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른쪽 왔네요! 게다가 한번에 2개나 올라온건 2년만인가 ㅋㅋㅋ
감사합니다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JBsl
직장상사 중에 작년에 만 60이 되셔서 퇴직과 동시에 계약사원으로 전환된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늘 한결같이 도시락만 사서 드시는데,
꼭 딸려오는 소스는 절대 안 드시고 책상 속에 고이 넣어두십니다.
주위에서 왜 안버리냐 그러니 '그렇다고 버리자니 아까워서'
ㅋㅋㅋ
전엔 제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기에,
소스 받아다가 뿌려먹곤 했는데
요즘은 도시락을 전혀 안 싸다보니
상사의 책상 속엔 나날이 늘어만 갔죠.
그러다가 오늘 다 끄집어내시더니 가져가라시네요 ㅋㅋㅋㅋㅋㅋ
뭐... 가져가라면 가져가야죠
근데... 이 갑자기 많은 소스를 어떻게 처리하지??? 하고 생각하던 중
'이 소스들로 야키소바를 만들어볼까'하는 생각이 들고야 말았습니다.
생각이 들고나니 당장 안하면 직성이 안 풀려서
퇴근하자마자 19엔짜리 야키소바를 구입합니다.(소비세 포함하면 20엔)
먼저 기름으로 후라이팬을 달궈준 다음
면을 넣고, 물을 약간 넣어주며 볶아줍니다.
소스를 투입합니다.
총 갈색 소스 8개, 후라이 소스 1개, 시치미(고춧가루든 것) 2개, 와사비 2개가 소요되었습니다.
와.. 작은 그릇에 담았더니 양 엄청 많아 보여요 ㅋㅋㅋㅋㅋ
사실... 만들면서도, 그리고 먹기 직전까지도
스스로에게
'야 이 미친ㅅㄲ야!!!'하며 만들었던 이 음식.
물론 맛 없어도 음식으론 장난치는게 아니랬기에 억지로라도 다 먹을 생각으로 눈 질끈 감고 한입 먹어봤습니다.
...
근데 엄청 맛있네요!!
소스가 약간 면이랑 안 맞는다는 느낌이 사알짝 들긴 한데,
예상 외로 꽤 맛있었습니다.
남은 소스로도 다음에 또 해먹으려구요.
근데... 후라이 소스가 먹기 전엔 몰랐는데, 오른쪽에 2015.12.20이라는게 보이시나요?
여기 사진 올리면서 확인해보니 유통기한이 1년 반이 지났네요...ㄱ-
책상 속에 1년 반을 꼬박 묵은 녀석(아마 실제론 2년 넘었을 듯)이라
사실 배탈나는거 아닌지 살짝 걱정했지만 반나절 이상 지난 지금도 멀쩡하니 무탈한걸로 ㅋ
아무튼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아주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소스 값이 안 들어서 더 저렴했어요 ㅋㅋ(가스랑 기름값은 일단 논외로.. ㄱ-)
저 면이 200원인 것도 놀랍네요... 한국이었으면 최소 1000원이었을텐데
ㅎㄷㄷ한 가성비군요 ㅋㅋㅋ 음갤 역대급 일 것 같습니다
넣으려면 넣을 수도 있었는데, 초 저예산 음식을 실현시키고자 일부러 안 넣었습니다 ㅎㅎ
근데 일본에서도 보통 일반적인건 70엔 정도는 합니다. 저건 업무슈퍼라고, 식자재마트급의 매장에서 구입한거에요.
야채랑 고기좀 넣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ㅎㄷㄷ한 가성비군요 ㅋㅋㅋ 음갤 역대급 일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더 저렴한 것도 있었을 법 하긴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유통기한을 그렇게 많이 넘기는건좀 ㄷㄷ
본문에도 썼지만, 알고 먹은게 아니라, 다먹고 올리려고 업로드하던 와중에야 알아챘어요 ㅠ
ㅋ 몸은 괜찮으신가요?
네. 전혀 이상없어서 안심했어요 ㅋㅋ
야채랑 고기좀 넣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넣으려면 넣을 수도 있었는데, 초 저예산 음식을 실현시키고자 일부러 안 넣었습니다 ㅎㅎ
먼가~~~재밋게 읽었습니다......ㄱㅅ합니다
재밌게 봐주셨다니 제가 감사하지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통기한 맞아요 조심하세여 ㅎㅎ
유통기한은 맞는데, 애초에 도시락집에서 유통기한 임박한걸 주진 않았을테니, 최소 반년 남은걸 줬다치면 반년 + 1년 반 하니 2년은 묵었겠다는 뜻이었지요 ㅎ
배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ㅋ 가성비는 진짜 최고네요!
다행히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200원 짜리 ㅋㅋㅋㅋㅋ
직장상사에게 고맙다고 해야할라나요 ㅋㅋㅋ
이미 일본물가가 더 싸게느껴지는 지경에 이르렀군요...
휘발유나 콜라 등 일본이 오히려 더 싼 것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저 면이 200원인 것도 놀랍네요... 한국이었으면 최소 1000원이었을텐데
근데 일본에서도 보통 일반적인건 70엔 정도는 합니다. 저건 업무슈퍼라고, 식자재마트급의 매장에서 구입한거에요.
업무슈퍼라면 오오쿠보와 신오오쿠보사이에도 있죠
교무슈퍼 정말 최고죠...
프레스코에서도 36엔정도 합니다.
교무슈퍼는 중국김치 사러 많이 갔죠...한국에 비하면 설탕절임이긴 한데 그래도 1키로에 300엔도 안 되서 먹을 수 있음
저곳이.. 한국의 꽃게마트입니까!!
유통기한 지난 소스 흠.. 이건 루리웹 음갤 명물 스님이 좋아하시겠네요
ㅋㅋㅋ 전에 유통기한 4년 지난 갈비양념(냉장미개봉)을 먹었다는 글을 올렸을 때도 '앗, 스님!'이라던 댓글이 달렸던게 기억나네요. 저는 정작 그 분의 글을 본 적은 없지만요.
200원 면사리가 있다는게 놀랍네요;
식자재마트표에요 ㅎ 그래도 무지 싸긴 싸죠. 저건 소매용이지만, 도매용 1kg짜리가 150엔 정도 했었던 것 같네요
혹시 다른데도 올리신적 있으신가요?? 다른데서 본거 같은데..
아 페북이구나 ㅋㅋㅋㅋㅋ
저는 님을 모르는데, 님은 저를 알다니... ㅠ
소스엿구나.. 콘돔인줄 ㅠㅠ
ㅋㅋㅋㅋㅋ 저 소스들 늘어놓으면서 이 댓글 예상했었어요 ㅋㅋ 특히 저 왼쪽의 흰색 저염간장 ㅋㅋ ...있어봐야 쓸 데도 없는걸 왜 갖고 있겠어요 ㅠㅠ 근데 직장상사가 날마다 콘돔을 하나씩 준다라... 뭔가 끔찍하네요 ㄷㄷ 할아버지신데 ㄷㄷ
맛있죠 저렇게 먹으면.
그래도 원래 야키소바 소스가 더 맛은 어울리는 것 같아요. 뭐, 당연한 얘기겠지만 ㅎㅎ
일본 소스는 아니지만 한솥도시락에서 도시락 먹을때 데리야끼소스? 돈까스 소스? 를 모아놨다가 라면 삶아서 볶아 먹은 기억이 있어서 오버랩되네요.
의외로 맛있겠네요
마지막에 시치미랑 와사비까지 같이 넣고 볶을때 나는 냄새가 꽤나 구릿해서 '와.. 이거 제대로 일 벌렸다'싶은 두려움이 엄습해왔는데, 맛은 정작 무난해서 놀랐네요 ㅋㅋ
봉지를 개봉해서 렌지에 1분정도 돌리면 볶는시간이 단축됩니다. 흐흐... 콩나물 10엔인가 하던데 그거라도 넣으세요. ^^;
10엔짜리 콩나물도 있었나요??; 있다쳐도 예산이 50%나 뻥튀기 되네요 ㄷㄷ
모야시 말씀 하시는듯
면 유통기한이 1년정도 지났는..데요?
본문에 써놨지만, 면 찍는걸 깜빡해서 인터넷에서 사진 주워왔습니다 ㅠ
아 지금봤내요 그리고 웃으며 내리다보니 소스유통기한 지난예기도 적혀있내요 안그래도 소스는 유통기한 괜찮을까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
본문글보다 더 작은 유통기한은 꼼꼼히 보시고는....ㅋㅋ
야키소바엔 야채는 안들어가나요? 야채라도 좀 넣고 만드시지
초저예산이 목표였으니까요 ㅎ
불독 소스 와 또 하나 소스(?)있지 안나영?.. 그걸로로 하면(아..비싸진다;;ㅋ) 암튼! 저도 먹은 야키소바지만... 맛있더군요!
오타후쿠 말씀하시는거죠? ㅎ 사실 저도 집에 야키소바 소스가 따로 있어요. 다만 저도 받아놓곤 버리기가 아까워서 활용방법을 찾다가 생각해낸게 이거라... 뭐 간단히 먹긴 아주 편한 음식이죠
아.. 한국에서.. 할려고하니깐.. 심심해서.. 칼국수(?)를 끓이고 야채 볶아놓은곳에다가 칼국수(물끼빼고) 던져놓은후.. 올리부유를 더 넣은뒤에.. 신나게 볶다가.. 오타후쿠 쏘스를 넣고~ 더~구어주니.. ㅠ_ㅠ 아.. 감동이;; 일본에선.. 그.. 국수의 양이 쩍어서 불만이였는데;; 이렇게 먹으니 감동의 쓰나미가ㅠ_ㅠ 암튼! 야키소바는 강추입니다!ㅠ_ㅠ)b
19엔이라니 진짜 놀라운 가격이네요. 게다가 생면인데..
저 가격의 비밀이 궁금하긴 해요;
유통기한은 문자 그대로 유통이 가능한 기한일 뿐 날짜 지났다고 먹을 걸 못 먹게 되는 건 아닙니다. 또 음식물이라는 특성상 기한을 일부러 짧게 잡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에 맛보고 이상없다 판단되시면 드셔도 상관없습니다.
원래도 한두달쯤은 신경 안쓰긴 한데, 1년 반이 지난데다가, 쭉 실온보관이었으니 걱정이 되었던건 사실이죠. 더군다나 다른 소스와 함께 다 해서 비벼버렸으니 맛이 이상한지 어떤지 판단할 수도 없었구요 ㅎ
지금은 괜찮겠지만 나중에 좀비 되지 않을까요?
작년 초에 4년 지난 불고기양념을 먹고도 아직 좀비가 안 되었으니 이번에도 괜찮을겁니다 ㄱ-
돼지고기와 양파,양배추가 생명인디..ㅜㅜㅋ
그랬다간 19엔이 아니라 190엔으로도 못 만들죠 ㅋㅋ
삭제된 댓글입니다.
만화동산
원래 저 혼자 먹는거 만드는지라 비쥬얼은 신경도 안 쓰거니와, 19엔짜리로 맛있게 보이게 만들 능력은 저에겐 도저히 없었네요.
만화동산
미안한거 알면 미안할 짓을 안하시면 ㅎㅎ
괜찬은 버릇이네요 소스 모으기 ㅋㅋ 근데 책상서랍 말고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유통기한 사실상 업어지는거니 좋을듯함
문제는 본인은 먹지도 않으면서 모아놓는다는거죠. 덕분에 전 유통기한 1년 반이 넘게 지난 소스를 먹게됐구요 ㅋㅋㅋ
근데 저렇게 조금씩 각각 완벽히 밀봉된 소스의 경우 보관만 잘하면 1년 2년 3년 4년 상관없이 쭉 먹을 수 있어요.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그 음식이 상하는 데드라인이 지났다는 것이 아니라서 말이죠.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유통하는 업체에서 그 음식을 책임질 수 있는 기한인거지, 가정에서는 상하지만 않게 하고 잘만 보관하면 유통기한 몇년이 지나도 걍 먹어도 되요.
잘 몰랐던 사실이네요. 근데 그렇다면 차라리 유통기한을 좀 더 현실화시켜줬음 싶어요. 특히 오래가도 상관없는 소스류라면. 대신 제조일자도 같이 표기해서요 ㅎ
유통기한은 업체에서 보장하는 기간이라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을 판매자가 팔면 처벌 받죠. 소비기한이라고 소비자가 먹을 수 있는 기간은 따로 있지만 보통 보관 방법에 따라 달라지기에 유통기한 처럼 확실하게 정하는건 어려워요.
태국 배낭여행할때 끄라비에서 방갈로 같이쓴 일본친구가 까르푸에서 장봐서 만들어준 야끼소바를 잊을수가 없네요
유통기한이랑 소비기한이 다른것도 있고 소스류,특히 밀봉류는 좀 달라서
저런 스프같은건 오래되도 상관없는듯. 소스맛좀 보고싶네요
19금으로 보고 들어와버렸다;;;
오 저도시락소스 호토모토 도시락사면주던 소스 다른곳에서도 저소스주는지는모르겠지만 반갑네요
돼지고기(삼겹살) 먼저 볶고 그다음에 양배추 넣어 볶고 베니쇼가도 약간 넣고 볶으시면 딱 오마츠리 때 파는 야키소바가 되요. 김가루는 없으면 생략 거기에 마요네즈 뿌려서 비벼드시면 더 맛있음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