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팔순 잔치를 집에서 작게 하기로 했는데, 마땅히 해갈게 없어 전에 생신때 맛있다고 하신 티라미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몸이 안좋아져서 고민했는데,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온 가족에게 소문이 퍼져서 만들게 되었네요.
일단 시간이 오래걸리는 마스카포네 치즈는 하루 전 정도에 만들어둡니다.
재료를 보아하니 생크림이 제일 중요하고 많이 들어가는데, 3호사이즈 만드는데 얼마나 필요할까 고민을 하다가 두통을 샀는데, 한통이면 되지 않았을까 싶었네요.
두통으로 3호 하나, 2호 하나 만들고 마스카포네 치즈와 휘핑크림이 작은 통으로 한통씩 남았습니다.
가격면에서도 무난하고, 유지방 함량이나 성분도 비슷한데, 가격은 차이가 나서 앵커 휘핑크림을 이용했습니다.
먼저 생크림을 중탕으로 데워주고, 적당히 데워지면 레몬즙을 4스푼을 넣고 뭉글해질때까지 저어줍니다.
벽면을 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방화막이 떨어지고 가리비 소테 해먹다가 불이 나서 눌어 붙었습니다.
나중에 타일을 새로 붙이던지 해야겠네요.
적당히 뭉글해지면 불을 끄고 잠시 식혀줍니다.
면보를 얹고 잘 봉해준 뒤 12시간 정도 물을 빼주면,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꾸덕한 마스카포네 치즈가 완성됩니다.
사진상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단단해보이지만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시트지를 구워줍니다.
달걀 3개를 노른자 흰자 분리해 흰자는 머랭, 노른자는 크림화 한 후 우유 1/4 종이컵, 박력분 반컵을 순서대로 섞은것을 섞어 구워주었습니다.
무스틀로 꾸욱 눌러 잘라줍니다.
깔루아 밀크 해먹으려고 사둔건데, 술을 자주 안마시니 거의 시럽화 한 깔루아입니다.
에스프레소와 적당히 섞고 같은 양의 설탕을 넣고 끓여 시럽으로 만들어줍니다.
휘핑크림에 설탕 약간을 넣고 휘핑해주고,
미리 만들어둔 마스카포네 치즈를 믹싱해 크림화 해줍니다.
노른자를 가볍게 믹싱해두고, 물과 설탕 각각 한종이컵씩 넣은 시럽을 뜨거운채로 부어서 크림화 해줍니다.
바닐라 빈 넣으려고 했는데, 예전에 비해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올라 포기하고 럼주 약간과 바닐라 익스트렉을 넣어주었습니다.
믹싱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노른자 사진밖에 없네요 ㅠㅠ
무스틀에 시트를 넣고 커피 시럽을 발라줍니다.
사진찍을때는 깜빡했지만, 이후 무스 띠지를 미리 넣어주었습니다. 이래야 뺄때 편하더라고요.
노른자 크림 + 마스카포네 치즈를 섞어줍니다.
그리고 휘핑크림에 조심스럽게 섞어주면 크림은 완성이네요.
이제서야 양이 제정신이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크림을 적당량 넣어주고 시트를 한번 더 올려 시럽을 올린 뒤 크림을 다시 올려줍니다.
살살 돌려가면서 위쪽을 다듬어줍니다.
이상태로 냉동실등에 2~3시간 넣어 살짝 얼려줍니다.
사알짝 얼은 느낌이 날때 위에 슈가 파우더를 채에쳐서 올려줍니다.
바로 먹을게 아니라 코코아파우더를 직접 올리면 눅눅하게 됩니다.
코코아 파우더를 올리고,
무스틀을 잘 떼주면 완성입니다.
이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이 모자라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은 했는데, 모자라진 않았네요.
가끔 사먹기는 해도 케이크 사이즈면 상당히 부담이 되는 가격인데, 가끔 큰 이벤트 있을때는 만들어볼만 한것 같습니다.
이후 순식간에 해체되어 단면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효도르는 추천이죠 파는것보다 훨씬 좋아보입니다
본문에 써놨는데, 소테해먹다가 기름에 불붙어서 타버렸어요 ㅠㅠ
생일 케이크에 정성을 쏟는다는 의미는 있는것 같아요.
효도르는 추천이죠 파는것보다 훨씬 좋아보입니다
생일 케이크에 정성을 쏟는다는 의미는 있는것 같아요.
티라미수가 참 만들기 쉬운 케이크 중에 하나죠 간단하고 맛도 좋아요
재료만 있으면 뚝딱 만드니까요 ㅎㅎ
멋지십니다~ ^^b
감사합니다!
이건 추천 날릴 수 밖에 없다~!!
감사합니다.
꼭 노른자가 들어가야 티라미수겠죠? 혹시 노른자없이 하는 방법 아시면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려요ㅠㅠ
그냥 저기서 휘핑칠때 노른자에 들어갈 설탕. 바닐라 등을 넣고 생크림을 만든다음, 치즈와 생크림만 섞으시면 됩니다. 전에 만들때는 그렇게 만들었었는데, 그래도 맛있어요.
친절한 설명 완전 감사합니다ㅠㅠ
마스카포네 치즈부터 만드시다니! 그건 사는 거 아닌가요? ㅎㅎ 넘 맛나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스카포네 생각보다 만들기도 쉬운데다가, 가격면에서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서요 ㅎㅎ
초가 멋지네요....
크고 아름답죠?
정말죄송한데..청결부분은 신경좀 쓰셔야겠어요.(가스렌지, 그리고 그 뒷면 호일부분) 측면이야 타버린거니 논외로 치더라도...
호일은 한두달에 한번 갈아요. 집에서 매일 요리하는것도 아닌데다가, 튀김 요리를 자주 해먹어서, 한 이주일 지나면 저렇게 되버려요. 가스렌지 옆면은 청소좀 해야겠네요.
추천이요!!
한입만 먹어도 행복해지겠네요 ㅎㅎ
생일엔 티미라수 죠...
계속신경쓰이는데 아무도안물어보셔서.. 가스레인지옆에 탄자국뭔가요ㄷㄷㄷ
본문에 써놨는데, 소테해먹다가 기름에 불붙어서 타버렸어요 ㅠㅠ
효도르는 추천입니다 손재주 좋으시네요
숟가락으로 퍼먹고 싶당
정말 맛있어보여요! 저, 그런데궁금한게 있습니다만, 오븐이 없어서 시트지 반죽을 만들 수가 없는데....대체할만한 시트 조리법이 혹시 있을까요 ??
원래라면 레이디핑거라는 과자를 사용합니다. 다른거 하면서 시트지를 같이 구워서 시트지로 한거고요. 레이디 핑거 구하기 힘들다면, 시판 카스테라 얇게 잘라서 해도 될겁니다.
아!! 감사합니다!!
이시언씨 옛날 주방인줄..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18504866?search_type=subject&search_key=%ED%8B%B0%EB%9D%BC%EB%AF%B8%EC%88%98&page=2 제가 만들때랑 같은 레시피 보고 하신듯 하네요 ^^ 추억이 새록새록
비슷한건가보네요. 전 흰자 남은걸로 머랭 쿠키 만들었어요
난 요리잘하는사람이 젤부럽 추천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