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달팽이 한 마리와 함께 한 저녁 상차림

[별구름둥둥]

오늘 저녁 상차림입니다. 
엄마가 소불고기를 재서 보내주셔서 상추랑 민들레잎과 싸서 먹었습니다. 상추와 민들레잎도 엄마 지인 분이 직접 농사지은 걸 나눠주신 거라 그런지 싱싱하고 맛있었어요. 
상추 씻다보니 달팽이도 한 마리 나와서 유리컵에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어렸을 때 달팽이들을 주워와 키운 적이 있어서인지 반갑고 좋더라구요. 얘는 이렇게 잠깐 놔두다 시골 부모님 집에 보내서 풀밭에 풀어주려고 합니다.

반찬으로는 나물무침과 마늘쫑무침, 멸치볶음, 쌈과 먹을 편마늘이 함께 합니다.
양배추 전용 채칼을 산 기념으로 양배추 샐러드도 먹었어요. 얇게 잘 썰려서 좋더라구요.

오랜만에 아무 것도 안 들어간 흰 쌀밥을 했어요. 시금치소고기 된장국도 끓여보았습니다.
요 며칠 계속 이것저것 사먹다가 집밥다운 집밥을 먹으니 위가 편안하고 좋네요! 다들 즐거운 미식 생활 하시길!

[Laura Kinney]

밥상 풍성하네요!

[냐이헬게른]

이토준지를 알게된 이후로....

달팽이 공포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