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종종 오락실에 갔다가 잡혀왔던 (?!!) 기억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 오락실 가면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죠. 항상 50원 100원 짜리를 주머니 속에서 주물럭 거리며 뭘 할까 고민하곤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늘 반드시 제외되는 장르의 게임이 있었는데요, 1순위는 퍼즐, 2순위는 슈팅이었습니다.
지금도 퍼즐과 슈팅 게임은 잘 못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 때는 더더욱이나 못 했었고, 뭣보다 돈을 들여서 수련을 쌓을 수 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근 2~30년 가까이 지나서 이제는 100원이 아까워서 고민할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나 슈팅게임은 잘 못하는 편이라 재밌어 보이는 작품이 나와도 늘 망설이게 되는데요, 그런 저에게도 오락실에서 그나마 좀 오랬동안 할 수 있는 슈팅게임을 꼽으라면 3~4가지 정도는 있습니다.
그 중에 무려 3개의 게임이 이번 사이쿄 콜렉션 Vol.1 에 포함이 되어있었고, 마침 연휴인데다 예스24쿠폰+카드사 포인트 사용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급하게 사게 되었습니다.
사실 발매한다는 글도 예약판매 마지막 날인 19일에나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부랴부랴 주문해서 오늘 도착했습니다.
위쪽 클리어 파일과 에어캡 비닐에 쌓여 있는 물건이 사이쿄 슈팅 콜렉션 입니다.
예약 판매 특전으로 클리어파일, 추가 패키지용 표지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패키지와 표지는 에어캡 비닐에 쌓여 왔는데, 클리어 파일은 저렇게 그냥 펼친 상태로 박스에 넣어서 보냈더군요....
아래는 오늘 받은 제노블레이드 2 O.S.T 2번 CD 교환본 입니다.
2번 CD 트랙에 문제가 있어서 리콜한다고 하던데 신청해 보니 한국까지도 보내주더군요. 덕분에 2번 CD 만 2장이...ㅎㅎㅎ
오늘 온 택배 물건들을 늘어놔 봤습니다. 클리어 파일은 그냥 A4용지 들어가는 사이즈 입니다.
추가 패키지용 표지는 건버드, 전국 에이스, 스트라이커즈 1945, 솔 블레이드가 각각 양면 인쇄되어 2장이 들어 있습니다.
기본 표지 내부 입니다. 나름 내부도 잘 꾸며 놨네요.
패키지는 간결한 편입니다. 아마 이제는 옛날처럼 두꺼운 매뉴얼이 들어있는 패키지는 두번 다시 나올 것 같지 않네요...ㅠㅠ
패키지 뒷면 입니다. 2인용 지원된다라고 되어 있네요.
추가 표지 앞면입니다.
추가 표지 뒷면 입니다.
게임을 한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사놓고도 못 깼던 슈팅게임들 (시네모라 라든가 이카루가 라든가...ㅠㅠ) 뿐이었지만,
그나마 사이쿄 콜렉션에 포함된 작품 중 3개는 엔딩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전국 에이스, 스트라이커즈 1945, 솔 블레이드 입니다.
특히나 이 게임을 구매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솔 블레이드 인데요, 아마 고등학생 때 였던 것 같은데, PS로 이식된 솔 블레이드를 구경하다가 넋이나가서 보고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뭔가 비행기도 안타고 맨 몸(?!!)으로 날아다니는데다 배경도 판타지여서 신기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뭣보다 오락실에 있던 솔 블레이드는 그나마 잔기제가 아니어서 그럭저럭 저도 1~2스테이지 정도는 갈 수 있었습니다.
간만에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괜찮았고, 간간히 지하철 타고 가다가 잠깐씩 하기에도 괜찮아 보이네요.
그럼 전 연휴 동안 옛 생각 하면서 과거로 타임머신 타고 갔다오겠습니다.ㅎㅎㅎ
잘봤습니다.
솔디바이드는 싱글 스토리모드 없나요??? 이전에 플스로 랩업모드가 있었는뎀
아케이드 이식작이라 별도 모드는 없습니다. 그게 좀 아쉽긴 하더군요.ㅠㅠ
솔 블레이드 이식도는 어떤가요~?
아케이드 그대로 이식되어 있습니다. 뭐 해상도 업 같은거 없이 그대로라서... 스캔라인 적용하고 와이드로 플레이해도 위화감은 없네요. 조작감도 좋구요.
저는 왠지 초판특전인 교체용 속지들이 마음에 들어서 이번 한정판이 끌리더군요. 카트리지 프린팅에 상당히 신경쓰는 편인데 이 부분 약간 아쉽네요. 코요리 일러스트라도 넣어눴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