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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64. 잉글리쉬 크림티의 딜레마

일시 추천 조회 29890 댓글수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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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글은 사진만 보는데 이분글은 글까지 다봄...
꿀호떡은역시구워먹어야지 | (IP보기클릭)112.219.***.*** | 18.03.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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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 논쟁은 이 문제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예송 자체를 현대의 시각에서 보면 쓸데없는 이유로 보이지만 조금만 파보면 지금이나 당시나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예송이 발생한 원인은 우선 15세기 후반부부터 성장한 예학에 대한 이해도와 임진왜란 전후로 발생한 사회 붕괴 현상 그리고 인조와 소현세자의 갈등으로 인한 왕위 계승 문제, 거기에 따른 효종의 정통성 논란이 핵심입니다. 이 과정에서 서인 계통은 효종을 왕으로 인정하되 정통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구심 즉 예학 자체로 놓고보면 효종을 순수한 정통으로 인정하기에는 여러가지로 무리가 있었죠. 기본적으로 송시열이든 서인 계통에서는 왕사동례를 주장하는 입장이 큰 편이었고 문제는 그렇다고 효종을 정통으로 인정 안하면 곧장 역적이 되는 문제여서 결과적으로 굉장히 서인에서는 조심스러웠습니다. 반면에 남인은 왕사부동례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효종이 비롯 차자이나 장자로써 인정받을 수 있음을 표방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 자유로웠고, 실제로 1차 예송은 집권당인 서인에서 송시열 등이 1년복을 주장하였으나 여기에 남인이 송시열 등이 제기한 논의에서 발생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터졌죠. 대표적인게 윤선도. 사실 윤선도는 어부사시사나 그런 한적한 시를 읊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안될만큼 과격한 논의를 잘 펼치면서 송시열을 견제하던 인물이었고, 여기에 허목 등도 송시열의 논의가 틀렸음을 지적하면서 본격적으로 1차 예송이 터졌다가 현종이 이를 무마시킨 이후에 효종비가 죽으면서 자의대비가 상복을 어떻게 입는가의 문제가 다시 터지는 바람에 자연히 효종비를 장남의 비로 볼 것인가 차남의 비로 봐야할 것인가?의 문제 뿐만 아니라 1차 예송 때 숨겨진 문제들(송시열의 체이부정 발언이라던지)이 이때 밝혀지면서 더 난장판이 되었죠. 문제는 이 예송이 시작은 효종의 정통성 문제로 시작했으나 결과는 지는 쪽은 효종을 왕으로 인정 안하는 입장이 되기 때문에 자연히 역적 크리라서 서로가 소모적인 논쟁임을 알면서도 여기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뒤늦게라도 발을 빼면 역적이 되서 죽기 딱 좋은 환경이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정쟁이 격렬화된 것이 환국. 다만 1차 환국인 경신환국은 서인 계열과 손을 잡은 숙종의 외척인 김석주가 주도했던 부분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단순히 당파 간의 정쟁으로 보기에는 훨씬 복잡합니다. 스콘에 뭘 먼저 발라먹는다고해서 수십 가문이 죽을 일은 없지만 예송 쪽은 왕의 정통성과 당시 사회의 정통성을 논의하는 문제라 삐끗하면 몰살 당하기 좋았죠.
Quasar7.7 | (IP보기클릭)14.42.***.*** | 18.03.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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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게시글 선추천 후감상
KhalDi | (IP보기클릭)220.75.***.*** | 18.03.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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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논쟁 뒤에 정치적 권력다툼이 있었다는 거야 맹꽁이 서당을 열심히 읽은 덕에 알고는 있지만, 그 논쟁이 표출되는 방법이 굉장히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이기에 뭘 그런 거 가지고 싸우냐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실 대다수의 '유치해보이는' 싸움 뒤에는 그만큼 커다란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크림티 논쟁만 해도 영국 서남부 끄트머리에 붙어있는 콘웰과 데본의 경쟁의식이 표출된 결과니까 따지고 보면 그렇게 가벼운 이유는 아니고, 순대에 초장 찍어먹느냐 막장 찍어먹느냐로 싸우는 것도 알고 보면 군사정권 이후 민주정권 출범에 이르기까지 정치 공세로 인해 악화된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이 배경이니 쉽게 볼 일은 하나도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한 갈등의 표출이 상복 입는 기간이나 크림 바르는 순서나 순대에 찍어막는 양념장으로 나타나는 건 유치할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격투기 챔피언을 고르는 결승전에서 손가락 씨름으로 승부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40075km | (IP보기클릭)165.230.***.*** | 18.03.27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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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영화부터 식재료.음식에대한 풍부한식견 그리고 동양철학까지... 언제 한번뵙고 배움을 청하고싶네요...
늴리리스 | (IP보기클릭)39.7.***.*** | 18.03.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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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게시글 선추천 후감상

KhalDi | (IP보기클릭)220.75.***.*** | 18.03.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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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영화부터 식재료.음식에대한 풍부한식견 그리고 동양철학까지... 언제 한번뵙고 배움을 청하고싶네요...

늴리리스 | (IP보기클릭)39.7.***.*** | 18.03.22 15:03

맛있겠어유

김성빈 | (IP보기클릭)1.255.***.*** | 18.03.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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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글은 사진만 보는데 이분글은 글까지 다봄...

꿀호떡은역시구워먹어야지 | (IP보기클릭)112.219.***.*** | 18.03.22 17:04

어딜 가나 음식 먹는 방법 A vs B 논쟁은 있네요

chocobanana | (IP보기클릭)112.171.***.*** | 18.03.22 17:08

와 오늘도 잘보앗습니다

치킨마요먹고싶다 | (IP보기클릭)223.62.***.*** | 18.03.22 17:12

먹는방법 논쟁하는 건 없어보이긴 한데 또 보면 서로의 장단점이 꽤 뚜렷하게 나오긴 하더라고요. 우유를 붓고 시리얼을 붓느냐 vs 시리얼을 붓고 우유를 붓느냐 싸움만 해도 시리얼이 우유를 머금는 정도같은 그런 게 차이가 있다보니..

AbsolJu | (IP보기클릭)175.112.***.*** | 18.03.22 19:51

항상 감성 넘치는 멋진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보는 스콘은...고통스럽긴 하네요 ㅜㅜ ㅋㅋ

EDD-202 | (IP보기클릭)182.230.***.*** | 18.03.22 21:35

크림티라고 해서 차 종류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복어와북어 | (IP보기클릭)223.194.***.*** | 18.03.22 21:56

스콘이란게 우리 왜 옛날에 많이 사먹은 그 kfc에 비스켓이랑 비슷한건가요? 미드에 겁내 나오길래 저게 뭔가 했는데

seo4o | (IP보기클릭)187.72.***.*** | 18.03.22 22:16
seo4o

뿌리는 같아요. 실제 맛도 유사하고요. 만드는방법이나 재료에서 미묘하게 차이가있긴한데 뚜렷하게 구별하기도애매한게 사실...

어두운 욕구 | (IP보기클릭)210.113.***.*** | 18.03.27 23:21

사진부터 음식까지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친절한 설명도 감사하고요.

흔들의자 | (IP보기클릭)112.216.***.*** | 18.03.23 09:16

허어.... 먹방/음식 글 보러 왔다가 철학 배우고 깨달음을 덕고 갑니다.

강강중중약약 | (IP보기클릭)210.117.***.*** | 18.03.26 16:21
강강중중약약

고로 추천

강강중중약약 | (IP보기클릭)210.117.***.*** | 18.03.26 16:21

맛있겠어요...

군밤마스터 | (IP보기클릭)106.246.***.*** | 18.03.26 16:26

태양의 손 오버코트

참견꾼 | (IP보기클릭)147.46.***.*** | 18.03.26 16:58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근데 영상에 보면 렌넷 3방울이라고 돼있는거 치곤 양이 꽤 많아보이는데요. 물에 타서 넣는건가요?

곰나비 | (IP보기클릭)49.142.***.*** | 18.03.26 19:03
곰나비

네. 골고루 섞이라고 물을 조금씩 타서 넣었지요.

40075km | (IP보기클릭)165.230.***.*** | 18.03.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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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 논쟁은 이 문제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예송 자체를 현대의 시각에서 보면 쓸데없는 이유로 보이지만 조금만 파보면 지금이나 당시나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예송이 발생한 원인은 우선 15세기 후반부부터 성장한 예학에 대한 이해도와 임진왜란 전후로 발생한 사회 붕괴 현상 그리고 인조와 소현세자의 갈등으로 인한 왕위 계승 문제, 거기에 따른 효종의 정통성 논란이 핵심입니다. 이 과정에서 서인 계통은 효종을 왕으로 인정하되 정통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의구심 즉 예학 자체로 놓고보면 효종을 순수한 정통으로 인정하기에는 여러가지로 무리가 있었죠. 기본적으로 송시열이든 서인 계통에서는 왕사동례를 주장하는 입장이 큰 편이었고 문제는 그렇다고 효종을 정통으로 인정 안하면 곧장 역적이 되는 문제여서 결과적으로 굉장히 서인에서는 조심스러웠습니다. 반면에 남인은 왕사부동례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효종이 비롯 차자이나 장자로써 인정받을 수 있음을 표방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 자유로웠고, 실제로 1차 예송은 집권당인 서인에서 송시열 등이 1년복을 주장하였으나 여기에 남인이 송시열 등이 제기한 논의에서 발생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터졌죠. 대표적인게 윤선도. 사실 윤선도는 어부사시사나 그런 한적한 시를 읊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안될만큼 과격한 논의를 잘 펼치면서 송시열을 견제하던 인물이었고, 여기에 허목 등도 송시열의 논의가 틀렸음을 지적하면서 본격적으로 1차 예송이 터졌다가 현종이 이를 무마시킨 이후에 효종비가 죽으면서 자의대비가 상복을 어떻게 입는가의 문제가 다시 터지는 바람에 자연히 효종비를 장남의 비로 볼 것인가 차남의 비로 봐야할 것인가?의 문제 뿐만 아니라 1차 예송 때 숨겨진 문제들(송시열의 체이부정 발언이라던지)이 이때 밝혀지면서 더 난장판이 되었죠. 문제는 이 예송이 시작은 효종의 정통성 문제로 시작했으나 결과는 지는 쪽은 효종을 왕으로 인정 안하는 입장이 되기 때문에 자연히 역적 크리라서 서로가 소모적인 논쟁임을 알면서도 여기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뒤늦게라도 발을 빼면 역적이 되서 죽기 딱 좋은 환경이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러한 정쟁이 격렬화된 것이 환국. 다만 1차 환국인 경신환국은 서인 계열과 손을 잡은 숙종의 외척인 김석주가 주도했던 부분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단순히 당파 간의 정쟁으로 보기에는 훨씬 복잡합니다. 스콘에 뭘 먼저 발라먹는다고해서 수십 가문이 죽을 일은 없지만 예송 쪽은 왕의 정통성과 당시 사회의 정통성을 논의하는 문제라 삐끗하면 몰살 당하기 좋았죠.

Quasar7.7 | (IP보기클릭)14.42.***.*** | 18.03.26 20:01
Quasar7.7

글일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졌는데 두 줄로 요약해드리면 1. 예송은 상복 입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2. 예송은 당시 사회와 국왕의 정통성을 따지는 문제.

Quasar7.7 | (IP보기클릭)14.42.***.*** | 18.03.26 20:01
Quasar7.7

아무튼 1차 예송 논쟁에서 송시열이 체이부정을 이야기한게 결과적으로 효종을 정통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를 남기는 바람에 정태화가 국제인 경국대전에 의거해 1년상으로 이야기했지만 결국 이 발언들이 다 밝혀지면서 2차 예송에서 핵폭탄급 파급력을 가져왔죠. 송시열은 효종의 스승이자 효종이 살아생전에 산림 계통의 인정을 받기 위해 송시열을 그토록 위했는데 그것을 모두 저버리고 효종을 정통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의리없는 행동이었고, 결과적으로 숙종 대에 이르러서 송시열은 효종과의 독대 내용까지 밝히면서, 그만큼 자신이 효종과 신의 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숙종은 그딴거 없이 할아버지, 아버지를 괴롭힌(?) 원로 신하였던 송시열은 단칼에 쳐내버리죠. 애초에 숙종은 조선 후기에서 유일하게 정통성 시비에서 자유로운 왕이라서 왕권을 자기 마음대로 마구잡이로 남발해도 될 만큼 (오두인과 박태보를 때려죽인 사건이라던지) 왕권이 강한 왕이었죠

Quasar7.7 | (IP보기클릭)14.42.***.*** | 18.03.26 20:10
Quasar7.7

사학과 졸업생입니다. 긴 정성에 추천드리며, 저도 본문 읽을 때 살짝 눈에 밟히더군요 ㅋㅋ 예송논쟁을 그저 상복 입는 기간의 문제로 치부하다니! 탕수육 부먹 찍먹 논란과는 본질적으로 다르죠! 그래도 맛있어 보임!!!

윈드워커 | (IP보기클릭)123.248.***.*** | 18.03.27 02:42
BEST Quasar7.7

예송논쟁 뒤에 정치적 권력다툼이 있었다는 거야 맹꽁이 서당을 열심히 읽은 덕에 알고는 있지만, 그 논쟁이 표출되는 방법이 굉장히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이기에 뭘 그런 거 가지고 싸우냐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실 대다수의 '유치해보이는' 싸움 뒤에는 그만큼 커다란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크림티 논쟁만 해도 영국 서남부 끄트머리에 붙어있는 콘웰과 데본의 경쟁의식이 표출된 결과니까 따지고 보면 그렇게 가벼운 이유는 아니고, 순대에 초장 찍어먹느냐 막장 찍어먹느냐로 싸우는 것도 알고 보면 군사정권 이후 민주정권 출범에 이르기까지 정치 공세로 인해 악화된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이 배경이니 쉽게 볼 일은 하나도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한 갈등의 표출이 상복 입는 기간이나 크림 바르는 순서나 순대에 찍어막는 양념장으로 나타나는 건 유치할 수 밖에 없는 거지요.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격투기 챔피언을 고르는 결승전에서 손가락 씨름으로 승부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40075km | (IP보기클릭)165.230.***.*** | 18.03.27 05:38
Quasar7.7

1차 기해예송 서인 승리 2차 갑인예송 남인 승리

리얼북 | (IP보기클릭)1.253.***.*** | 18.03.27 08:33
Quasar7.7

요리에 관심있어서 들어왔다가 이런 전문적인 글들을 볼줄은 몰랐네요 .. 국사에 빠듯하신분들을 보면 부러울 다름입니다 ㅠ_ㅜ..

LeianGray | (IP보기클릭)1.242.***.*** | 18.03.27 11:56
Quasar7.7

그 예송논쟁을 못해서 일어난게 장미전쟁이죠

elder_king | (IP보기클릭)117.16.***.*** | 18.03.27 12:26
Quasar7.7

그래서 송시열이 개xx란 소릴 듣는겁니다. 개인적으로 유학이 망국의 학문으로 발전된 것이 송시열의 업적이라 봅니다.

jerom1 | (IP보기클릭)58.226.***.*** | 18.03.27 18:59
jerom1

아뇨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송시열이 끼친 해악도 있지만, 조선 후기의 사상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게 송시열이라 송시열을 부정하면 조선 후기 전체를 부정하는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기본적으로 학문적으로 송시열의 수준이 굉장히 높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정조나 영조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함부로 까지 않았죠.

Quasar7.7 | (IP보기클릭)220.119.***.*** | 18.03.27 21:39
40075km

일단 지역 경쟁 의식보다도 훨씬 민감한 부분이 왕조의 정통성이죠. 실제로 예송 논쟁은 1차건 2차건 상소 내용 읽어보면 이미 상복 이야기는 저 멀리 사라지고 없고, 윤선도와 허목 VS 송시열 의 치열한 정통성 경쟁이 벌어집니다. 시열이 1년상을 주장함은 곧 선왕을 왕으로 인정치 아니함임을 밝히는 허목, 윤선도 쪽이나 기본적으로 자신의 입장인 체이부정은 최대한 숨기면서도 자신이 주장한 1년복을 합리화시키면서 과도한 예를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불충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송시열의 학문적 깊이가 굉장히 잘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죠. 다만 이 부분에서 윤선도가 굉장히 강하게 글을 쓰는 바람에 (애초에 윤선도의 기질이 강해서..) 송시열의 입장에 훨씬 부드럽고 잘 받아들여지는 측면도 없지않아 있죠. 아무튼 예송 논쟁에서 상복은 단순히 발단입니다. 즉 갈등 표출은 정통성 문제입니다. 반대인거죠.

Quasar7.7 | (IP보기클릭)220.119.***.*** | 18.03.27 21:44
Quasar7.7

잘못된 사상이 우위를 점하면서 비롯된 문제라봅니다. 능력은 좋으나 나쁜쪽으로 진행된 사례가 대표적으로 송시열이라 봅니다. 새로운 시류로 진행하고자하는 시류를 완전 배격한게 송시열이라 골수 중화주의자에 언변에 팩트라는 것은 전혀 없는 말장난만 한게 송시열입니다. 이당시 중국은 양명학을 필두로 유학의 시류가 바뀌고 있었습니다. 상국상국 하면서 정작 상국에서 일어나는 건 부정하고, 진짜 공자와 맹자, 주자가 주장한 바와는 정반대로 해석해서 멍멍짖어대던게 송시열이라 이겁니다. 정조나 영조가 송시열을 까지 못하는게 학문의 영역보다는 사림을 대표하는 우두머리가 송시열이라서 그렇습니다. 좋게말하면 1국이나 임금과 양반의 2개 국가가 공존하는 형태가 조선이라는 국가였습니다. 양반을 대표하는 산림의 왕이 즉 송시열이었고, 영조와 정조가 양반세력을 살살 달래가며 힘을 회복하는 단계였으니 함부로 깔수가 없는겁니다. 결코 학문이 높아서가 아니라고 봅니다. 공부는 많이 하고 응용력이 높아서 필요한 부분만 발최해서 변형하는 재주가 뛰어난 악당이 옳은 평가가이겠죠.

jerom1 | (IP보기클릭)58.226.***.*** | 18.03.27 22:07
Quasar7.7

다 읽고 난뒤에도 이해가 안된다 크림사진 보러 왔다 뭔 일이래 ㄷㄷ

오렌지레몬메론 | (IP보기클릭)124.51.***.*** | 18.03.27 22:22
토코♡유미♡사치코

조선이 양명학을 무시한게 맞습니다. 주류가 되지 못하고 이런 학문도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 확인하고, 그걸 메인으로 공부를 했다해도 극소수이기 때문에 사실상 무시했다고 봐야죠. 우리나라 대부분인 사이비 유학자들의 문제점이 한국 개신교계가 잘하는 부분 발췌라는 동일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송시열 이란 개 쓰레기인겁니다. 제가 울나라 유학자들이 사이비라고 판정하는건 공자와 맹자가 학문을 시작한 근본적인 토대를 지들 입맛대로 뜯어고쳐서 이용했다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성리학이든, 불교든 지들 입맛대로 해석하고 뜯어 고친 사이비들 때문에 민생이 고통받는겁니다. 참고로 [이덕일]이 뭔가요? 님덕분에 구글링해봤는데 전 환빠가 아닙니다.

jerom1 | (IP보기클릭)58.226.***.*** | 18.06.30 23:47

맛있겠당. 먹고싶어염

윈드워커 | (IP보기클릭)123.248.***.*** | 18.03.27 02:42

스콘에서 노자를 찾으시다니 ㄷㄷㄷㄷㄷ 부먹찍먹말고 계란후라이 요리 방식도 엄청나게들 싸우죠.

닥스로이드 | (IP보기클릭)106.246.***.*** | 18.03.27 08:00

스콘에서 철학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단하다 ㅋㅋㅋㅋ 저는개인적으로 기름진 스콘을 선호해요. 버터를충분히 넣어서 포슬포슬하고 고소하게 만들고 거기에 또 버터를 발라먹죠....네 파오후입니다. 쿰척쿰척

어두운 욕구 | (IP보기클릭)210.113.***.*** | 18.03.2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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