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올렸던 일본에서의 먹부림들이 메인에 잠깐 올라왔더군요ㅎㅎ
보셨던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슬슬 귀국날짜가 잡힌 관계로 이 동네에서 먹을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못 올린것들 위주로 올려보려 합니다.
동네 이즈미야에서 구매했던 회.
광어였던가 도미였던가 기억이 안 나네요ㅎ
일본 마트에서 파는 해산물이라고 전부 신선하거나 맛있지는 않습니다.
신선관 나카무라나 쿄코프쪽은 비닌내가 좀 나긴 합니다.
가봤던 마트 중에서 퀄리티가 가장 좋았던 곳은 한큐 오아시스였네요ㅎㅎ
이즈미야에서 구입한 호주산 소고기 구웠던 거ㅎ
일본에서도 호주 소고기 먹을거라곤 생각도 못 했지만 가격대비 퀄리티를 생각해보나
기름만 많은 와규보다도 더 맛난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나라에 있을 때 묵었던 나라 워싱턴 호텔 플라자의 조식
와식과 양식 택1인데 양식으로 나온 것.
이 호텔에 대해서도 할말이 좀 있는데...
호텔 로비로 들어가는 순간 진짜 냄새가 너무 심합니다.
어떤 냄새인가 하면
노인분들을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진짜 어르신들 집에 가면 나는 그 뭐랄까 상큼하지 않은........
냄새는 로비와 엘리베이터안에서도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ㅎ
다행히 룸은 흡연실을 골랐던 덕분에 괜찮았습니다.
가격대가 싼 것 이외에는 장점이 없는 곳...
마찬가지로 나라 산조거리에 있는 장어가게 うなぎの川はら
아마도 나라 산조거리에서 유일하게 있다시피한 장어집인 탓에 TV에도 나오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맛났다는 생각은...
후배랑 오사카 우메다에 갔을 때 먹었던 함박스테이크
아마 루쿠아 식당가에서 먹었던 걸로 기억.
맛은 그냥 소고기 함박스테이크맛.
이 가게는 진짜 보여드리기도 싫은 곳.
개인적으로 교토에서 가장 맛나는 식당 중 한 곳입니다.
진짜 너무 좋아하는 곳이라서 오히려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가게ㅋ
동네 아줌마들의 여가시간에 모이는 맛집 정도 생각하시면 되겠네요ㅎ
메뉴판에 있는 모든 음식들이 맛있으면서 깔끔합니다.
역시 교토라면 교자노오쇼지요ㅎ
일본라멘과 교자, 그리고 차항입니다.
역시 교자노오쇼의 교자가 진짜 맛나지요.
나라 산조거리에 있는 らーめん三ちゃん의 시오라멘
닭육수에 소금으로 간을 한 깔끔함이 좋습니다.
전 역시 전 고쿠(찐한거)보다는 앗사리가 맞더군요ㅎ
사이인역 근처에 있는 어느 이자카야.
교수님들과 자주 가는 곳입니다.
나라역 앞에 있는 돈까스 체인 松乃家
체인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퀄리티를 그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건 진짜 좋은것 같아요.
집 근처에 있었으면 일주일동안 서너번은 갔을 듯
팁으로 정식을 시키실 때 돈 좀 더 주고 미소지루를 돈지루로 바꾸시는걸 추천.
돈지루가 정말 맛납니다ㅋㅋㅋ
참고로 왠지 나라 쪽 가게 소개가 많은건 작업때문에 나라에 방문을 많이 해서 그렇습니다ㅎㅎ
진짜 1년동안 한달에 두번씩은 갔는 듯.
덕분에 나라역 쪽 여러 호텔 앞을 지나면 폰에 와이파이가 저절로 잡힙니다ㅎ
요건 교토 테라마치에 있는 돈이치의 돈까스와 새우튀김(?!), 그리고 민치까스
살아오면서 먹은 돈까쓰 중에서 제일 맛나는 곳이었습니다.
돈까스가 '신선'하다고 느낀건 저곳이 처음인 듯.
참고로 방문하시면 높은 확률로 웨이팅을 하실텐데 웨이팅 중에 점원이 메뉴판을 주면서 미리 주문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웨이팅 시 주문을 하는 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것이여서 점포내 비치되어 있는 메뉴판이랑 다릅니다ㅋ
가격은 차이가 안 나는데 모든 메튜가 있지 않고 정식메뉴 몇개만 번역해서 미리 주문을 받더라구요.
일본어가 되신다면 점원이 미리 주문을 하라고할 때 안에 들어가서 주문한다고 말하면 그냥 넘어갑니다ㅎ
하지만 점포내 메뉴판은 only 일본어이니 주의.
동네에 있는 인도카레집
인도사람이 운영하는 곳인데 가격대가 약간(?) 있지만 양도 많고 맛도 좋습니다ㅎㅎ
사진이 논-베지 탈리세트로 사진에는 안 나온 망고라씨 포함해서 1620엔(세금 비포함).
난의 크기가 메인플레이트만 합니다.
니죠역 근처 술가게에서 파는 청주.
파란색 병이 가나자와 유명 주조장 福光屋의 주력 청주인 加賀鳶 純米大吟醸 藍.
더욱이 시보리타테여서 더 깔끔하고 향이 좋습니다.
가격대도 비싸지 않아서 선물하기에도 좋습니다.
술 좋아하는 후배놈이 사케는 싫어하지만 그래도 일본에 왔으니 조그만거 하나만 사갈거라고 했는데...
시음해보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그 자리에서 큰걸(720ml)로 2병 구입ㅎ
그리고는 한국에서 일본 청주 파는 곳을 전부 욕하기 시작하는데..
그딴 저질 청주들을 그 가격 주고 판다는 사실에 깊이 빡쳐 하더랍니다...ㅎ
다만 안타까웠던건 동네에서 판다는 걸 알았으면 그 무거운걸 들고 가나자와에서 교토까지 안 들고 와도 되어ㅆ...
얼마전부터 런칭한 교자노오쇼 프리미엄(?) 카라스마지점
교자노오쇼가 약간 아재틱함이 있기에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성층을 타겟으로 런칭했다던가 어쨌다던가.
메뉴도 기존의 교자노오쇼랑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나 직원들의 복장, 플레이트 등이 좀더 세련되었더라구요.
동네에 있는 식당인 三宝の餃子
영업시간도 새벽 4시까지면서 가게 나름의 교자로 매거진에도 실리는 곳입니다.
사진은 정식A세트 900엔(세입) 라이스와 된장, 교자2인분, 날마다 달라지는 반찬 2가지(선택 가능)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자가 조금 기름에 절여있다는 인상이지만 맛이 없는건 아니고 반찬도 좋았습니다.
가나자와에서 먹었던 인생라멘.
가게명은 麺 路地裏.
진짜 여기 라멘 먹기 위해서 근 1년 반동안 3번이나 방문했지만 중간에 문을 닫아버려서 못 갔었던 가게.
이번 8월에 갔는데 운이 좋게 리오픈을 해서 영업하고 있더군요ㅠㅠ
예전엔 라멘이 2가지였었습니다.
도미를 육수로 한 것과 조개를 육수로 한 것.
이번에 가보니 조개는 없애고 도미로 육수를 낸 것만으로 승부를 하더군요.
맛은 진짜... 맑은 지리와 같은 깔끔하면서도 깊은 육수에 순무와 실파로 느끼함을 잡아주더군요.
토핑은 육고기가 아니라 도미살입니다.
한번 먹고는 1시간 뒤에 다시 재방문해서 화장실에서 응가하고 나오던 사장님을 놀래켰습니다ㅋㅋ
먹고 남은 국물로 오챠즈케가 가능하니 그것도 추천!
단, 추가 토핑으로 닭고기와 계란을 추가할 수는 있는데 그건 비추입니다.
맛이 없는게 아니라 도미육수와의 콤비가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
마찬가지로 가나자와에서 먹었던 스시.
가게명은 あかめ寿し.
맛은 준수한 편.
귀국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기분이 싱숭생숭하군요.
요즘 교토는 지난주부터 비만 와서 밖에 돌아다니지도 못 하고 귀국 스트레스에 우울함을 더 안겨주고 있습니다ㅠㅠ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교토에서의 생활이 정말 많이 그리울 듯 합니다.........
확실한건 여기에서도 여러 분들꼐서 일본의 여러 숨겨진 맛집들을 소개시켜주시고 계시지만
진짜 이 나라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들이 엄청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ㅎ
뭐 우리 나라나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좀 더 돌아다녀 보고 싶네요ㅎㅎ
확실한건 이제 한국에서는 일식을 못 먹을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듭니다...
보고 이후에 더 올릴것이 있으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와 도미 들어간 라멘... 맛이 궁금하네요 @.@
2병만되도 무겁죠 ㅎㅎ
도미라멘.. 카나자와에 가면 꼭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중간에 http://i2.ruliweb.com/img/18/09/20/165f72e23763f33.jpg 이곳 어딘지 혹시 쪽지로 받아볼 수 있을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