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뭐해먹고 사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젊고 제가 좋아하는 일(자전거 와 옷)로 조금 더 부딪혀 보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어 창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캐주얼 자전거 의류'라는 컨셉으로 옷 디자인을 시작했고, 창업대회에 나가서 상도 몇 개 받았습니다.
한 6개월 동안 샘플도 만들고, 패턴도 제작하면서 달려왔습니다.
이름도 정했습니다. RR. Ride with Ray. 빛과 함께 달려라 라는 뜻입니다.
밤에 자전거 탈 때 차량 운전자들이 자전거를 잘 못봐서 사고가 나잖아요?
그래서 모든 제품에 스카치를 붙여서 디자인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대학 입학 선물로 사주신 자이언트 픽시를 타고 20대를 보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도 가고, 데이트도 하고, 혼자도 타고, 여럿이도 타면서요.
캐주얼한 옷을 입고 자전거 타기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캐주얼 옷에서는 아쉬운 디테일들이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의류학을 전공 했고, 답답한 마음에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옷을 만들까? 라고 생각하다가.... 가을에 입을 수 있는 아우터를 만들어보자! 라고 생각했고,
원단부터 부자재까지 직접 골라 공장을 찾아갔습니다. 그게 9월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미 그때는 공장 성수기..... 저 같은 사람은 처다도 보지 않고, 겨우겨우 부탁해 샘플을 하나 만들었는데.. 그 결과는??? 망....
뭔가 이상.... 그래서 몇 번 원단, 패턴을 수정했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미 시즌은 끝나버렸어요...
아는 선배 디자이너에게 뭐가 문제인지 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너무 많았습니다. 기능성 아우터 같은 경우는 워낙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대기업 디자이너들도 5년차 까지는 못만든다고 하더군요
어차피 시즌고 끝나버렸고, 가을 부터 봄까지 입는 후리스 점퍼로 제품을 바꾸기로하고
본 프로젝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동대문 시장에서 각 종 원단 샘플 수십 가지를 모으고
제일 촉촉하고(정전기가 덜생기고), 겨울에는 이너로 봄에는 아우터로 까지 입을 수 있는 원단을 찾았습니다.
극세사 플리스 소재입니다.
그리고 라이딩할 때 필요하다고 느낀 디테일 하나씩 디자인에 적용했습니다.
소매에는 암워머, 백사이드 포켓!! 라이딩 할 때 앞 주머니에 물건을 넣으면 다리에 계속 간섭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뒤에 뭔가를 넣을 수 있게 디자인 했습니다.
겨울에 장갑과 함께 착용 시 방풍효과와 2중 보온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암 워머도 추구!
그리고 야간 라이딩할 때 안전을 생각해서 반사소재를 활용해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만들고 싶었던 캐주얼 라이딩 웨어 후리스가 완성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던 의류를 만들고 판매도 하고 싶었는데, 판로는 없고, 생산할 돈도 없어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거 감사합니다!!
펀딩링크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7626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