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봉골레를 해먹었습니다
오일 베이스 파스타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파스타입니다
재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3 tbsp
앤초비 2~3개
마늘 2개
홍고추 약간
조개 8~12개
샤르도네 와인 3/4컵
파슬리
레몬즙 약간
링귀니
봉골레를 만들기전 수세미로 조개 겉을 벅벅 문질러 분술물을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소금물에 2~3시간정도 넣고 해감을 해줍니다. 어느정도 해감을 하면 물이 불순물로 탁해진걸 볼수 있을텐데 새로운 소금물로 갈아줍니다 왜냐하면 얘네들이 다시 이걸 먹거든요. 이 방법을 3번정도 반복해줍니다. 해감이 잘 안된 조개를 쌔게 씹다보면 이빨이 나갈수도 있으니 해감 정말 잘 해야됩니다
널찍한 팬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두릅니다
오일 베이스 파스타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좋은 올리브유를 쓰는것입니다
올리브유중 품질이 가장 좋은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입니다
향이 올리브유보다 더 진하고 산도가 약간 있습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만으로도 훌륭한 재료이기때문에
지중해쪽 나라에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소금, 후추만으로 샐러드 드레싱을 해먹곤 합니다
기호에 따라 다른 채소들이나 페타 치즈를 넣어먹죠
아버지가 배를 오랫동안 타셨어서 예전에 그리스 뱃사람한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선물받은적이 있었는데
향이 정말 너무 선명하고 풀향 산도가 있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다 써서 구할방법이 없나 찾아봤는데 그리스에서 사오는 방법밖에 없더군요
잘게 다진 앤초비를 넣어 약불로 튀겨줍니다
앤초비는 안넣어도 되는데
앤초비가 주는 감칠맛은 봉골레를 더 맛있게 만들어줍니다
편마늘이랑 홍고추를 넣고 살짝 튀겨줍니다
조개를 넣어줍니다
샤르도네 와인을 넣은다음 팬을 앞뒤로 흔들어 조개를 적셔줍니다
코스트코에서 17불에 사온 샤르도네입니다
봉골레를 만들때 아무 화이트 와인을 쓰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러면 제 맛이 안납니다
조개를 잘 적셔준다음 강불로 알코올을 날립니다
제가 이날쓴 조개는 littleneck이라고 하는 조개인데 한국말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봉골레를 만들때 아무조개를 써도 무방합니다 크기만 적당하면 됩니다
껍질이 얇은 것들은 깨지기 쉬우네 조심히 다루어줘야됩니다
알코올이 다 날라갔다 싶으면 약불로 뚜껑을 닫고 쪄주면 됩니다
언제까지 쪄주냐 하면 입을 다 열때까지 쪄줍니다 조개들이 입을 다 열면 익은거니 불을 꺼줍니다 안그러면 푹 익어버립니다
봉골레를 만들때 제일 중요한게 면을 어떻게 삶냐와 와인의 양입니다
와인을 너무 많이도 너무 적게 부어서도 안되고
면을 푹익혀서도 안됩니다 알덴테와 푹익음의 사이는 한끗차이이니 긴장해야됩니다
왜 항상 파스타는 알덴테로 삶냐면..
면을 심한 알덴테나 알덴테로 삶아야 국물에 넣었을때 면이 국물을 빨아들이는데 면을 푹 익히면 면이랑 국물이 따로놉니다
서너번 해봐야 감이 잡힙니다 저도 많이 실패했었네요
면수도 두수저정도 넣고 약불에서 잘 섞어줍니다
파스타는 절때 강불에서 튀기면 안됩니다
그리고 다진 파슬리를 넣어줍니다
마무리는 약간의 레몬즙으로 해줍니다
파스타는 이렇게 소스가 있는듯 없는듯 해야합니다
해감 팁. 망에 넣어서 공간 좀 띄우고 대야물에 집어넣으면 모래 다시 안먹음.
멋지게 잘 만드셨네요. 저도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봉골레 파스타 하나!"
영업장에서도 많이 쓰는 방식. 그래도 오래 보관하려면 매일 물을 갈아주는 편이 좋죠. 또, 조개육수가 짜다 싶으면, 소금치지 않은 맹물에 반나절 정도 담근후에 쓰면 짠맛이 많이 줄어듭니다. (다만 반나절 사이에 죽지 않을정도로 신선할때)
오일로 마무리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레몬즙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와인의 산미 정도는 끓이는 동안 많이 날아가고, 조개 특유의 구연산과 조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소량이라면 맛에 도움을 줍니다. 파스타 할때 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신맛을 더해주면 향이 크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레몬자체는 나쁘진 않다 생각합니다. 레몬으로 하는 파스타의 대표적인 조합이 레몬,버터,크림이 유명합니다.
와 이거 꿀팁이네요 감사합니다
크아~엄청 맛있어보입니다!! 앤쵸비 저도 참 좋아하는데 호불호가 심해서 가족들과 같이먹을때는 쓸수가 없네요.. 마지막에 레몬뿌리신게 특이한데 맛에 큰 영향이 있나요?
감사합니다 ㅎㅎ 그럼 앤초비를 몰래 넣어보시는거 어떨까요 그냥 먹으면 약간 비릿할수 있는데 튀기면 고소 짭조름해져요 ㅎㅎ 마지막에 레몬을 뿌린이유는 레몬이랑 해산물이랑 잘 어울려요 상큼한 맛이 비린맛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고 약간 무거운 느낌을 산뜻한 느낌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용감한토스터
오일로 마무리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레몬즙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와인의 산미 정도는 끓이는 동안 많이 날아가고, 조개 특유의 구연산과 조합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소량이라면 맛에 도움을 줍니다. 파스타 할때 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신맛을 더해주면 향이 크게 올라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레몬자체는 나쁘진 않다 생각합니다. 레몬으로 하는 파스타의 대표적인 조합이 레몬,버터,크림이 유명합니다.
한입만...
해감 팁. 망에 넣어서 공간 좀 띄우고 대야물에 집어넣으면 모래 다시 안먹음.
Limesis
영업장에서도 많이 쓰는 방식. 그래도 오래 보관하려면 매일 물을 갈아주는 편이 좋죠. 또, 조개육수가 짜다 싶으면, 소금치지 않은 맹물에 반나절 정도 담근후에 쓰면 짠맛이 많이 줄어듭니다. (다만 반나절 사이에 죽지 않을정도로 신선할때)
Limesis
와 이거 꿀팁이네요 감사합니다
냉장고에서 해감할게 아니면, 위에 신문지를 덮어서 어둡게 해주세요. 해감 빨리 됩니다.^^
정성이 ㅋㅋㅋㅋㅋㅋ
멋지게 잘 만드셨네요. 저도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봉골레 파스타 하나!"
샤블리를 보니 석화가 먹고싶다
기억해 뒀다가 부모님 해드려야겠다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볼공레 파스타 하나 추가요~!!!
맛있겠다!
선생님...
버진 올리브유도 산화 정도에 따라 상·중·하 등급으로 나뉜다. 상급(엑스트라 버진)은 가급적 열을 가하지 않는 게 좋고, 중·하 등급도 발연점(푸른 연기가 나면서 기름이 타기 시작하는 온도)이 170도 정도로 낮다. 고대안암병원 김민정 영양팀장은 "버진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170도 이상의 열이 가해지면 영양성분이 타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올리브유가 콩, 옥수수로 만든 일반 식용유와 다를 게 없게 된다. 김민정 영양팀장은 "발연점을 넘어가면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나 트랜스지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버진 올리브유는 나물을 무치거나 샐러드 소스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게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는 비결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2/12/2013021202403.html?Dep0=twitter 라고 하네요~
정답이십니다. 엑스트라 버진은 마지막에 한 바퀴 돌려 바로 접시에 담아 내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향이 살아있죠!!
우리나라 마트엔 죄다 엑스트라버진만 팔아서용 ㅠㅠ
면이 아주 잘 삶겼네요. 굿잡!!
우왕 멋져욤
프라이팬 탐난다..
최프리
1. 레드페퍼라고 시중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2. 조리양에 따라서 와인의 양은 조절하시면 됩니다...
아우 배고퍼!!
봉골레 파스타 원 디시 푸킁푸킁푸킁푸킁
생조개를 직접 넣고 볶는 방식 / 조개를 한 번 삶아서 나중에 육수를 따로 넣어 주는 방식이 있던데 맛의 차이가 클까요?
원래 마늘을 저 정도로 넣나요 보네요? 1인분에 2개가 정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