었던가...
유노는 지난주에 예약해서 받았습니다.
이브 버스트 에러는 메뉴얼과 유통사인 손오공의 출시게임 홍보 팸플릿, 엽서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황량한 PS4의 게임 패키지 구성;;
예약특전으로 받은 데스크패드는 무척 크고 꽤 멋집니다.
옆의 소프트와 비교해 보면 크기를 가늠할 수 있으실 겁니다.
나쁘지 않은 특전이네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