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먹었던 하치오지 컵라면입니다
하치오지 라면은 일본 지역 라면 중 한 종류라고 합니다
라면 요리왕 만화에도 짤막하게 등장..
컵라면 뚜껑 사진에도 보이다시피
대량의 양파가 떠있는게 특징인 듯 합니다
뚜껑을 열자 나오는 스프와 건더기 고명들
4종류나 됩니다
양파 후리카케
액상스프
차슈&멘마
김
먼저 건더기스프를 뜯어서 넣었는데
only 양파...
양파뿐입니다
으악 양파냄새
그리고 차슈와 멘마 건더기스프를 뜯어넣습니다
얇은 차슈 두 장이 특징..
뜨거운 물 붓고
액상스프를 뚜껑에 올려두고 4분 기다립니다
국물용 스프들 중에 액상으로 된 제품은 조미유가 같이 함유된 경우가 많아서
뜨거운 물을 부은 라면 위에 미리 올려두어 그 열로 기름을 녹여 조리 후 뜯어넣는것이 일반적입니다
4분 경과
양파가 푹 익어서 국물에 동동 떠 있습니다
면을 적당히 젓가락으로 풀어주고
(면을 미리 풀어주지 않으면 스프를 넣고 나서 면끼리 달라붙어 떡지므로 미리 풀어줍니다)
뚜껑에 올려둔 스프를 넣어줍니다
기름이 꽤 많이 들어가 있어서 국물에 기름이 꽤 많이 뜨는 듯..
스프가 잘 풀리도록 저어주고
동봉된 김을 올려 완성
면은 처음 먹을땐 완탕면 st의 꼬들꼬들한 면발 같습니다
먹다보니 푹 익어 소면같이 되었지만..
충분히 불어 있는 죽순..
국물을 떠서 먹을 때마다 스프에 떠있는 대량의 양파
차슈 두 장..
굉장히 얇은 편입니다
우육탕면 건더기보다 더 얇고 부들부들한 느낌
반찬도 곁들여 같이 먹어줍니다
(맨 아래 건 통조림 제품으로 나온 된장 고등어...)
깍두기 얹어서 고기랑 냠
완-식
처음 하치오지 라면이란 걸 들어본 것은 맨 처음 올린 사진의 라면요리왕 만화책이어서
일본에서 구매할 때 대량의 양파 사진으로 바로 알아보고 구입했습니다
진한 간장 국물에 양파 조합은 일본 라면계에서는
츠바메신죠 (대량의 비계가 특징) 이에케 계열 등 흔한 조합인 듯 싶지만
개인적으로 하치오지 식 라면을 가게에서 직접 먹어보지 않고 컵면으로 먼저 접해본 결과
크게 맛있지도 크게 나쁘지도 않은 맛..?
간장 국물 자체는 굉장히 무난했습니다만
별첨된 양파의 맛 자체가 한국 사람 입맛에 맞기는 조금..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양파를 깍둑 썰어 매운맛은 뺐지만 그 상태로 냉장고에 한 3-4일 둬서
양파 특유의 꾸렁내가 간직된 상태로 건조시켜서 간장맛 라면에 넣은 맛..?
(다른 하치오지 식 라면 제품도 있는 듯하지만 일단 이 컵면 상품만 먹어보았을때는...)
간장 국물 계열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드셔봐도 나쁘지 않을 듯 싶지만
호불호 갈릴 수 있는 양파꾸렁내에 선뜻 권하기는 좀 애매한 듯 한 라면
어쨌든 잘 먹었습니다
그럼 뿅!!
아......점심 먹기 전에 이 글을 보는 게 아니였는데.....ㅠ_ㅠ 진짜 라멘 모습을 담은 컵라멘이네요 아웅....라멘 땡겨라...ㅎㅎㅎㅎ
리뷰도 상세히 해주시고 마지막 움짤너무재밌어요~
옆 동네라 가끔 가면 먹는데 저는 컵보다 가게에서 먹는 것이 더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