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이 오기전에 집에서 백숙을 해먹었습니다.
해본적이 없기에 시험삼아 한번 해보고 거기서 나온 국물을 가지고 두번째 시도를 했지요
재료넣고 삶으면 되는거라 쉽게 완성되네요 ㅎㅎ
익어가는거 기다리는 시간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1차 육수 대령이요!
1차는 한마리 2차는 두마리로 갑니다.
아주 신나게 뜯고 난장판을 치고 보니 국물이 얼마 안남아있더라구요...
분명 같은 통에 담았는데...
1차에 비해서 양이 ㅎㅎㅎ
많이 들이켰던가 ㅎㅎㅎ
국물도 얼마 안남았겠다 닭죽으로 마무리 합니다.
조리는 잘 되었으나 국물이 너무 진하여 먹기 힘들었다고 같이 백숙체험?을 한 친구가 얘기하더군요
역시 과하면 뭐든 안좋은겁니다....
저 닭죽... 기름기도 많았다고 친구가 얘기했었는데 기름기라 하니 봄의 끝자락에서 맛본 피자가 떠오르네요
시간은 4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 도미노피자에서 토핑을 배로 올린 울트라 시리즈를 기간한정으로 판매 하더랩니다.
https://news.mynavi.jp/article/20180412-615513/
그래서 당장 질러봤습니다...
으음.... 쏘 매니 치즈...(4배!!)
한곳에 페퍼로니가 두장세장 겹쳐서 나오는 페퍼로니 피자가 뙇!
느끼하던가 짜던가... 굉장히 한쪽으로 치우쳐진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피자였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울트라 시리즈중 치즈4배만이 다시 부활하여 지금도 판매중입니다.
(처음 기간한정으로 나온 것들은 전부 M사이즈 였습니다만 L사이즈가 추가되서 나왔지요)
하지만! 부활했다 그래도 안시켜먹을 겁니다.
치즈가 너무 묵직해서 감당할 수 가 없엉....
이건 요 근래에? 나온 일본에서 유명한 지방 음식들을 피자화 시킨 겁니다.
왼쪽 위에 부터 시계 방향으로 우설구이, 새우슈마이, 대만마제소바, 벚꽃새우그라탕
각 토핑마다 특색있는 맛을 담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덤으로 시킨 찍어먹는 카레빵
그냥저냥 먹었네요 허허... 추천은 몬하겠어...
가만히 생각해보니 복날이 오기 한달전에도 이래저래 식도락여행을 했었죠... 네 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기 직전에 자유여행으로 동경에 같이 놀러왔던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구 몇개를 정해서 여행 시작지점에서 3-4 정거장 거리를 도보로 걸어다니며 동경 시내를 돌아 다녔었는데....
다시 그 친구를 만나서 돌아다니니 여행으로 왔을때 가지고 있던 젊음이 떠오르더군요...
여러분 운동합시다. 안그럼 X추 되는겨...
여행당시 루리웹에 올렸던 게시물이 아직도 살아있네요;
무식하게 대량으로 올려댔었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 친구가 놀러왔습니다.
그래서 먹으러 다녔습니다!
같이 온라인게임을 하는 일본인 친구가 추천을 해줘서 알게됐다는 과실원리벨
저는 먹거리 찾으러 고기류는 검색해본적있어도 디저트류는 관심밖이라 처음알았네요;
맛나게 생긴 케잌들이 즐비해있어요
과일이 실하고 맛도 실하고 금액도 실하고
제법 돈이 나갑니다.
인당 한끼 식사비용 또는 그 이상으로 잡고 가셔야됩니다.
여행으로 왔을때 친구랑 공사중이라 가지못했던 곳이 몇군데 있었습니다
이번에 놀러온걸로 반은 해결을 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에비스 기념관입니다.
가볍게 스윽 둘러보고
본 기념관에 온 목적을 달성하러!
여가 이게 참 좋아요.... 한잔에 400엔이며 일반 술집에서는 마셔볼 수 없는 맥주
에비스 맥주의 색다른 맛을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는 이곳!
왼쪽:호박에비스 오른쪽:흑에비스
거품도 맛도 훌륭합디다.
세번째로 스타우트도 주문해다 마시고 나왔습니다.
사진만 봐도 입에서 침이 고이네요
달다한거도 맛보고 술도 찐하게 들이켜봤고
친구에게 뭐 먹고 싶은거 더 없냐 물으니 리퀘스트가 하나 들어옵니다 '강렬한 고기를 맛보고 프다'
그래서 찾았습니다 숙성와규 취급점
에이징 비프 와 테라스((エイジング・ビーフ ワテラス)
https://tabelog.com/kr/tokyo/A1310/A131002/13153556/
이곳은 밑에 사진이 모든걸 설명해 줄겁니다.
직원분께서 다른 양념 보다 소금이 가장 어울린다며 강력추천해줍니다.
양념장보다 소금 위주로 맛을 봤습니다.
입에서 울려퍼지는 하모니에 웃음짓게 됩니다.
왼쪽부터
우설(숙성) 우설 로스 갈비
베스트 부위는 우설(숙성)!!!
비양념육이 한번 나오고 이어서 양념육이 나옵니다.
스키야키풍으로도 먹고
와사비도 곁들여 먹고
코스에는 없었기에 따로 내장계열도 시켜보고~~
이렇게 고기를 먹고 나니 남는건 '생선'인거 같아서 약간에 오락성을 가진 식당을 예약했습니다.
다음날 점심에는 낚시로 시작합니다.
낚시하는 식당 자우오(釣船茶屋 ざうお)
https://tabelog.com/kr/tokyo/A1312/A131202/13019782/
체인점이라 점포가 몇군데 있습니다만 비교적 사람이 적어보이는 카메이도점으로 갔습니다.
낚시를 하기 위해선 평일엔 꼭 방문예정일 전날까지 예약을 해야하므로 요주의!
토,일에는 예약을 안해도 낚시를 할 수 있어요
망안에 가둬져 있는 것들은 미끼없이 낚시를 해야하며 그 외에는 미끼를 사용해서 낚시를 하는 구역입니다.
미끼없이 하는 곳은...
그냥 건져내는거 같던데....
포인트?를 찾아서 낚시대를 드리우고 강태공이 되어봅시다.
배가 고픈 물고기들은 빠르면 10초도 안되서 물어버리니 아주 약간의 손맛을 기대할 수 있을겁니다.
친구가 5분도 안되서 하나를 건져올렸기에 나름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나는? 20분을 기다려도 한마리도 안물었다는거!? 이놈들 ㅜㅠㅜ
한마리 한마리 낚아다 점원분에게 건낼때 어떻게 먹을지 주문을 합니다.
회나 소금구이 등 몇가지 메뉴가 있는데 추가요금이 있는 메뉴와 추가요금이 없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걸 구지 안해도 되는 낚시를 해서 주문을 하는 이유는
약간의 재미도 있지만 그냥 주문하는거 보다 약간 싸진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거든 낚시는 한번 해보고!
저처럼 못 낚으면 그때 진지하게 고민해봅시다.
그냥 주문하는게 나은가?
점심에 회를 먹고 저녁에는?
친구가 잡은 숙소가 칸다에 있는데 칸다역 근처에 있는 라멘집 한곳이 눈에 띄여서 바로 데려갔습니다.
라멘 모리타로(ラーメン盛太郎)
https://tabelog.com/kr/tokyo/A1310/A131002/13183612/
예, 지로계열 라멘집입니다.
제법 지로에 가까운 맛을 내는 것이 가격도 안비싸고 좋더군요
관심있고 근처 지나가시는 분들 한번 가보셔요
친구가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먹는것을 우선시 했기에 나름 알차게 보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예정을 잡은 당일날 날씨가 안도와줘서 일정을 급 변경할 수 밖에 없는 사태가 발생했었지요...
그때 먹은 치즈케잌입니다.
예정을 소화하기 위해 스카이트리에서 적당히 시간도 때우고 날씨가 좋아지는 것도 기다리며 먹은 치즈케잌....
맛있는걸 먹어서 몸은 행복했지만 마음은 뒤집어진 시간...
(이 케잌에는 슬픈 전설이 없어...)
자세한 내용은 밑에 링크로 이어집니다.
우설 너무 조아..
숙성우설이 강렬한 씹힘을 보여줘서 최고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 잘 보앗습니자
감사합니다~!
피자는 추천입니다
토핑에 영광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