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타지에입니다.
오늘 리뷰할 라면은 농심 짜파게티와 함께 국물없이 비벼먹는 라면의 조상격인 "오뚜기 스파게티"입니다.
1994년에 출시된 이 제품은 비록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그래도 특유의 맛과 매력으로 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지요.
(특히, 뽀글이를 즐겨먹는 군대에서는 이 라면이 인기가 가히 걸그룹급이라고......)
참고로, 포장지의 조리예 사진과 실제 제품과의 갭이 가장 큰 제품이 바로 이 오뚜기 스파게티이기도 합니다.
보통 라면들이 고기,해물,야채등을 추가하면 어느정도 조리예 사진과 비슷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반면,
이 제품은 자사제품으로 조리한 사진이 아닌 진짜 스파게티 사진을 사용해서 애초에 흉내조차 낼 수 없게 만들었어요.
이 제품이 출시된 90년대 초반은 지금처럼 스파게티가 흔할때가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집안 환경이 꽤나 가난했던 저는 이 라면을 통해서 처음으로 스파게티라는 음식을 맛보게 되고, 꽤나 큰 충격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늘 오뚜기 진라면 아니면 짜파게티나 먹던 저에게 새콤달콤한 맛과 치즈가루가 빚어내는 특유의 맛은 그야말로 신세계였거든요.
그 뒤로는 한동안 이 라면만 먹을 정도로 저에게 이 오뚜기 스파게티는 꽤나 애정이 깊은 라면입니다.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중량이 150g, 열량이 560kcal로 일반 라면에 비해 살짝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신 국물이 없어서인지 나트륨은 1,230mg으로 일반 라면에 비해 적은 편이네요.
오뚜기의 진라면 순한맛과 비교해보면 중량이 많아서인지 열량뿐 아니라 탄수화물도 조금 높게 나옵니다.
그리고 달달한 맛이 특징인지라 당류가 3배 가까이 높은게 눈에 띄네요.
내용물은 면, 액상스프, 건더기스프 그리고 가루치즈가 들어있는 분말스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면은 당시로선 꽤 굵은 편이었지만 요즘 굉장히 굵은 면을 차용한 라면을 많이 봐서 그런지 그렇게 굵어 보이진 않네요.
(후에 고급버젼으로 출시된 아라비아따는 굉장히 굵은 면발을 자랑했습니다. 다만 판매량이......)
액상스프는 토마토 페이스트와 설탕을 주재료로 하여 새콤달콤한 맛이 주로 나며 매콤한 맛도 살짝 녹아 있습니다.
건더기 스프는 고기, 마카로니, 스위트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요즘 우리가 흔히 먹게되는 토마토 스파게티에는 마카로니나 스위트콘이 들어가진 않지만,
(심지어 포장지의 사진에도 마카로니와 스위트콘이 없잖아...)
그래도 마카로니와 스위트콘은 나름대로 서양요리를 대표하는 토핑 아이템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도 경양식 돈까스집에 가보면 돈까스옆에 스위트콘과 마카로니가 꼭 함께하는 걸 볼 수 있지요.
그리고 고소한 맛과 짭짤한 맛을 담당하는 분말스프입니다.
치즈가루외에도 다양한 재료가 포함되어 잇는 탓에 색은 노란색이라보다는 연한 핑크색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조리를 시작해 볼께요.
이 제품은 면이 두꺼워서 끓는 물에 면을 넣은 후 6분을 끓여주어야 합니다.
면이 익으면 물을 따라내고 액상스프를 넣고 비벼주면 됩니다.
그리고 분말스프를 뿌려주고 잘 비벼주면 완성.
맛은 앞서 말한 것처럼 새콤-달콤-짭짤한 맛이 주 베이스입니다.
거기에 굵고 꼬불꼬불한 라면 면발과 살짝 살짝 느껴지는 매콤함이 꽤 괜찮은 시너지를 냅니다.
사실 이 제품을 실제 스파게티의 맛이랑 비교하는 건 굉장히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실제 스파게티에 얼마나 근접했는가?"로 완성도를 따질 이유도 없습니다.
농심 짜파게티가 짜장면과는 다른 길을 가듯이, 이 라면또한 그렇게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한 제품이니깐요.
이제는 토마토 스파게티를 흔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제가 이 라면을 꾸준히 찾는 이유는 정통 스파게티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이 라면만의 특유의 맛이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2017년 기준으로 개당 대략 800원이라는 높은 가성비또한 이 라면의 큰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어느덧 출시된지 25년이나 된 이 제품은 저에겐 맛뿐 아니라 추억까지도 선물해주는 고마운 제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쪼록 꾸준히 판매되어 나중에 제 아들과 함께 이 라면을 먹게 될 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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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라면 리뷰들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도 아닌 맛이, 그렇다고 나폴리탄도 아닌 맛이지만 묘하게 끌리는 맛이죠. 가끔 생각날 때 먹으면 꿀맛인 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ㅋ
군인의 친구
사천짜파게티와 함께 군생활 모스트 라면이었죠. 전역하고 좀 지나니 간짬뽕이 군바리 모스트에 추가됐다하던... 추억 돋네요 ㅋ
저는 박스로 사놓고 지금도 먹습니다 조리후 슬라이드 치즈하나 올려서 먹으면 더 좋아요
3분 미트볼 데워서 섞어먹음 맛남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도 아닌 맛이, 그렇다고 나폴리탄도 아닌 맛이지만 묘하게 끌리는 맛이죠. 가끔 생각날 때 먹으면 꿀맛인 라면이라고 생각합니다 ㅋ
저도 그 점이 바로 이 라면의 장수비법이 아닌가 싶어요.
그냥 라면 면만 아무거나 끓은후 케찹뿌려서 비벼먹으면 이거비슷한맛나요
전 저거 끓여먹으면 뭐랄까 저 소스가 짠맛이 강하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삼투압 마냥 목이 컬컬해질 정도여서 오히려 뽀글이 해먹을 때가 더 맛있더군요.
예전에 그렇게 먹어봤는데 저얼대~그맛 안남, 그냥 따땃한 케찹맛.짜고 시고 따땃하고. 그래서 후추더넣고 설탕넣으면 비슷할까?->해봄->3분의1수준으로 비슷해짐. 그래도 뭔가 더 감칠맛같은데 싼틱한 그맛은 안남.
사천짜파게티와 함께 군생활 모스트 라면이었죠. 전역하고 좀 지나니 간짬뽕이 군바리 모스트에 추가됐다하던... 추억 돋네요 ㅋ
이건 아직도 뽀글이가 더 맛나는 신기함
저희부대는 간짬뽕 일품짜장 스파게티가 3대장 이었습니다 ㅋㅋㅋ
저랑 비슷한 군번이신가본데 ㅋㅋ 저때는 간짬뽕이 있긴 있었나..? 할정도 ㅋㅋ
간짬뽕+스파게티 개꿀맛
군인의 친구
뽀글이!!!
다정한 칭구~
저는 박스로 사놓고 지금도 먹습니다 조리후 슬라이드 치즈하나 올려서 먹으면 더 좋아요
가끔먹으면 적당히 새콤달콤한게 맛있죠
간짬뽕의 절친...두개 섞어먹으면 핵존맛
이거 끓이면서 양파랑 버섯 베이컨같은거 좀넣고 같이 끓이고 cj 토마토 소스 두큰술 넣으면 진정한 완성.. 왠만한 파스타보다 맛있음 ㅎㅎ
06 강원도 군번인데 뽀릇이로 꽤나 맛나게 먹은 기억이 ...
가성비 좋고 상당히 맛있습니다. 박스 단위로 사는게 싸죠!!!
리얼치즈라면 리뷰도 좀...
조만간에 할 예정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01군번인데 저희때도 px에서 인기상품이였습니다.일단 물건 들어오면 몇시간 안되서 바로 품절이 되서 친한 px병한테 몇개만 뒤로 빼놔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던...
컵라면.... 종이에서 플라스틱으로 너프됐습니다. 뽁뽁뽁... 뽂이류도 전부 플라스틱으로 너프. 오뚜기 다 좋은데 이런건 소리소문없이 너프시켜버려서 좀 그런
스파게티 가끔씩 먹을때 정말 맛나죠 ㅋㅋㅋㅋ
이게 저는 끓이는것보다는 컵라면이 훨씬 좋더라고요.
라면리뷰는 추천입니다
군대에서 간짬뽕이랑 섞어서 간짬스파로 해먹으면 최고였어요…
ㄹㅇ 너무좋음 ㅋㅋㅋ마싯슴
군대에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추억이네요
은근한 생명력으로 알게 모르게 장수중인 은둔형 초강자.
저도 이거 진짜 좋아합니다.
이거 진짜 군생활 완소 라면인데 이건 냄비보다 뽀글이로 해먹는게 더 맛있어요
옛날과 다르게 건더기에 건토마토도 들어가고 새콤한맛이 좀 강해졌더군요 개인적으론 좀더 싸구려 스러웠던 옛날맛이 좋았는데 그래도 기본 맛이 좋아서 종종 먹네요
3분 미트볼 데워서 섞어먹음 맛남
군복무 시절 진짜 토나오게 먹었는데도 지금도 간간히 자주 먹는 맛있음
완두콩도 있었는데 사라져서 아쉬워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추천
오뚜기 스파게티는 컵라면이 진리
크으.... 가끔먹으면 정말 맛있죠.
이게 봉지로도 있었군요 처음 알았네;;
이거 맛있음 ^^
이건 뽀글이로 먹어야 맛나더군요 끓여먹으니 군대서 먹던 그맛이 안나서
여기에 콘 통조림 조금 넣어서 먹으면 진짜 맛나욤 ㅜㅜ
어릴때 제일 좋아했던 라면
아직도 가끔 편의점에서 눈에 띄면 업어오는 라면 ㅋㅋ
이건 왠지모르게 컵라면이 더 맛있는듯 합니다
저는 군대서 먹던 빅3? 였나? 그 컵라면이 너무 맛있던데 이제 안나오더군요. 버섯전골맛은 정말 꿀맛이었는데..
이거 진짜 맛있죠.
일병때 모 병장이 혼자 5봉지를 먹는걸 보고 기겁한 적이 있는 라면...
아라비아따를 참좋아했었는데 얼마안가 안보이더라구요 단종된 분위기던데 많이 아쉽습니다.
집에서 잘 끓여 먹어도, 군대에서 뽀글이로 해먹던 맛이 안난다...
가끔 저 맛이 그리워지는데 ㅋㅋ 건더기 먹는 맛이 제일 좋은거같음
금방빨리먹을수있서서좋은
이거 외국인들도 좋아하던데
불닭볶음면이랑 섞어서 끓여주면 서로 시너지 효과가 좋더라고요
현역을 안가서 그런건지 몰라도 여전이 저에겐 최악의 라면 1순위
가루치즈 반만먹고 그냥 케찹맛에 먹습니다. 매운거 잘 못먹어서 해장으로도 먹어요 갠적으론 이거 대체 할만한 맛이 없더군요
군시절 추억의 맛
존맛
파는데가 별로 없어서 열받음 ..
이거 어릴때 오지게 먹었었는데..맛있었쬬..다시 사서 먹어야겠ㄴ요 ㅋㅋ;
잘 봤습니다. 혹시 부대찌개 라면 vs 리뷰(N사랑 O사 제품) 해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부대찌개 라면은 아직은 계획에 없네요....
잘봤습니다! 혹시 카메라는 어떤 제품 쓰시나요?
캐논 오막삼과 신계륵입니다.^^
못하는 파스타집보다 이게 나음;;
저는 국물없는 라면중에 가장 좋더라구요
2000년도에 군복무시절 뽀글이로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한 3년전쯤 사서 끌여먹어봤는데, 그때 그맛이 아니었음.. 맛이 바뀐게 아니라 내 입맛이 바뀐거겠죵.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9971930?search_type=subject&search_key=%EC%98%A4%EB%9A%9C%EA%B8%B0+%EC%8A%A4%ED%8C%8C%EA%B2%8C%ED%8B%B0 제가 예전에 올렸던 글인데 갑자기 생각나네요 ㅎㅎㅎㅎ ㅊㅊ드립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근데 요즘 갓뚜기 치즈라면 엄청 맛나던데~ 그건 리뷰 안하시나요?
전 컵라면으로 먹을때가 가장 맛있더라구요 ㅋ
군대에서 귀하기 귀한 스파게티..유격갔을때 황금 마차에서만 보았다던..그 스파게리..
저 스파게티면 엄청 좋아해서 자주 먹습니다
대학생 때 정말 많이 먹었네요. 그렇게 많이 먹었던 걸 요즘 왜 안먹나 생각해보니 저도 요즘은 오뚜기 스파게티 면과 소스(양파 마늘) 사서 해먹네요. 그래도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아직 버티고 있는 제품인듯
미트 소스와 비교해서 양파 마늘 소스는 어떤가요? 저는 미트 소스에 양파 잘게 썬 것을 잔뜩 넣어서 먹거든요.
미트소스는 제가 좀 별로라서, 그냥 토마토소스만으로 하고 싶은데 그냥 토마토소스는 또 너무 싱거워서 감칠 맛이 강한 양파마늘 소스로 하고 있네요.
살짝 시큼한맛때문에 인기있는것같음 사실 스파게티 맛은 아닌데...
이 라면은 슬라이스로 2등분 해서(손으로 가능함) 하나식 토스트기에 넣고 구운다음에 분말스프 흩뿌린 후 액체스프에 찍어먹으면 존맛입니다
전역하고 이상하게 안먹게됨
어릴때 스파게티를 제대로 먹어본적이 없어서 저에게 스파게티하면 이맛이였죠
2000년대에 나온 제품인줄 알았는데 1994년 -0-;;
이거 너무 좋아하는데, 파는 곳이 좀처럼 없어서 못먹음..ㅠ
개인적으로 식빵이랑 먹어도 괜찮더군요
컵라면으로 짝수로 삼.
현역때 경계근무 갔다와서 항상 부사수랑 함께 사천짜파게티+참치, 오뚜기 스파게티 먹고잤던기억이 생생하네요.
격오지근무를 해서 저 스파게티 혹은 북경짜장이 매달 1인당 한박스씩 번갈아가면서 나왔던 기억이..
저 라면 보면 생각나는거 군대는 역시 별 시시콜콜한 거 가지고 규칙 정하고 노는 볍.신새끼들이야 라고 느꼈던 게 우리 부대는 저것도 짬 어느정도 되어야 먹는 라면이라고 정해놓아서 짬 낮은 애들은 못먹었죠.
병1신들이 라면도 짬으로 못먹게 했네요 ㅋㅋㅋ 저희 부대는 짬 낮으면 우유에 건빵 말아먹는 거 못하게 했었어요. 나중에 밑에 애들이 나쁘게 굴던 놈들 전부 찔러서 그것도 사라짐.
저는 콩군다녀왔는데 비행장이 아니라 산에있는 사이트라 겨울에 물이 귀해서 단수가 잦았는데 병장6호봉 밑으로 샤워금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릴때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처음 술마시고 토했을때 역류한 위액맛이 이맛과 흡사하게 느껴진후론 안먹게됬습니다.. ㅠㅠ
px에 들어오면 순식간에 동나버림. 스낵면 2개를 스파게티 1개랑 트레이드 하기도 했던 ㅋㅋ
라면은 역시 오뚜기 ^.~
올초에 갑자기 맛이 그리워져서 동네 슈퍼를 다 돌며 찾아헤맸었죠 가끔 미친듯이 그리워질떄가 있는 맛입니다
가끔 컵라면으로 먹으면 맛있더라고요 ㅎ
민방위 4년찬데 가끔 먹어요 진짜 야간근무 마치고 먹던 생각나서 맛있음ㅋㅋㅋㅋㅋ
네모난 식빵에 얹어서 반 접어서 먹으면 맛있음.
아라비아따 이야기가 나왔길래, 먹어봤을때 꽤 괜찮다 싶었는데 가격이 ㅜㅜ 요즘은 단종인지 안보이더군요
한번도 안먹어본 라면이네요. 최근에는 순창고추장찌개라면이 워낙 제 입맛이라 그것만 먹고 있어서..
귀여운 그림이 왜 없습니까!!
컵라면으로 먹는게 묘하게 더 맛있었는듯한 기분이 들던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