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에 딸래미와 조카와 함께 만든 젤리 만들기입니다.
이마트에서 과일 젤리를 사려는데 ~ 무쟈게 비쌉니다.
미스터피자나 피자헛 점심피자부페에 가면 원없이 먹는데.... 왜 이렇게 비싸게 파는 것일까?
싶어서 유튜브 만드는 법을 알아보니 '간단하네?' 싶어서 바로 젤라틴을 구매했습니다.
젤리틴은 냉장에서 단단해지고, 상온에서 녹아버리는 특징이 있고..
한천가루는 양갱이나 묵 같이 단단하게 모양을 유지한다는 특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일단 아이들 좋아하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젤라틴을 구매합니다.
1킬로에 16000원 정도하는데 두고두고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일단 젤라틴이 들어가면 단맛이 확 죽어버립니다. ㄷㄷㄷ
엄청난 열량폭탄임에도 불구하고 단맛이 안나서 설탕을 더 넣어야 단맛이 납니다...
젤라틴 푸딩을 먹으면서 '달짝하네'하면 그건 설탕덩어리라는 얘기 ㄷㄷㄷ
이거 만들고 난 후에 젤리를 오히려 잘 안먹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ㅠㅠ
일단 만들 수 있는 것들은 다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아이들 좋아하는 코코팜 복숭아맛,
요구르트..(이게 젤 맛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지쥬스...(이건 한번 끓여야하는데... 오랜지 쥬스를 끓인다는 반감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없더군요 ㅠㅠ)
커피젤리......... 이건 거의 투샷, 스리샷으로 농도를 짙게하고 설탕을 대량 투하해야지 진득하니 맛있는 커피 ㅈ레리구나 싶은 느낌이 듭니다..
고혈압, 당뇨나 지병이 있는 분들은 먹으면 절대로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처음 한번 만들고 봉인했습니다.. ㅠㅠ
만드는 건 초간단합니다.
젤리 만들 재료에 비율 맞춰 젤라틴을 풀고, 설탕을 쬐끔 추가한 후에 약한 불에 미지근하게 끓여서 젤라틴과 설탕이 다 녹았을때 한소뜸 식힌 후에 냉장고에 놔두면 끝입니다.
액체괴물에 반쯤 미쳐있던 아이들이 비슷한 액체괴물류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든다는데 초흥분상태였습니다.
사진으로는 안전해지네요..
아이들이 처음 만든 코코팜 젤리푸딩.....
비주얼은 좀 아니였지만 코코아 과육이 씹히면서 입안에서 녹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두번째. 요구르트 젤리푸딩.....
이건 대박 맛있네요...
설탕 넣은 버전과 안 넣은 버전이 있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설탕을 넣은 버전이 더 맛있었지만요...
아이들 좋아 죽는 맛이었습니다.
이마트 비타요구르트 대용량 거의 1리터짜리 890원에 판매합니다..
이거 2개 사다가 만들면 많이 먹을 수 있어요.. ^^
커피젤리도 여러 버전 만들었는데... 사진이 ㅠㅠ
그냥 아메리카노 정도의 묽기에 설탕 이빠이 ~ 넣고 만들면 별로 맛이 안납니다. ㅠㅠ
최소 스리샷 정도의 아니 에스프레소급 진한 맛의 젤리는 상당히 맛있더군요..
그러나 설탕 덩어리..... 건강을 헤칩니다. ㅠㅠ
이미 중년의 나이라서 일부러 고열량 폭탄을 먹을 이유가 없어 이 젤리는 영구봉인... ㅠㅠ
제 조카 휘영이......
집에서는 요리실습을 못하는데, 큰아빠가 맘대로 그 끼를 발산시켜줬습니다.
잘 만들고 잘 먹었는데......
아무래도 설탕이 주가 되는 음식이다보니까 봉인합니다. ㅠㅠ
마치 닭으로 삼계탕을 만들어서 찍어올려놧는데 튀겨먹는게 더 맛있을꺼 같다고 하시는 격이네
아조씨 저거 그냥 얼려먹는게 더 맛있을꺼 같아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젤리만든다니까 뭔 엉뚱한소릴하세여
reft
마치 닭으로 삼계탕을 만들어서 찍어올려놧는데 튀겨먹는게 더 맛있을꺼 같다고 하시는 격이네
흠.......... 젤리나 푸딩류는 얼리면 식감이 영~ 아닌것 같아요 ㅠㅠ 떠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거나 부셔지면서 퍼지는 식감과 목넘김이 생명이라 생각하는데.... 얼어있으면 갈가먹어야해서리... ^^;
비유가 예술이십니다. !!
오 말랑말랑젤리에 달달하니 애들이 많이 좋아하겠어요
애들이 좋아하는데... 설탕이 많이 들어가다보니 계속 만들기엔 무리가 있더라구요.. 이벤트용으로 가끔 한번씩 해주는게 좋은 것 같아요.. 이거 만들고나서 시판 젤리나 푸딩도 잘 안먹이게 되더군요.. ^^; 직접적으로 해악을 느끼다보니 ㄷㄷㄷ
아 애기들 귀여워요 ㅎㅎㅎㅎ 더 말캉한게 좋으면 한천가루도 좋더라구요. 이건 진짜 일본 곤약젤리같은 느낌이 나서요 ㅋㅋㄴ
한천가루로는 팥빙수용 판으로 양갱을 만들었습니다만.. 만들고 먹느냐 정신팔려 사진이 없네요.. 일본 곤약젤리가 참 맘에 들어 한천으로 만들어도 그 특유의 식감과 쫄깃함은 구현이 힘들더라구요.. 괜히 유명한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
와아ㅏㅏ 맛있어보여요! 진짜 코코팜은 함 먹어보고싶네용
코코팜으로 하니까 비주얼은 진짜 아니긴하더라구요.. 코코팜 하실때 설탕이나 과당을 좀 더 첨가해야지 달달한 맛이 나요.. 그냥 코코팜에 젤라틴 타서만드니까 밍밍합니다... 젤라틴이 설탕류를 코팅해서 단맛을 덜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음료들도 기본적으로 단데 젤라틴을 넣으면 확 죽나요? ㄷㄷ왜그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