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집에서 할 일이 없던 아재화 진행중의 30살 청년은
PC방으로 향합니다
대구 수성구청역 앞의 어느 PC방
분명 어느모로보나 아재차림 같이 보일텐데도 불구하고
예의상 민증 까달라고 하는 이야기에
저도 예의상 알바생도 예쁘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출근준비하고
잠이나 쳐 자도 모자랄 지경에
굳이 PC방을 찾은 이유는
현재 집이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루리웹이 그리웠달까요
그냥 좀 믿어주세요
원래 살던곳은 인천인데
모종의 사정이 있어서
대구라는 먼 곳까지 발걸음을 옮기고
직장과 방까지 한 번에 구하는
힘든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급한 와중에
이 정도 원룸이면
나름 잘 구한 것 같다고 여기고 있네요
14일이 입주일이었는데
12일과 13일 입주하기 전에 청소해놓고
짐 옮기던 때의 사진들을 좀 찍었습니다
좀 더 찍어둘걸 그랬나 싶네요
혼자 살 집이라면 웃돈 얹어가면서
큰 원룸을 구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좀 넓은 집을 얻은 이유는
앞으로 곧 여자친구와 함께 살림을 차리고
가족으로서 지내게 될 집이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모은돈도 없고
버는것도 적어서 여자친구와 저의 결혼을
한 편으로는 걱정하고 한 편으로는
뭐하러 그런 고생을 하냐는 시선을 보내지만
이왕 시작한 이상 지옥도를 버텨봐야죠 뭐 ㅎㅎ
바닥 청소하다가
힘들어서 뭐 좀 먹을거 없나 하고 있는데
별로 내키진 않지만
일단 배나 채우자 싶어서 사 온 롯데리아...
관리비 포함 월세 50에 가까웠던 방을
보증금을 300을 더 얹어서 600을 줄테니
40으로 깎아달라고 하니
집주인도 마지못해 져주듯 깎아주더군요
문제는 600에 40을 주고 나니
남은 돈이 300만원 남짓이고
살림살다가 나간 방이라 그런지
옵션도 풀옵션이 아니라서
이 돈으로 살림을 전부 사고 해결해야합니다(...)
앞날이 캄캄...
급한대로 (장모님집에서 몰래 챙겨온) 이부자리와
인천 집에서 가져온 갈아입을 옷들을
널부러뜨려 방 안에 대충 채워놓고
그 와중에 청소는 해야하니까
비싼 다이슨 청소기를 샀습니다(??!?)
사실 돈도 없는데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좋아보여서
충동적으로 질렀다는 건 안비밀...;
그리고 남은 돈으로
또 열심히 이것저것 지르기 시작합니다
바, 밥은 먹어야 하니까...;;
TV 거치대도 산 김에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봅니다
공구세트도 없어서
다용도 툴의 도움을 빌려서 만듭니다
근데 만들다보니 배가 고파서
돈지랄한 가전제품들로
밥을 지어서 먹기로 합니다
전자렌지가 있으니
냉동식품도 해동할 수 있고 좋군요
정수기도 아직 없기 때문에
물도 사서 마십니다만
물 마시다 말고 그만
저의 치명적인 실수를 발견하였습니다
싸게 세일하길래 덥석 구매한
아이시스 생수가...
아, 아이시스가...
롯데 제품인 줄 모르고 샀습니다
별로 시덥잖은 짓이나 하는 대기업 제품을
불매중인 저로서는
인생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아직 삼성,남양,농심은
5년째 불매운동 진행중이므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다짐해봅니다
밥 먹고 기운내서
완성한 TV 거치대!
...까지는 좋은데
아직도 집구석 정리는 끝나질 않았습니다
사실 어떻게 버리는 지 몰라서
집주인한테 물어보고 싶은데
집주인이 워낙 까칠한 마녀같은 스타일이라
무섭기도 하고 집주인인 주제에
'나 그 동네 잘 몰라요' 라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바람에
나중에 적당한 때에 버리기로 합니다
주방은 그래도
다른곳에 비해 어느정도 모양새가 나오네요
이번 살림의 가장 큰 지출이었던 냉장고
혼자 살면 필요없었을 500L 짜리를
둘이 같이 살림을 차린다 생각하니
뭐라도 채워넣겠거니 싶어서 큰 맘먹고 샀습니다
남은 잔고가 점점 0에 수렴하는 수치가 되어갑니다 ㅠㅠ
워낙에 차려놓은 살림이 없다보니
심심할 거 같은 집안에
생기를 돌게 만들어주는 스폰지밥 쟁반과
주방의 쓰레기를 책임져 줄
스폰지밥 쓰레기통
다이소가니까 팔더라구요
두어개 사놓고보니 욕심이 생겨서
욕실에도 두 놈 채워뒀습니다
변기커버는 자칭(?) 제 오너캐라고 주장하는
리락쿠마를 세팅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좋아하네요
그리고 마치 스XX스 텀블러처럼 생긴
화장실 용 쓰레기통
굳이 안을 열어보아도
아메리카노 같은 건 들어있지 않습니다
(다른 비슷한 컬러의 뭔가는 들어있을지도...)
두서없이 적다 보니 글이 좀 이상하게 길어졌는데
사실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는
대구에 홀로 내려오니 외로움을 타는 건지
좀 겁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는데
그래도 앞으로 제 곁에서 함께 할 사람과
같이 산다는 생각으로 버텨야 할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린 사진은
집 앞에 잠깐 걸어나오면 보이는 아파트인데
대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라더군요
오래전에 여자친구가 언젠가
저런 집에서 살게 된다면 좋을 거 같다고 했는데
실제로 제가 그 꿈을 어느정도
일부분(?)은 이뤄주게 되었습니다
현재 살고있는 원룸 빌라의 이름이
저 아파트랑 똑같거든요(...)
아무튼 외롭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괴로운 생각이 가득한 밤입니다
그래도 저와 함께하겠다는
힘든 결정을 내려준 여자친구에게 고마워하며
더 기운내서 살아야 할 거 같습니다
쓸데없는 긴 잡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ㅡㅡ
새로운 출발 축하드립니다 저도 6년전에 아무것도 없고 카드깡 300으로 시작해서 24평 전세 아파트 이번달 할부끝나는 자동차 4살 1살 딸둘 아빠 입니다 세상살기 힘들어도 살면 살아지는게 세상 살이 같아요마자막사진에 대구에서 비싸다는 아파트 사진 보니 마음이 순간 울컥하네요 저도 처음시작했을때 창문으로 보이던 아파트가 이지역에서 가장비쌋거든요 항상 힘내시구요 저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습니까? 자신감 가지면서 힘내세요
아 제가 그 여친입니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안 그래도 걱정입니다 아까도 여자친구가 원룸에 잠깐 들렀는데 분명 저는 보일러를 꺼두었지만 "보일러를 뭐하러 켰어? 엄청 더운데" 라는 말에 이것이 대구의 힘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어차피 도장찍을 예정이니 와이프라고 해야할까요? 죽창이 기다리는 거 같군요
대구시민의 정드립니다~ㅎㅎ 아마 전국에서 물가가 낮기로 세손가락안에 들겁니다ㅎㅎ 물론.. 평균급여도 낮죠..ㅠㅠ
다행이도 인천에서 일하던 곳과 별 차이 없이 주는 일자리를 구해서 들어갔습니다 근데 인천에서 여기같은 일자리였다면 훨씬 더 받았을 거 같긴 하네요
아 그리고 대구는 여름이 5개월입니다ㅎㅎ 5월 부터 9월... 10월중순까지 반팔착용가능해요~^^ 같은 35도라도 다른곳은 더운 35도.. 대구는 분지라서 습도가 높아 숨이 막히는 오버클럭 35도입니다 물론 38도 39도로 몇주간 지속될떄도 있고요.. 이번주말는 31도라네요..ㅎㅎ 5월중순인데.. 경산은 41도까지도 올라갔다죠 지난해...@.@
안 그래도 걱정입니다 아까도 여자친구가 원룸에 잠깐 들렀는데 분명 저는 보일러를 꺼두었지만 "보일러를 뭐하러 켰어? 엄청 더운데" 라는 말에 이것이 대구의 힘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대구 사람으로 인천 남동구에서 몇년 살았는데 급여나 물가는 비슷했습니다 ㅎㅎ 괜히 반갑네요~ 이제 여름이니 잘 적응하시고 궁금한점 있으면 저한테 물어보세요 ㅎㅎ
사실 물가고 뭐고간에 가장 큰 문제는 여친이나 저나 너무나 가난하다는 겁니다 놓치기 싫어서 서로 붙들고 결혼하자고 한 일이 이렇게나 큰 고난이고 시련이 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고 말이죠
새로운 출발 축하드립니다 저도 6년전에 아무것도 없고 카드깡 300으로 시작해서 24평 전세 아파트 이번달 할부끝나는 자동차 4살 1살 딸둘 아빠 입니다 세상살기 힘들어도 살면 살아지는게 세상 살이 같아요마자막사진에 대구에서 비싸다는 아파트 사진 보니 마음이 순간 울컥하네요 저도 처음시작했을때 창문으로 보이던 아파트가 이지역에서 가장비쌋거든요 항상 힘내시구요 저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습니까? 자신감 가지면서 힘내세요
진심이 담긴 격려 감사합니다 ㅠㅠ 언젠가 저도 그렇게 된다면 정말로 좋겠습니다
네 알바생은요???
그냥 무심코 들린 글에 끝에 두줄을 보고 저도 힘을 얻고 가네요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
저도 댓글에 힘얻고 갑니다. 요즘 가장 필요한 말이었어요
크으......진합니다
두분이 같이 사시는건가요? 아무리 위치 좋다고 해도 저런 상태로 월50은 비싼거같은데... 월50이면 신축원룸(에어컨 티비 냉장고등 기본옵션)에 들어가도 40~45 정도에 매물없던가요?
설마 있겠지 했는데 없더라구요 일단은 제가 당장 일자리를 먼저 구해놓은 상태에서 방을 알아보게 된 것도 컸습니다 당장 14일부터 출근하는데 지낼곳은 있어야 했으니까요
하긴 이것저것 복잡하시고 급하셨을텐데 이것저것 재고 그러실 정신이 없으셨겠죠... 괜한소리한거 같아 죄송하네요.. 힘내네요.. 같은 대구인의 정 드립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윗동네에서 내려와서 그런지 갑자기 더워지긴 했지만 그만큼 격려와 인심도 얻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
어차피 도장찍을 예정이니 와이프라고 해야할까요? 죽창이 기다리는 거 같군요
후훗... 곧 결혼 하신다니... 봐드립니다.....
대구의 정 드립니다. 참고로 남구 대명동 쪽이 월세가 쌉니다. 전세도 싸구요 제가 남구 사는데 3500에 관리비 10 주고 에어컨 딸린 3룸 전세입니다. 다음엔 대명 11동쪽(앞산순환도로 밑쪽) 으로 한번 알아보세요 쌉니다. 교통도 밑으로는 지하철 위로는 순환도로구요 원룸 월세면 보통 풀옵 32~35정도 합니다 대명동이
미래의 집사람께서 응해주셔야 가능할텐데 찬성해줄런지 모르겠군요. 그나저나 전세의 가격이?!
전세 3500에 3룸 에어컨이면 좋은가격아닌가요? ㄷㄷ
좋은 가격이라서 매우 놀랐습니다
ㄷㄷㄷ 저는 신천시장 쪽에 사는데 수성구청역 근처고 저 풍경은 되게 익숙하네요 ㅋㅋㅋㅋ
아파트가 왠지 사우론의 눈 같은 느낌이 좀 있더군요
저기 예전 제가 살던 동네군요. 저쪽으로 올라가면 교회가 나오고 범x초등학교가 나오는 언덕 ㅎㅎ 참고로 커피 좋아하시면 저쪽 골목으로 쭉 따라 올라가시면 슈퍼있는 사거리에 카페 있는데 바닐라 라떼가 상당히 맛있습니다 :) 꼭 한 번 드셔보세요 ㅎㅎ 저기 뒷산에 체육시설도 많고 가볍게 등산하기도 좋습니다 ^^
네 맞아요! 저의 출근길이기도 합니다 ㅎㅎ 말씀하신 곳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저랑 똑같은 거실장 쓰시네용 저는 오른쪽 칸도 diy샵에서 목재 주문해서 나눠써요 위아래로 ps3, ps4 가 쏙 들어감
후진 드라이버로 만드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화이팅 한 번 하시고! 앞으로 좋은 일이 더 많을 거라고 믿어 봅시다.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아 글쓴이분 글을 보니 울컥. 저도 정말 단칸원룸에서 여자친구와 살다 결혼해서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요즘 물가 집세 정말 비싸죠. 그래도 힘네십시요. 혼자보단 둘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버티는데 꽤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와이프랑 얘기하다보면 좁은 원룸에서 알콩달콩 살때가 추억이 제일 많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싸워도 도망갈 구석도 없고. 무조건 붙어 살아야 하니깐. 요즘처럼 취업 결혼 포기하는 분들 많은시대에 님처럼 어려움을 극복히고 열심히 사시려는 분들 보면 정말 멋집니다. 화이팅!
사실 여자친구나 저나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된건데 사람들이 그래도 용기있는 선택이라며 위로를 많이 건네주시더군요 둘이 뭉쳐서 잘 이겨봐야죠
앞으로 좋은 날 밖에 없을텐데 걱정부터 하지 마시고 이쁜 사랑하세요. 축하드립니다.
정말 그럴까요? 그렇게 된다면 좋겠어요
여자친구란 단어 보자마자 스크롤 급강하 으아아아 죽창
여자친구 원호방어 + 1
솔로파워 재공격 하지만 기량이 모자라... 솔로통으로 이내 격추됨
기력 + 5
보증금 600에 월 40이라니... 재계약때 통수 때리지만 않으면 대구물가 감안하더라도 진짜 좋네요.
저랑 여자친구는 그래도 잘 구했다고 생각합니다. 햇볕 잘 들고 바람 잘 통하고 위에 옥상도 있고 비오는 날에는 안에서 빨래도 잘 마를 것 같고...
삭제된 댓글입니다.
돈스
대구라는 동네 자체가 처음이라 몰랐는데 이 쪽이 학원이 엄청나게 많더라구요 좀 번잡한 느낌이 많이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씨끄럽고 지저분하지 않아 좋습니다
지저스크라이스트모닝스타
수성구가 서울로 따지면 강남쯤 되는곳이라... 학군도 좀 몰려있는편이고...
대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변태(?)를 해야 이 죽은 도시가 살아 날텐데...쩝;;
대구공항 국제공항입니다
아 제가 말한 취지는.. 3.18km 활주로와 국제물류센터기지가 없는 반쪽짜리 국제공항이라서 비꼰거라 ㅎㅎ;;;
반쪽짜리 국제공하 맞긴하지만... 후쿠오카행 비행기가 7시 출발하는게 있어서 큐슈여행갈때 나름 좋긴합니다.
돈이 없어 공항 이용할 일이 언제쯤이나 있을까 싶은... 크흡!
저랑 반대시네요 전 대구 사람인데 일자리때문에 인천에 살고 있습니다 내려 가고 싶어도 월급도 안맞고 자리도 없네요 ㅎㅎ; 벌써 타향살이가 10년이 넘었네요 . 아마 앞으로도 못내려갈듯 합니다 ㅜ.ㅜ
고담에서 마계로... 아이고... 고생이 많으시군요 부디 하시는 일 잘 되시기를 바래봅니다
대구시민으로서 대구오신거 환영하고요. 그리고 살림을 차리신다니 축하드리고 싶네요. 부럽습니다. 대구가 아주 나쁜 도시는 아니에요. 물가가 싼편이고 교통이 상당히 좋아요. 서울,부산은 정말 교통이 정말 안좋더라구요. 근데 대구는 차만 있으면 얼마든지 장거리에서 출퇴근할수있을정도로 교통 좋아요. 차가 있으시면 나중에 외곽으로 옮기시고 평수 넓혀 아파트 가세요. 외곽쪽으로 가면 보증금500에 월세35하는 아파트도 있으니깐요(물론 아파트다보니 관리비는 별도로 자기가 내야되지만).
차를 살 수 있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정보군요. 참고하겠습니다 ^^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엇 뭐야 이런 짤은 또 어디서 구했냐 (부끄)
여친님 글에 댓글달아 뭔가 실례같지만..... 보기조흐네여 헿 전 저희 신랑 룰웹 아이디를 모른다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ㅋㅋㅋ
댓글 마음껏 달아도 됩니당♪
수성구청쪽이면 밥먹을때 많고, 바로 인근에 수성도서관이 있어서 좋습니다.
어지간하면 가까운데서 뭐든지 해결이 가능하겠더라구요
앗 수성도서관은 구 효목도서관.. 만촌동에 있구요 수성구청 인근에 있는건 얼마전 개관한 범어도서관 입니다!
아 그렇죠 ㅋㅋㅋㅋ
같은 수성구민으로써 정 혹 범물동으로 오시면 진밭골이라는곳이 있는데 거기도 좋아요 계곡있구요
네! 거기 가봤는데 좋더라구여! 마스크를 써야 할 정도로 꽃가루 같은 게 좀 날려서 그렇긴 했지만 나중에 또 가봐야 할 듯 ㅎㅎ
대구시민의 정 드립니다 ㄷㄷㄷㄷㄷㄷㄷ 외로운 타향생활 그래도 같이 의지할 근미래의 아내분과 함께라니 다행이시네요 정치성향상 젊은 사람들이 괴로운 구석이 있겠지만 인간적인 정은 그래도 있다고 봅니다 모쪼록 불지옥 대구(?!!)에서 행복한 제2 인생을 살 수 있었음 좋겠네요 화이팅입니다!!!
정치성향 사람마다 안 맞는거는 어딜가나 비슷하다보니 딱히 그걸로 마찰만 없다면 동네가 좋은 거 같기는 해요
결혼 전 저희 집 근처 사시네요! 보증금 600에 월 40이라고 하셨다면, 음... 저희 부모님댁이 제법 공간이 크지만 사실상 어마어마한 부피를 차지하는 아버지 고물창고로만 쓰이는데 정작 세놓을만한 리모델링을 할 형편도 안되고 해서 그냥 살고 있거든요. 아버지도 연세가 너무 많이셔서 에어컨 일 같은걸 계속하는건 몸에 부담도 오고하니 차라리 소소하게 저도 좀 보태고 해서 집을 잘 꾸며서 리모델링 하는것도 권유해보고 싶네요. 수성구는 전국적으로봐도 꿀리지 않는 대중교통 체계를 갖추고 있고 수성구민 운동장, 법원 뒷산, 수성도서관, 어린이 공원, 대구 박물관 등등 거의 무료로 누릴수 있는 여러가지 시설도 있으니 잘 활용하시면 삶의 질을 저렴하게 향상시킬수 있을꺼라 봅니다. 그리고 식수도 플라스틱 물병 좀 챙겨서 구민운동장과 범어산 사이 식수대서 떠가시면 됩니다. 아무쪼록 잘 정착하셔서 힘들지언정 보람찬 하루하루 쌓아가시길 바랍니다.
여자친구가 부모님과 사는 집이 대구박물관 쪽에 있습니다 몇 번 왕래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동네 특성을 이해하게 된 거 같네요 인천에 있을 때 보다 나은 거 같기도 하구요
웰컴 투 대구! 대구의 여름도 생각보다 지낼만 합니다! 선풍기만 있어도 살만해요! 20년지기 친구는 아직도 에어컨 안 사는 절 정신병자 취급하지만 정말 선풍기만 있어도 괜찮아요!
저도 원래 집에서 에어컨을 써 본 일이 없어서 일단 선풍기만으로 버텨볼 생각입니다!
대구시민의 정 드립니다 저도 타지에서 200만원들고 와서 수성구청 대구은행뒤에 반지하에서 시작했습니다.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덥고 음식 매운거 빼곤 금방금방 적응되더라구요 ㅎㅎ
그렇군요 솔직히 더위 많이 안 타는 편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대구에 오니 체감날씨가 한달후의 날씨인 거 같아 조금 두, 두렵지만 괜찮겠죠? ㄷㄷ
저두 인천살다가 12년도부터 16년까지 대구에서 살았었습니다 대구 살기 좋은 도시죠~ 교통도 나름 잘되어 있구 동성로 놀기 좋고~ 수성구청역 근처면 라우스터프 라는 커피숍 추천합니다 원두가 맛있어서~ 커피맛이 좋네요 즐거운 대구라이프 되시길^^
커피숍을 추천 많이 해주시는군요 꼭 한번 방문해봐야겠네요
대구의 중심 범어동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2동쪽이신거 같으신데 범어네거리 퇴근시간 교통체증이 ㄷㄷㄷ 저는 3동에 거주하고 친구가 2동에 거주하는데 종이류 같은건 그냥 내놓으시면 폐지주워 가시는 어르신들이 가져가시구요 종량제봉투는 금요일에 내놓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교통체증을 경험할 일이 없을테니 저에겐 잘 된 일이려나요 ㅎㅎ
전 저기서 반도 안되는 1인용 원룸에서 결혼생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어찌저찌 21평 전세에 들어갔네요 힘내세요 화이팅!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저도 할 수 있다는 많은 용기 얻어갑니다!
제니스 아파트군요ㅎㅎ처음 들어설때 평당천해서 놀랬는데 요즘 비싼 아파트 넘쳐나죠ㅎㅎ 대구도 나름 살기좋다고생각합니다 대구의 정 드리고 갑니다ㅎㅎ
저는 제니스 빌라입니다(...)
저희집 근처로 이사오셨나보네요... 환영합니다. 그런데 웃긴건 집이 저 마지막 사진찍으신데 부터 3분 거리에 있는 저는... 일하러 대전올라온지 1년이 좀 더 됬다는 거... 태어나서(서울태생입니다) 살아온 시간 대부분을 대구에지내서 그런지 대전은 영 적응이 안되네요...ㅠ,.ㅜ 대구가 물가가 낮은편이어 나름 자잘하게 돈 아낄수 있는 곳입니다. 자리 잘잡으시고 돈 많이 모으시길~
참고로 맛집 소개 좀 드리면... 저 마지막 사진 찍으신데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4거리가 나오고 우측에 로우스터프라고 커피집 있습니다. 가격도 아메리카노 2500원으로 저렴하면서도 커피 맛집으로 유명하니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범어네거리쪽 먹거리골목에 지구대 바로 옆에 복진면이라고 일본 라면 잘하는 집 있습니다. 대구, 대전 라면집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여기만한 곳이 없더군요.
저 커피숍이 대단한 곳인가 봅니다 라면집도 궁금하네요
원룸이...제가 생각하는 그런 원룸이 아니네여....ㄷㄷㄷ 엄청 크고 가격도 괜찮아 보이는데....지역이 달라서 그런가...
15평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이만하면 나름 괜찮다고 자부하는 중입니다
대구의 정 추천드립니다. 전 지산동에 거주중입니다. 하루하루가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냉장고는 클 수록 좋아요. 잘하셨어요.
이제 이 안을 또 채워넣기 위해 열심히 벌어야겠죠...
맞아요. 저도 결혼할때 너무 크다고 작은거 산다그랬을때 양가 부모님이 다 말리시더라구요. 클수록 좋다고. 살아보니 알겠더군요 ;;;ㅋㅋㅋ 걍 더 큰거로 살걸 싶습니다 ㅠㅋ
전 독신인데 제가 지금 냉장고를 하나 더 사야하나 고민중이기때문에 ㅠㅠ ㅋㅋㅋㅋ 첨부터 더 큰 걸로 살걸ㅠㅠㅠㅠ
혼자사는데 왜저렇게 넓은집을 택하셨나했는데 결혼할 여자분이계시군요..혼자는넓고 둘이살기 적당하군요.. ㅋ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둘이 잘 살아봐야죠
삭제된 댓글입니다.
좋은 인연 나타나실겁니다
스물 다섯에 한푼없이 시작해서 지금 투룸 전세에서 아들하고 셋이서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올해에는 아마 조금 더 큰집으로 이사갈 수 있겠죠. 그래봐야 전세지만ㅋㅋ; 죽으란 법은 없더라구요. 같이 힘냅시다ㅎㅎ 행복하세요!
그래도 전세가 어딥니까 Cv... 니,닉네임이 좀 곤란스럽지만 Cva님도 행복하세요
오 멋지네요 역시 여친이 있으시니 몇 년 있으면 부자되실 겁니다. 사랑의 힘이죠 주륵...ㅠㅠ
그렇게만 된다면 바랄게 없습니다 ㅠ
멋진 방입니다 tv 거치대 구매하려다 딱 마음에 드는게 모닝스타님 방에 ㄷㄷㄷ tv 스탠드, tv 거치대 검색해봐도 벽걸이 브라켓 형식만 나오는데 모델명이나 검색어 좀 알려줄 수 있으신가요?
어... 음... 제 여자친구가 주문한거라 저도 물어봐야 합니다(...)
내가 산 TV장은 이거야! 이거야! (프로듀스 101 시즌2 Ver.) http://www.ticketmonster.co.kr/deal/312326102?isHistory=Y
*동경*
아 제가 그 여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