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좋아서 휴학하고 수술하고 두달동안 열심히 재활했습니다
상당히 많이 좋아졌어요!
귀찮아서 미루고 있던 순례기를 다시 올립니다!
근데 다음이 마지막편일거 같아요 ㅜ
시간과 사회에 얽매이지 않고 행복하게 배를 채울 때
잠시동안 그는 이기적이고 자유로워진다
누구도 신경쓰지 않으며 음식을 먹는 고독한 행위
이 행위야말로 현대인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최고의 치유라고 할 수 있다
시즌5 11화
사이타마현 코시가야시 센겐다이의
양식집
「쿠리야 사와 厨 sawa」
도부 스카이트리선
센겐다이 역에서 도보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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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겐다이는 이런 마을이구나
그러고 보니 사이타마에 와 보는 건 처음군
카스카베... 유모토 온천?
흠.. 찾아보니 스파랜드 같은건가
그러고보니 여기 바로 윗 동네가 짱구가 사는 떡잎마을이라지?
역에서 조금 나온 것 만으로도 아파트, 주택단지인가
도쿄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사는 베드타운인거군 센겐다이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 살았던 아파트 단지와 비슷한 풍경인게 마음에 드는걸
고로상이 업무로 들른 노래방
노래방이라기 보단 스낵바라고 봐야하나?
슬슬 오픈 시간이 다가오지만
어제 만난 지인과 오늘 점심도 같이 먹기 위해 기다리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얼른 가게를 가자
배가 고프다는걸 알아차린 순간
더할 나위 없이 배고파졌어
그냥 지나칠 법 한 매우 차분한 외관
지나치지 않고 바로 찾아낸 나에게 상을 줘야겠군
오오
반응이 좋군
이 가게 대박일 것 같은 예감
굴! 왔는가!
굴 스튜에 굴 스튜의 오므라이스
그리고 굴 뫼니에르에 브라운 버터 소스
군침이 나오는군
어디.. 오므라이스는...
하이라이스인가!
안돼
배가 고파서 패닉이 왔군
내장맛이 느껴지는 새우를 통째로 사용한 소스냐
홍두깨살을 이용한 진한 데미글라스 소스냐
매혹적인 단어의 연속 공격으로 쓰러질 것 같다
진정해
침착하게 메뉴를 읽는거야
내 위장은 불난 듯이 울고 있다고
이곳에 온 목표는 굴 이니까 반드시 주문한다고 치고
그리고
메인을 어떤거로 하는가...
밖에 있는 간판은 스튜를 추천했지만
내 마음은 아메리칸 오므라이스에 강하게 이끌리고 있어
하지만
위장은 하야시 오므라이스를 원하고 있는데
음....
저기 주문할게요!
굴 뫼니에르랑 아메리칸소스 오므라이스, 부르스케타
그리고 식초 드링크 탄산으로 주세요
식초 드링크(바나나) 300円
★★★
내심 딸기를 바랬지만 바나나인가
고로상은 포도였지?
우와
진짜 식초다
마트에서 파는 식초 음료랑 똑같아
맛있게 시고
정말 몸에 좋을 것 같다
몸이 맛있다고 느끼는군
부르스케타 450円
★★★
바게트를 이렇게 먹는건 처음이군
호오!
상상을 뛰어넘는군
굉장히 안정적인 맛이야
마늘이 식욕을 불태우고
토마토와 빵이 그걸 진정시킨다
더할 나위 없는 에피타이저다
부르스케타가 있어서 다행이군
이게 없었다면
어른으로서의 이성을 잃었을 거야
굴 뫼니에르 1500円
★★★★★
기다렸다 굴!
우와아!
이 향기 대박인걸
우와!
오오!
맛있다!
정말 맛있다!
아무도 없었으면
울었을지도!
브라운 버터 소스
엄청나군!
저기, 빵 좀 주시겠어요?
굴 이라는건 뭘까?
굴 향에 민감한 내가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다니
해산물이나 식재료라는 말은
이 굴에게는 실례다
이것 봐
이렇게 찍어 먹어도 맛있을 거라는 건
먹기 전부터 알고 있었어
이건 어떠냐!
오이스터 부르스케타!
이것 봐
이건
엄청난 호화식이라고
아메리칸소스 오므라이스 1680円
★★★★★
아메리칸!
이런거였구나
그렇담 바로
왔다 왔어!
실로 농후한 새우의 맛!
하지만 그런 말이 전혀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맛!
허세 없고 흔들림이 없는 맛
이 소스
전혀 불량스럽지 않은 아메리칸
굴
새우
오징어
가리비
바다가 없는 사이타마에서
이렇게나 맛있는 시푸드 런치를 먹을 수 있다니
끊임없는 행복의 돌림노래에 귀가 편해진다
밥알 사이사이에 스며든 계란의 고소함이
이 아메리칸소스의 고소함괴 함께 연쇄폭발을 일으키는 것 같다
일본에서 프랑스 빵에 아메리칸소스를 찍어먹는 한국인
음식에 국경은 필요없다
이렇게나 맛있는 걸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잘먹었습니ㄷ..
여기 바바루아 주세요
수제 바바루아 350円
★★★★☆
바바루아 흑설탕 시럽 콩가루맛!
이것도 처음이군
이거 재미있네
바바루아가 갈분떡 같이 느껴져
콩가루가 바다를 건너 바바루아에 내려앉았다
아~!
전 ~ 부 ! 맛있었다
감탄했습니다!
이곳에 오길 정말 잘했다!
다음은 시부야인가
1시간정도 걸리니 배도 부르고 전철에서 잠 좀 자둘까
여긴 어디?
난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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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야 사와'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로상의 독백이 거짓이 아닐 정도로요
아주머니도 친절하셨습니다!
외국인인거 딱 알아차리시고 드라마보고 찾아오는 유학생/관광객이 많다고 하셨어요
참고로 굴 요리는 10월~3월 한정 시즌메뉴입니다
휴일, 메뉴 정보 등은 페북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E5%8E%A8SAWA-261119490618174/
날도 점점 쌀쌀해지는데 따뜻한 스튜 어떠신가요?
(참고로 뫼늬에르에 빵은 딸려오지 않습니다
빵은 별도로 시키셔야 합니다!)
가게 정보
*점포명이나 주소를 구글 맵에 그대로 복사하시면 됩니다
점포명 : 厨 sawa
주소:埼玉県越谷市千間台西1-23-16
영업시간:11:30 ~ 13:30 / 18:00 ~ 21:00
휴일은 페북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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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미식가 순례 - [회전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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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그라탕도 맛있습니다! 보라쵸도 갔는데 메뉴가 겹치는게 있어서 순례기로 쓰는건 날먹같아 나중에 또 갈 기회가 있으면 같이 합쳐서 올리려구요 굴 뫼니에르도 정말 맛있습니다!
전혀 못하면 힘들것 같습니다... 저만의 생각이지만 해외에 가면 그 나라의 최소한의 회화는 알고가야 서로 불편하지 않거든요 런치타임에는 드링크 없어도 괜찮아요 저녁때는 잘 모르겠네요 흠... 빵 주문할땐 '팡 오네가이시마스' 라고 하시면 됩니다!
헉 ㅋㅋㅋ 반갑네요
에비츄!
ebichu
헉 ㅋㅋㅋ 반갑네요
에비츄!
꼴뵈기싫은사람 8명 있는듯
오 댓글달러 왔다가 제가 좋아하는 에비츄님 보니깐 반갑네요 언젠가 다시 복귀해주세요 화이팅 !!!
오랜만에 성지순례글 올라와서 반가웠는데 에비츄짱까지♥ 아직 루리웹을 떠난건 아니었구나
반가워요 에비츄!
맛있어 보입니다
실제로도 엄청 맛났습니다 ㅜㅜ
재방송 보는것 같이 재밌네요.
글로 읽는 드라마!
왜 다음이 마지막이에요 ㅠㅠ
다음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순례를 가지 못했거든요 ㅜㅜ 이제 알바도 못하고 해서 여행가는것도 힘들거 같아요 실은 회전초밥집 이전에 보라쵸를 한번 더 갔는데 메뉴 겹치는 것도 있어서 빼버렸습니다 ㅜ
화려한 메뉴네요 추천
감사합니다!
쾌차하셔서 다행입니다. 풀코스로 먹을 수 있는 방법이네요. 그런데 나만 원펀맨 생각나는 건가?!
감사합니다! 다시 병원 안가도록 계속 운동 꾸준히 하고 있어요 ㅋ 실제 성씨로 미야자키, 야마자키, 오사카 처럼 지명이 성씨인 경우도 있죠 ㅋㅋ
내년 1월에 도쿄에 가서 보라쵸의 굴그라탕을 먹을 건데 이걸 보니 굴 뫼늬에르도 먹고 싶네요~ ㅋ
굴 그라탕도 맛있습니다! 보라쵸도 갔는데 메뉴가 겹치는게 있어서 순례기로 쓰는건 날먹같아 나중에 또 갈 기회가 있으면 같이 합쳐서 올리려구요 굴 뫼니에르도 정말 맛있습니다!
재밌게 보고있었는데ㅜㅜ 쾌차하셔서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다음이 마지막인게 아쉽습니다 ㅜㅠㅜ
고독한 미식가 보면서 고로상이 아주 극찬을 했던 식당이라 어떤지 궁금했는데 역시 한번 가보고 싶은 식당이네요...
사이타마라 좀 멀다는 것 빼곤 정말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굴 뫼니에르가 목적이라면 겨울철에 가보세요!
가보고싶던 곳이었지만... 솔직히 가격의 압박이 있어서 뒷순위로 미루다가 포기했던 아쉬움이 있네요... 좀더 여유있을때 가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시부야의 회전초밥이면 타이시도까지 안가셨다는 거군요 ㅋㅋㅋ 저도 시부야 처음 갔을때 놀랐던...
가격이 비싼편이긴 하죠 오므라이스에 뫼니에르까지 먹으면 3000엔 가량인데 점심식사로 먹기엔 너무 비싸죠 ㅜㅜ 타이시도도 물론 들렀습니다!
아~ 저도 이편 보고 이 가게 직접 가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 했었어요. 사이타마면 그... 짱구의 마을 카스카베가 있는!
코시가야 바로 위가 카스카베입니다! 센겐다이에서 정류장 딱 하나만 더 가면 카스카베에요 ㅋㅋ
굴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태어나서 그렇게 맛있는 굴은 처음이었어요
대체 무슨 맛이길래 이러세요. 현기증 나네요.
제가 어릴적에 굴을 먹지 못하고 구역질 할 정도였는데 또 그걸로 엄청나게 혼나서 트라우마가 있었습니다 요즘은 그나마 덜하지만 아직도 굴을 잘 먹지 못하는데 여기는 거부감 없이 술술 들어가더라구요 처음으로 굴이 맛있다고 생각한 적이 예전에 갔던 오코노미야키집 히로키에서 먹은 굴 버터구이랑 이곳의 굴 뫼늬에르입니다
카스카베... 한국에선 떡잎마을로 로컬라이징된 짱구는 못말려 배경지에요.
가게가 있는 곳은 코시가야인데 걸어서 30초만 가면 바로 카스카베로 넘어갑니다 ㅋㅋ
다음편이 마지막이라니 아쉽네요 ㅠㅠ
저도 마음같아선 1년 내내 돌아다니면서 글 쓰고 싶어요 ㅠㅠ
오래 기다렸습니다! 여기도 보면서 맛있겠다 생각은 했는데 센겐다이는 너무 멀어서.. ㅠㅠ
생각보다 스카이트리선을 타면 금방이기때문에 한 번 도전해보세요!
또 가고 싶다...
ㅇㅈ...또 가면 하야시 먹고싶어요
마지막 "여긴어디?" 에서 혼돈파괴망가가 느껴지는군요 힣히히
진짜 기차타고 잠들어서 역 지나친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ㅠ
와라비에서 얼마나 걸리나 봤는데 무사시노센 타고 돌아서 가야 하네요 ㅎㅎ.
2번 환승이라니 번거롭네요 ㅠ
우아.`얼마나 맛있으면 나올때 행복해보여.
꿀맛이었습니다!
아... 굴 못먹는데도 맛있어 보이네요... 저런 경양식 집은 정답인 곳이 많죠. 음.... 위치가 사이타마에서도 좀 올라가야 하네요... 제가 사는 네리마 부근에서는 미묘하게 좀 돌아가야...
저도 어릴적에 굴 못먹는다고 혼났을 정도로 굴 엄청 못먹습니다 근데 여기는 정말 비린내가 안느껴질 정도로 신선하더라구요 네리마에서 센겐다이면 거의 환승을 3번이나 해야하네요 ㅠ
한끼에 얼마 먹은 거져?
거의 4만원 가까이 먹었네요 ㅋㅋ
4480엔
식비가 4만원이 넘는데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을까요? -ㅅ-; 4만원이 넘는 식사라면 지구상 어디를 가도 충분히 좋은것을 먹을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사막 or 극지방이나 히말라야 산 이런거 빼면...)
애초에 순례컨셉 여행이었고 저에겐 충분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글 쓴분은 그냥 여행기 상에 들른거니 이해할 수 있지만 굳이 일본에 가서 성지순례할 분이 있을지는 의문이 간다는 뜻입니다. 딱히 그 외의 의미는 없습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히블
드라마 원작자 겸 드라마 OST 제작도 동시에 하는 분이죠 ㅋㅋㅋ
베스트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글 잘 봤습니다. 다음에 일본갈 때 한번 도전해보려 하는데, 일본어 전혀 못해도 문제없을까요? 음료수는 안시켜도 무방한지, 그리고 빵 따로 주문하는 건 뭐라고 하면 되나요? 바게뜨 오네가이시마스?
전혀 못하면 힘들것 같습니다... 저만의 생각이지만 해외에 가면 그 나라의 최소한의 회화는 알고가야 서로 불편하지 않거든요 런치타임에는 드링크 없어도 괜찮아요 저녁때는 잘 모르겠네요 흠... 빵 주문할땐 '팡 오네가이시마스' 라고 하시면 됩니다!
일본은 웬만하면 앉자마자 음료 입니다만... 카페 같은 음식점은 안그런경우도 있더군요.. 라면집도 제외... 고로상이 자주가는 술집같은 음식점은 드라마처럼 우롱차라도 시켜야 되는게 기본이라... 뭐 자주가게되면 일단 앉자마자 "토리아에즈 나마"가 자동으로 나옵니다..
선스크랩 후 감상! 정말 맛있어보이고 침고이네요.. ㅋㅋ 마을 풍경은 조금 을씨년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뭔가 저기있으면 마음이 허전할것 같은 느낌..
제 폰이 너무 구린것도 있고 편집도 부실한것도 있고 하지만 뭐 실제로도 아파트단지 이외엔 아무것도 없는 동네긴 합니다 ㅎㅎ... 정말 평화롭고 조용하고 시간이 멈춘듯한 동네에요
저 회전초밥집이 기대되네요... 옆자리에서 참치덮밥 먹던 그 집 맞나요?
주변에서 계속 텟카동 시켰던 편이죠 ㅋㅋ 실제론 치라시스시동을 많이 시키시더라구요 저도 덮밥 먹을까 고민했는데 결국 초밥만 잔뜩 먹다 나왔습니다
와 미식가에 나오는 음식들 보면 정말 침이 고이던데 정말 부럽습니다 일본 다녀온지 오래되서 볼때마다 꼭 가야지 하고 있네요 덕분에 정보도 얻고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은 일본으로 어떠신가요!
오 이번편도 역시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에 인물이 글쓴이 본인 인가요? 잘 찍으셨네요.
채널w 워터마크가 적힌 사진은 드라마 캡쳐사진이고 제 개인 워터마크가 적힌 사진은 제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캡쳐속 인물은 드라마 주인공인 이노가시라 고로 역을 맡은 마츠시게 유타카 입니다
개인의 소소한 행복 이죠 ^^ 좋네요
이런 낙을 목표로 살고 있습니다 ㅋㅋ
아 이번편도 봤던 기억이 나네하고 무심코 스크롤하다보니 하라가...
헷..따!
음
손이 포동포동한걸 보니 식신레벨이 꽤 높은 것으로 추정..
아메리칸 하다는건 대체 무엇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어보이네요 저도 순례 가보고 싶어요~
와 대단하시네요 ㄷㄷㄷ
굴 안 좋아하는데 굴 뫼니에르 정말 맛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