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회원 여러분
이번에 홋카이도에 2박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다녀온 여행 정말 원없이 먹다 왔습니다.
먹기 위해 갔다왔다고 싶을 정도로 엄청 먹고왔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처음타본 비행기에서 창문으로 찍어본 사진입니다.
비행기 처음탈때 신발 벗으면 안됩니다.(확신)
기내식이 안나와서 사먹은것. 맛은 이건 뭐라 설명할수가 없고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전투식량중에 비빔밥 나오는게 있지 않습니까? 뜨거운 물부어서 불려먹는것.
그것과 같았습니다. 다만 후식용 새알 초콜렛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분노)
비행기 도착시간은 3시가 넘었었는데 입국심사하고 공항에서 삿포로역에 도착하니 이미 깜깜했습니다.
홋카이도는 4시만되면 해가 진다고 하던데 맞는말이었습니다.
일단 저희는 역근처에 있는 미츠이 가든 호텔이라는 곳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첫째날 일정은... 바로 먹으러 돌아다니는 거였습니다!!
삿포로역에 붙어있는 건물 스텔라 플레이스였나요 6층에 올라가시면 음식점이 쫘악 있습니다만 거기서 저희는 먼저 하게텐(ハゲ天)이라는 곳에서
튀김덮밥(텐동)과 시원한 맥주를 한잔 시켰습니다.
원래는 네무로 하나마루라는 유명한 초밥집을 들어가려고 했는데 대기팀이 32팀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번호표 뽑고 돌다가 들어온곳이 바로 이곳이었죠.
정말 튀김이 일품이었습니다. 같이간 여자친구는 자기는 배고프지 않았다면 튀김에 밥을 먹을 생각은 안했을 거랍니다.
근데 먹어보고 정말 맛있어했습니다. 저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일단 다른점은 튀김이 매우 아삭하면서 속이 정말 부드럽다는 점이었습니다.
겉바속촉의 정석이었습니다.
그뒤 다시 삿포로역의 유명한 스시집 네무로 하나마루에서 대기하다가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들어갈때쯤에는 거의 4~50팀쯤 대기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가격이 비싸고 어쩌고를 떠나서 회가 엄청 크고 밥도 적당했습니다.
같이 합쳐서 9접시먹고 한화로 2만5천원 정도를 내고 나왔습니다만 정말 후회없는 식사였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은건 찍은 사진이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먹고 나와서 둘러본 빅카메라. 마찬가지로 삿포로역에 붙어있는 건물로 1~4층이 여러가지 매장으로 구성되어있는 곳입니다.
여기는 4층인데요 여기 기대하고 갔다가... 전부 신품 정가에만 팔아서 실망만 하고 왔습니다...
빅카메라를 둘러보고 나와서 저희는 일본에가면 꼭 가봐야 한다는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와 정말 천국이더군요!!
제가 2일째에 버스투어를 했는데 가이드분이 홋카이도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게 스프카레랑 디저트였습니다.
스프카레는 대체적으로 짠입맛의 홋카이도 음식중에서 그나마 우리나라 사람한테 제일 입맛에 맞는다는게 이유였고
디저트는 짠음식에 지친 사람들에게 맛있는 단음식을 제공해준다는 것이었는데요
홋카이도 가실거면 디저트는 너무 많이는 드시지 마시길. 정말 엄청나게 달고 느끼하고.
제가 느끼하고 단걸 엄청 좋아하는 파오후입니다만 제가 감당못할 정도였습니다.
다만 정말. 맛은 있습니다! 정말 잘만들었어요. 다만 많이 드시면 뒷감당이 힘들어집니다.
마치 이말은 스시 50개를 먹으면 토할거같다고 스시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리시겠지만...
디저트 종류는 제가 많이 먹어서 토할것 같아서 먹다가 중단하였습니다. 밑에 사진에서 추후 설명하겠습니다.
으헤헤헤헤헤헤헤헤헿
아 그리고 편의점에서 우유랑 컵치킨 정도를 사먹었습니다.
(사진은 저입니다.)
삿포로역에서 조금만 밑으로 내려오면 일본의 3대 환락가중 하나라는 스스키노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걷다가 우연히 라멘요코초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어 이 라멘을 먹었습니다.
라멘요코초는 골목이름이고 안에는 수많은 라멘 가게들이 있습니다.
이 라멘은 굉장히 기름지고 라면이 마치 라면땅을 국물에 적셔준듯한 식감이어서 제가 억지로 다 먹고
여자친구는 한두입 정도만 먹었습니다...
중간에 찍어본 삿포로 시내. 눈이 많이와서 아예 바닥에 중앙선이 안보이고 차들은 미끌어져서 못나가고...
그런데도 신기하게 사고 한번 안나더군요.
저는 운전할 엄두도 안났습니다...
걷다가 발견해서 먹은 주전부리. 타코야끼였는데 상당히 컷습니다.
일단 겉은 상당히 바삭한 식감이었으며 속이 부드러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먹는 타코야끼랑은 살짝 다른데 이걸 설명하기가 조금 어렵네요.
맛있었습니다.
이러고서 돌아가서는 편의점 털어서 또 엄청 먹었습니다.
삼각김밥이 정말 맛있게 느껴졌고(여행 버프탓일까요?) 편의점 컵라면도 먹어봤습니다만 일단 느낀점은
라멘요코초에서 먹은것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느끼했습니다! 샌드위치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일단 첫째날은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만 이게 고작 5~6시간 정도동안에 다 먹은겁니다.
네 제가요.
이튿날 비에이&후라노 버스투어를 예약하여 비에이역에 도착하여 첫끼입니다.
비에이역에는 정말 먹을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대부분이 카레우동을 하는 가게였습니다만 가이드분이 여기서의 카레우동은 카레에 우동을 찍어먹는 느낌이라고 설명해주시더군요.
그래서 하나 있다는 양식집에 들어왔습니다만 일단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느낀점이 있는데 여기서만 그런지 몰라도 일본은 사람이 많으면 못받겠다고 돌려보냅니다.
저희가 3팀이 들어와 있었는데 자리가 많이 비엇음에도 불구하고 그뒤에 오신 분들은
주인분께서 영어와 일어를 쓰시며 대기를 오래하셔야 한다 그래서 안되겠다 라고 설명을 하시고 돌려보내시더군요.
일본의 자판기. 고를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즐거워보이는 여친님의 뒷모습
그 유명하다는 청의호수도 한번 둘러보고
(사실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유명한 흰수염폭포도 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이제 돌아갑니다.
근데 버스투어의 문제는 빠듯한 일정과 눈오는 날씨로 인하여 한곳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먹을것은 거의 못먹고... 이제 삿포로 다시 도착할쯤 버스투어의 마지막, 휴게소를 들렸습니다.
그때 시간이 7시쯤 됐던 것 같은데 굶주린 저는 휴게소를 배회합니다.
이때 제 핸드폰이 배터리가 다 되어서 자판기 사진을 못찍었습니다만
이 음식들이 자판기에서 구매한 것입니다.
가격은 기억이 안나지만 500엔 이하씩이었을 겁니다.
자판기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약 120초가 지나면 따끈하게 포장된 상태로 나옵니다.
배고파서 그런지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그리고서 다시 삿포로 시내에 돌아온 저희는 다시 먹방이 시작됩니다.
비싸보이는 술집같은 곳에서 먹은 것입니다.
위에 해산물 덮밥은 가이센동이라는 것인데 삿포로에서는 니조시장에서 신선하게 싸게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만
버스투어후에 시간이 너무 늦고 다음날은 문이 안열고 귀국하는 날이었기에 그냥 보이는대로 들어가서 먹었습니다만...
저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일단 성게알은 뭔맛인지 모르겠고 나머지는 밥하고 정말 안어울리더군요.
거기에 계산서보니 자리세도 500엔이상 따로 받고 10% 서비스비 였나 한마디로 팁도 받아가더군요...
저렇게 먹고 한 6만5천 정도 냈습니다.
후우............ 스팀이........
만족못한 저는 다시 라멘요코초로 달려가서 다른 라멘집을 찾아갑니다.
이번에는 성공했습니다. 대게 미소라멘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술집에서 털린 멘탈을 다시 회복하였습니다.
스스키노에는 돈키호테라는 가게(건물)가 있는데 여기 5층에 게임가게가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원하던 물건인 사나다마루를 발견한 모습을 우연히도 절묘한 타이밍에 찍힌 모습입니다.(쿰척쿰척)
여기는 중고물품밖에 안보이더군요! 여기가 천국이었습니다!
게임 좋아하시면 꼭 여기 한번 둘러보고 가세요!
여러가지 한정판 중고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시간이 늦어 돌아와서 돌아오며 편의점을 털어 먹은 음식들.
편의점 도시락을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훌륭했어요!
계란말이도 참 맛있었고 다시 구매한 삼각김밥도 맛있었습니다.
다만... 위에서 서술했던 디저트들이...
일단 유제품쪽은 굉장히 녹진합니다만 이게 제가 엄청 입맛에 맞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니었습니다.
혜자스러운 디저트입니다만 반대로 얘기하자면 너무 혜자입니다.
크림이 너무 많아서 먹다가 토할것 같습니다만... 많이만 안먹으면 꽤나 괜찮습니다.
많이 드시지는 마세요. 위에서 적었다싶이 맛은 좋습니다! 디저트는 추천하는 이유가 있죠.
마지막날 먹은 스프카레. 홋카이도의 소울푸드라고 불리는 스프카레입니다.
저희가 공항에 가기전에 정말 아쉬워하며 말하던게 스프카레를 못먹어봤다는 거였습니다.
유명한 가게를 가면 무조건 웨이팅이 엄청나거든요.
그래서 포기하고 역에서 고기덮밥 먹고가자 했는데 역에 스프카레 집이 있는겁니다!
그래서 봤더니 대기가 1팀이더군요. 그래서 냉큼 이름쓰고 대기하다가 들어가서 먹었습니다.
일단 스프라는 이름이 붙은만큼 상당히 묽고 가볍습니다.
근데 맛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묽은 카레인데 맛은 묽지않다고 표현을 하면 좀 이해하기 어려우실까요.
야채가 맛있는 묽은 카레였습니다.
홋카이도 본청에 들렸는데 인스턴트 스프카레를 팔더군요! 그래서 하나 사와서~
계란도 삶아서 넣고 새우도 삶아서 넣고! 해서 먹었습니다만...
그냥 우리나라 오뚜기 카레가 더 맛있습니다.....
이걸끝으로 저는 귀국을 하게 되고... 저는 저희 형이 제가 관광다녀오는 동안 일요일에도 출근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래서 뭔가 해줄게없을까 하고 보다가... 이마트에 일본에서도 팔던 삿포로 봉지라면을 파는겁니다!
그래서 일본 느낌이 나게 해주자! 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사진처럼만 꾸며볼까 해서 준비해본 것들.
초밥은 이마트에서 40% 세일하여 9천5백원에 집어와서 절반으로 가르고
김치는 사진찍는다고 이쁘게 담아봅니다.
왼쪽 김치는 비비고 김치이고 오른쪽 부추는 제가 담근겁니다.
일본에서 구매한 고급(처럼)보이는 젓가락을 셋팅하고
완성된 모습.
개인적으로 이거 이렇게 간단히 만들수있는데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위에 사진중 첫번째로 먹었던 라멘땅을 적셔준 것 같다던 라멘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3개 끓였습니다만 둘이 이렇게 나누니까 양이 엄청나더군요...
상당히 괜찮은 라면이었고 미소라멘이 먹고싶다면 자주 사먹을 것 같습니다.
형에게 제가 일본에서 먹었던것을 형에게도 먹여주고 싶은 마음이 전해졌을지 모르겠네요.
재밌게 보셧나요~
마지막으로 저에게 인생사진으로 남을 한장 남기고 떠납니다. (얼굴이 안나와야 인생사진)
홋카이도 여행 식도락 여행으로 참 좋았습니다.
다만 가실거면 밥시간은 보통 시간보다 조금 다르게 조정해서 가세요.
왠만큼 유명한 집은 점심 저녁시간이면 엄청나게 웨이팅이 길어집니다.
한 10~11시쯤 아침을
3~5시쯤 점심을
10시쯤 저녁을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다들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오는 연말 즐겁게 보내세요!
여친님과 해외여행을 가셨군요.... 받으셔야죠...
예전에 겨울 홋카이도 여행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다녀오셨군요~ 눈이 많이 내려서 그런지 홋카이도는 겨울이 좋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을에도 가서 라벤더도 보고싶네요^^
10시까지 저녁먹는 가게가 하나요 ㄷㄷㄷ
그때는 거의 술집... 아니면 편의점 터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24시간하는 고기덮밥집은 꽤나 있더군요
비에이 좋죠 저는 걸어서 비에이 둘러봤는데 걸어도 걸어도 정말좋더라구요
와 사진이쁩니다. 정말 그 주변에 펼쳐진 풍경이 대단하죠. 눈이 부실정도로 하얀색이었습니다.
여친님과 해외여행을 가셨군요.... 받으셔야죠...
아 아앗... 그래도 행복합니다^^
1달전쯤 갔는데 정말 4시 ~ 4시반이면 해가 떨어지더라구요
네 가이드북에 4시면 해가 떨어진다고 했는데 정말이었어요. 그리고 달이 슈퍼문처럼 엄청 크게 보이더군요.
추억의 삿포로네요, 저도 검색하고 갔는데 전 왜 위와 같은 좋은데는 다 빼고 돌아 다녔을까요 다음에 다시 가실 예정이면 오타루 추천합니다. 삿포로에서 거리도 멀지않고 볼게 많아요, 추천합니다.
저도 오타루 못가본게 너무 아쉽네요 다음번에는 만약 가게되면 하코다테랑 오타루에 꼭 가보고싶네요 잘나서죄송님도 다시 가보신다면 렌트하시거나 버스투어 잡으셔서 비에이와 후라노 한번 가보세요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예 꼭 가보고싶네요, 비에이 후라노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