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7살에 혼자 /살기엔 큰 33평형 신축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수납공간이 상당히 많고 효율적인게 특징이네요.
이 아파트도 차없는 거리& 무인택배함 이지만...
뭐 알아서 하겠죠
원래 구입 계획도 없던 아파트입니다..
한데 "집부터 계약하고 사면 아들이 여기서 신혼집으로 살고 결혼하고 정착하겠지?"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질러 버리셔서(&종교)
근 8년간 싸우고 늦깎이 가출에 별별 행동과 말을 했지만
꺾이지 않으셨고... 결혼할 여친도 없고 생각도 없는데
신혼집만 덩그러니 생겼습니다..
막판까지 싸우고 싸웠지만
어머니도 결국 아버지 고집에 포기하시고
아버지 건강도 안 좋아지셔서
효도하는 샘치고(포기하고)
아까 잔금 다 치르고 넘겨받았습니다..
다행히도 20대때 펀드 붐일때 시기를 잘 타서 , 은행 대출없이 사긴 했지만...
요리사로서 제 매장을 차리려고 모와 둔 돈은 이렇게 날아가네요
이 집은 꼴도 보기 싫고 당장에 아버지 살아계실동안은 제 돈인데도
처분하는것도 쉽지 않을 거 같아 세를 놓으려고 찍어 둔 사진입니다..
...
차라리 작디작은 원룸하나로 독립해서 서울서 혼자 살때가 더
즐거웠습니다..
다른 게시판에서 여기에 글이라도 올려 위안이라도 받으라길레 올려봅니다..
ㅠㅠ 보통 아파트 구입글 올라오면 잘 꾸미고 잘살겠습니다..라는 글이 대부분인데 완전 반대의 분위기네요 ㅠㅠ
뷰가 시원시원하네요~
27에 위치해서 뷰를 가릴만한게 없는건 좋더군요..
사연과 별개로 집은 좋아보이네요 ㅎㅎ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지만 부모님 마음 꺽는 것도 자식된 입장에서 쉽지않죠 ㅠ 힘내십숑
집 자체는 좋지만 저에겐 스트레스 덩어리입니다.. 새집이면 ,그리고 이게 제 집이니 맘대로 살아야하는데...
흠 저도 장남이라 시달리는데...외아들이신가요? 그렇다면 더 심하겠네요.
동생은 군 제대하자마자 일본으로 떠나버려서.. 한국에서 안산지 15년이 넘어서요..
배선기구보니 e편한세상이네요
네 맞습니다
20대를 지나 30을 후반을 바라보며 살아보니 부모님 말씀은 10중 9는 맞는말이었지만 본인꿈을 위해 모아둔 돈을 좀 지키셨어야 하지 않을까 그냥 안타까움이 좀 듭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말씀하신것처럼 효도라 생각하고 받으셨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세놓고 다시 모으시거나... 생각이 바뀌실 수 도 있겠죠 뭐;; 집이란게 또 넓어지면 맘이 바뀌는사람도 몇명봐서 그런지 저는 섣불리 장담 할순 없으나 ^^;;
지금나이에 다시 매장차릴 금액을 , 적어도 1억을 다시 모을 생각을 하니 끔직하네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요리사로서는 좋은일자리도 없어서...
멋지네요~ 위치가 어디인가요?
인천입니다
집값올라서 요리사로서 매장을 차릴 수 있길 바랍니다 ^^
아마.. 올라도 근 십년이상은 못팔거 같지만.. 차라리 오르면 좀 나을듯 싶습니다만... 제가보기엔 가망 없어 보이는 위치라...쩝
ㅠㅠ 보통 아파트 구입글 올라오면 잘 꾸미고 잘살겠습니다..라는 글이 대부분인데 완전 반대의 분위기네요 ㅠㅠ
아하하...
아파트에 요리실을 차리는건...?
직업 요리사가 집에서 요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할거에요.
축하드려야 할 글인데 씁쓸하네요 그래도 결국 이렇게 된 거 부모님 마음도 더 상하지 않고 글쓴이분도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요
부동산에 위임시키고 화재보험들고 주의사항(못박기금지,애완동물금지 등)만 전해두고 신경 끄려고요..ㅎ;;
39살에 아파트 사서 이사온지 일주일 지났습니다. 제얘기 같아서 댓글 남깁니다. 하지만 저는 결혼해서 효도라도 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어쨌든 사신거 축하드립니다.
생각외로 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나 보네요.. 결혼은 좀...
저랑비슷하네요 저도 부모님성화에짝도 없이 32평 아파트만 구입해서 먼짓인지 갑갑허네요 하지만 집은 크고좋으니 그냥 지냅니다
전 저 집에 스트레스 때문에... 좀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팔던지 들어가던지 하려고요... 어떤 분들이 보기엔 배부른 소리 같지만...겪어본 분들만 아실겁니다.
전세 내주고 식당 차리세요.
망할때 망하더라도 제 돈으로 망하려고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마미토모에
대림아파트가 층간소음은 잘 대처했다고는 하는데... 벽간 소음은 음.. 생각외로 옆집 물소리가 들려서 깜작 놀랐습니다
와.. 이런덴 얼마나 있어야 들어갈까요
인천은 집이 싼 시라서... 신축이어도 얼마 안합니다
부럽고 좋군요. 정말 입주를 축하합니다..ㅋ
... 감사합니다. 입주는 할 생각은 없지만요
저랑 한 살 차이신데...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 바램에 어쩔 수 없이 따르면서도 스트레스 이빠이 받는 그 상황이 공감이 가네요. ㅜ.ㅜ 아파트 마저 같은 브랜드라서 더 공감이...;;; 이 넓은 집에 혼자 살면 맘이 허전해서 짝을 어딘가에서 찾겠지...라고 부모님은 바라시겠지만;; 살아보니 전혀 아니에요. 혼자 있어도 외로움 안 타고 잘 노는 사람은 집 넓어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재테크 차원에서 보자면...; 교통 좋은 신축 단지는 장기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구입해놓은 건 나름 좋은 선택이에요. 다만 당장 매장 차릴 자금이 필요하다면, 전세를 놓거나 혹은 보증금 좀 높은 조건의 월세를 놓는 방법을 찾는 것이 어떨까 하네요. 보증금 높은 월세 매물은 꽤 귀하니 조건 조금만 낮추면 금방 세입자 찾을 겁니다. 신축은 (아무리 요즘 집이라 해도) 새집증후군 있기 때문에 세 놓고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근데 새집증후군이 정확하게 뭔지 알수있나요? 다들 새집증후군 그러는데 몸에 두드러기 나고 그러는건가요?
아토피가 가장 흔합니다. 저도 평생(?) 아토피가 뭔지 모르고 살았는데, 처음 새 집 와서 몇 달 지내보니 생기더군요. 피부과 갔더니 아토피 초기 증세라고....;;; 아무래도 겨울철이라 환기를 잘 안 시키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의학적으로 확실히 증명된 건 아닙니다만..;;) 나름 베이크아웃도 하고 새집증후군 시공도 하고 별 짓 다 했는데도 피할 수가 없더군요.^^; 요즘은 환기를 의식적으로 많이 해줘서 좀 많이 나아졌습니다.
진짜 그런게 있나보군요.. 전 사실 사람들이 은근히 자랑할려고 다들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습니다ㅋㅋ 덕분에 잘 알게되었어요 감사해요^^
여기는 제가 보기엔 오를 일이 1도 없는 위치라서... 내려가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시는분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저도 결혼 생각이 없는데 요즘 슬슬 들어오네요 ㅎ 뭐 저희 집안은 3남매가 전부 결혼생각이 없어서 문제지만
같은 업종이시라니 반갑습니다. 전 요즘 집에서 쉽니다(백수입니다) 일이 확줄고 일자리도 없네요. 경력 포기하고 조리사로서 전업할지, 아니면 이 불안한 직종 그냥 때려치고 다른일을 알아볼지 걱정입니다.
아 저도 현재는 쉽니다 ㅎㅎ 5월중순까지 개인사정상 5개월째 쉬고 있네요 이제 슬슬 다시 자리 알아봐야 하는 ㅎ;;
집좋고 부럽네요... 아직 월세살고 있는데 ㅜㅜ
돈 모으기만 할 뿐만아니라, 은행원과 친해져서 제태크 상담 잘 받아보세요.. 월급 110만원 받을때 바득바득 아껴가며 살았던게 생각나네요.. 한겨울 용산역에서 전철 기다릴때 그렇게 호빵과 따뜻한 캔커피가 먹고 싶었던거 참고 살았던게 가끔 생각납니다
전망이 참 시원하네요~ 저도 아파트 사서 지금 올라가는중인데 34평할려다 과한거 같아 27평으로 했는데 후회 중입니다. ㅠㅠ 집 좋네요 ㅎ
일단 층고는 높아서 가리는건 없더군요.. 문제는 뭐 미세먼지와 조금만 더 위로 가면 공단이라 창문 열 일은 없을듯합니다
집이 깔끔하고 좋네요 ~ 제테크로 생각하세요 ㅋㅋ
내려가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여긴 제가보기엔 가망없어요
도화e편한세상인가요?? 저도 인천 토박입니다만... 남구가 새건물이 많이 올라가고 있더라구요 주변 지나가다보면 깜놀
심정 이해가네요 저도 곧 아파트 입주해야 하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들어가야 할 상황입니다 .. 그렇다고 집에서 돈을 다 대주는거도 아니고 몇천정도 도와주시고 나머진 제돈으로 다 사서 들어가야하는... 모아논돈 집하나 사면 뭐 거진 빈털털이네요 ;; ㅎ
제가 살고있는 e편한세상 도화 이군요. / 5단지 이신듯 한데... 뉴스테이 1호 단지라 거의 대부분 8년 임대거주를 보장받는 민간임대 아파트인데.... 아파트를 구입하셨다는건... 몇 안되는 조합원분양매물이신가요?
넵. 아마 40가구인가가 조합원 매물이라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