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와이프 직장동료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늘 2~3인분 정도의 요리만 하다가 이번엔 10인분에 가까운 요리를 해보니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ㅎㅎ
요리를 해볼수록 더 느끼지만, 전문적으로 요리하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거 같습니다.ㅎ
매뉴는 등갈비(소금구이 & 양념구이) 6인분과 오므라이스, 떡갈비 4인분입니다.
오므라이스와 떡갈비는 2~3살 아이들이 있어서 선택한 매뉴입니다.ㅎ
먼저 떡갈비를 준비합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다짐육 각 250g 정도를 준비하고, 대파를 잘게 다져줍니다.
지난번 미트볼 만들때 계란을 넣었더니 조금 질었던 기억이 나서 밀가루만 한큰술 넣어줍니다.
소금 후추를 뿌려주고 이제 쉐킷쉐킷 주물러 줍니다.ㅎ
돼지고기의 찰기로 반죽이 잘 주물러 집니다.
이제 요 녀석을 떡갈비 용으로 적당히 동그랗게 말아서 눌러줍니다.
랩으로 서로 섞이지 않게 구문해 놓고 잠시 냉장보관.
이제 오므라이스용 볶음밥을 준비합니다.
팬에 기름을 두른 후 대파와 마늘로 향을 먼저 내어주고, 떡갈비하고 남은 다짐육을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야채는 양파, 당근, 애호박(냉장고에 있길래..)을 다져서 함께 볶아줍니다.
그리고 이제 밥을 투하.
4인분을 만들꺼라 양이 제법 많습니다.
양념은 굴소스와 피쉬소스로 간을 맞췄습니다.
밥의 양이 많아서 손목이 아파옵니다...ㅎ
이제 완성된 볶음밥은 전자밥솥에 잠시 보온해 놓고, 매인디쉬인 등갈비를 준비합니다.
등갈비는 총 갈비4쪽을 준비했습니다.
(쪽이라고 표현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ㅎ)
등갈비 한쪽에 갈비가 11개 정도 나오니 총 44개. 어른 6명이서 먹을 양입니다.
먼저 썰어진 등갈비를 찬물에 담궈 핏물을 빼줍니다.
그리고 잔지방을 한번 씻어줍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잠시 대친 후 씻었다가 쪄줄것인데, 오늘은 할 요리가 많아서 찜은 생략합니다.
그냥 바로 삶기로 합니다.
끓는물에 대파, 양파, 마늘, 사과, 월계수잎, 소주를 넣고 15분 정도 삶아줍니다.
등갈비도 양이 많아서 물이 넘치려 합니다.ㅠ
등갈비가 삶아지는 동안 오므라이스&떡갈비 소스를 준비합니다.
밀가루와 버터를 먼저 볶아준 후 우스타 소소, 캐찹, 간장, 설탕, 물, 우유를 적당히 넣고 끓여줍니다.
돈까스 소스를 함박스테이크 소스처럼 만들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조금식 간을 맞춰서 보완하다보니 양이 많아졌습니다..ㅎ
소스는 따로 담아서 다시 보관.
이제 등갈비로 넘어옵니다.ㅎ
삶아진 등갈비는 찬물에 다시한번 씻어줍니다.
잘려진 뼈에서 피가고여 나오는데 이 부분을 씻어줘야 냄새가 없어집니다.
씻은 등갈비는 물기를 제거하고 소금 후추를 뿌려줍니다.
양이 많습니다...ㅎ
이제 양념구이용 양념을 준비합니다.
양념은 다진마늘, 스리라차 소스(잔뜩), 미림, 설탕, 간장으로 양념을 해줍니다.
그리고 양념구이용 등갈비(작은 녀석들로 골랐습니다.)를 양념에 버무려줍니다.
이정도 준비했는데,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본격적인 구이 시작.
등갈비 소금구이를 먼저 구어줍니다.
양이 많아서 두번에 나누어 구었습니다.ㅎ
그리고 두번재 소금구이를 구을 시점에 양념구이와 떡갈비도 함께 구어줍니다.
손이 몹시 분주합니다.
소금구이는 마지막으로 전부 팬에 올려서 볶듯이 구어주고, 떡갈비는 안까지 잘 익게 뒤집뒤집 구어주고, 양념구이는 타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구어줍니다.
그 와중에 사진도 찍어봅니다.ㅎㅎㅎ
구이가 어느정도 끝났으면 마지막으로 오므라이스 계란을 준비합니다.
너무 분주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이제 플레이팅.
미리해둔 볶음밥 위에 계란을 덮어주고, 그 위에 떡갈비를 올린 후 캐찹과 소스를 뿌려줍니다.
(캐찹 이쁘게 뿌리려다 망했습니다.ㅠ)
그리고 등갈비를 차곡차곡 쌓아서 올려줍니다.
비주얼이 그럴싸하게 나왔습니다.ㅎ
마지막에는 사진을 거의 못찍었네요.
거실에서는 애기들 3명이 소리지르고 뛰어놀고, 저는 주방에서 마무리하고 준비하느라 혼이 육체를 빠져나가기 직전입니다.ㅠ
테이블 셋팅이 그럴싸하게 되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었네요.ㅠㅜ
아무튼 차가운 맥주도 잔뜩 내어놓고 손님들을 테이블로 모십니다.
사진은 없지만, 그래도 손님들 모두 감탄하며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ㅎㅎ
사실 등갈비는 제가 먹고싶어서 한건데, 한번에 많은 양을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성인 6명이 신컷 먹었네요.ㅎ
집에 오븐이 있으면 훨씬 수얼하고 맛있게 구을 수 있었을텐데..
이참에 와이프에게 오븐 사달라고 졸라봐야겠습니다.ㅎ
아무튼, 이렇게 주말한끼. 손님까지 모시고 잘 먹었네요.
오므라이스와 함박스테이크가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는지 접시까지 긁어서 잘 먹었습니다.ㅎ
부모들도 등갈비 뜯으며 맥주한잔씩 먹고 그동안 쌓인 육아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ㅎ
요리는 참 어려우면서도 뿌듯한 것이네요..ㅎ
그럼 맛있는 식사하세요!!
오븐 안사주면 앞으로 요리 안할거라고 징징거려보세요~ 안사줍니다........
네... 사실 벌써 징징거려 봤지만... 안사주네요..ㅠㅜ
정말 너무 과학적인 글이라 반박할수가 없네요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앗....아아...
대박 맛있어보이네요 저도 등갈비 참 좋아하는데 주말에 아이들한번 해줘야겠습니다.
ㅎㅎ조금 손이가긴 하지만, 등갈비는 어떻게 해먹어도 맛있어요~~ㅎ
완전 제대로 해드셨네요 엄청 맛있어 보입니다!!
ㅎㅎ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어요!
항상 1~2인분씩 만들어 먹다가 4~5인분 만들려고 해도 요리감각이 완전히 달라지던데 대단하시네요
ㅎㅎㅎ저도 실수할까봐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 여러번 돌려보고 했습니다.ㅎㅎ 마지막 떡갈비 위에 치즈 올리는거를 깜박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큰 사고없이 완성됬네요.ㅎㅎ
전 항상 6인분씩 만들다가 1~2인분 만들려니 어색해지더라구욬ㅋㅋㅋㅋ
오븐 안사주면 앞으로 요리 안할거라고 징징거려보세요~ 안사줍니다........
네... 사실 벌써 징징거려 봤지만... 안사주네요..ㅠㅜ
전설의 간장게장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루리웹-8511111469
앗....아아...
루리웹-8511111469
정말 너무 과학적인 글이라 반박할수가 없네요
누군가 그렇게 말했죠.. 허락보다 용서가 빠르다고... 일단 질러!!
와 진짜 고생하셨습니다. 양도 많지만 맛있어 보입니다. 저도 집에서 요리 담당입니다만 언제쯤에야 이만큼 하게 될지...
ㅎㅎ그냥 조금씩 따라하는 겁니다.ㅎ 아직 초보예용~
추천인것이에요!
너무나 고마운 것이에요!!
광파오븐은 비싸지도 않고 생각보다 성능도 좋아서 고려해 보심이.. 그리고 저는 아이들이 잘 먹어줄때가 제일 기분이 좋더군요 ㅋ
광파오븐 알아본게 있는데, 아직 허락은 득하지 못했습니다ㅠ 저도 요리 해보니까 잘먹어주는게 제일 기분 좋더라고요~ㅎㅎ
정말 맛있어보이네요~ㅎㅎㅎ 궁금한게 있는데 자잘한 식재료까지 대략 얼마정도 드나요??
ㅎㅎ감사합니다. 고기가 7만원 조금 더 들었고, 자잘한 식재료는 냉장고에 있던 것들을 썼어요.ㅎㅎㅎ
乃
능력자시당
감사합니당~~
으헉 저녁에 보고 침 흘렸네여;; ㅊㅊ 박고 갑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니쿠니쿠합니다 파를 돌려야할거같네요
니쿠가 고기인가요??ㅎㅎ
직역하면 고기고기죠 ㅋㅋㅋ
맛있어보이네요. 요리도 부지런해야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쪽'은 갈비 하나하나를 말하는거고, 붙어있는 갈비를 말하시는 거면 '짝'을 써서 갈비 네짝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등갈비 요리과정이 귀찮아서 전에 한번 큰냄비에 카레등갈비 해서 먹었는데 맛있어서 앞으로도 또 해먹을 예정인
츄릅..
성인6명이 등갈비 몇킬로 드셨나요? 저도 손님대접해보려구요~ ㅠ
참 국내산이 아니여도 수입산 사도 상관없을까요?
드시기 나름인데요, 메인으로 드시는거면 1인당 7-8대정도는 드실듯 해요. 3인당 2대정도, 1대가 600g전후 합니다. 살이 많거나 뼈대가 긴 경우 많이 나오기도, 반대의 경우도 있죠. 살이 많을 경우 등심쪽 살이 붙는거라 600g언저리가 제일 낫습니다. 가격은 국내산인경우 100g당 2천원 초중반정도, 수입은 그 절반정도면 구하실 수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