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면미식생활의 타지에입니다.
오늘 먹어볼 라면은 원조 삼양라면 출시 55주년을 기념하여 9월 4일에 출시한 "삼양라면 콰트로치즈"입니다.
작년 8월에 출시되었던 삼양라면 매운맛에 이은 3번째 시리즈이며,
현재 마트에서 4개 들이 1팩이 3,900~4,000원으로 개당 약 1,000원에 판매되고 있네요.
최근 삼양식품은 까르보 불닭볶음면 어피치 에디션을 시작으로 카카오 프렌즈와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게 반응이 꽤나 괜찮았죠.
이 제품 역시 카카오 프렌즈와의 콜라보로 출시된 제품이며,
캐틱터는 "무지"와 "콘"이 등장했고 "무지 맛있는" 이라는 문구를 제품명앞에 달고 있습니다.
뒷면은 카카오 프렌즈를 활용하여 아기자기한 조리법이 인상적입니다.
삼양라면의 핵심은 역시 햄맛이죠. 원재료에는 햄맛분말과 햄맛시즈닝이 당연히 사용되었고,
콰트로치즈라는 제품명답게 스프엔 모짜렐라치즈, 체다치즈, 까망베르치즈, 고다치즈들의 분말이 사용되었어요.
삼양라면과 비교해서 칼로리는 소폭 늘었지만,
나트륨 함량은 17%나 줄였어요. 치즈가 많이 들어간 제품이라 나트륨 함량이 당연히 더 늘어날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면은 삼양라면의 면과 동일합니다.
스프는 분말스프와 콰트로치즈 스프 2개로 구성되어 있네요.
건더기 스프가 왜 없지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분말스프에 포함되어 있더군요.
건더기의 양은 그렇게 많지 않고 햄맛 후레이크와 건조배추로 다소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라면의 핵심인 4가지 치즈로 구성된 콰트로치즈 스프.
모짜렐라치즈가 17.25%로 가장 많이 들어있고, 나머지 치즈들은 2~4% 가량 포함되어 있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조리를 시작해 보죠.
물 500ml를 냄비에 붓고 끓으면 면과 분말스프를 넣고 4분간 더 끓여 줍니다.
분말스프를 넣자 마자 삼양라면 특유의 햄향이 주방을 가득 채우네요.
4분이 지나 면이 다 익으면 콰트로치즈 스프를 넣어줍니다.
이 때 치즈가루가 뭉치지 않게 잘 저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떡진 치즈가루를 먹게 되면 굉장히 짜요.
완성된 삼양라면 콰트로치즈.
마치 실제치즈를 잘 녹인 듯한 예쁜 노란색이 인상적입니다.
다만 파나 고추등 다양한 색의 건더기 스프가 들어가서 좀 더 화려한 비주얼이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너무 노란색 일변도라 밋밋한 감이 있군요.
저는 이 라면을 끓이면서 과연 저 분말스프로 콰트로 치즈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치즈맛을 보여주는 게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계속 들었는데,
역시나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더군요. 버거킹의 콰트로치즈버거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치즈맛은 치즈가 생생히 씹히기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물론 치즈장인이라면 각 치즈들의 미세한 차이를 느끼실지도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들에겐 무리에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햄과 치즈의 조화가 좋긴 했지만, 맵기를 너무 약하게 하지 않았나 싶네요.
치즈는 매운맛을 만나면 시너지가 나는데, 라면 자체가 별로 안 맵다 보니 느끼한 맛이 입안을 계속 맴돌아요.
그래서 일까요. 일반 라면에 슬라이스 치즈를 얹어 먹는 거에 비해 큰 메리트를 느끼진 못하겠네요.
또한, 55주년 기념 상품 치고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이미 치즈라면은 굉장히 진부한 아이디어가 되어 버렸고,
게다가 오뚜기가 리얼치즈라면으로 치즈스프의 수준을 너무 확 올려버린터라
뒤늦게 출시한 이 라면은 아무런 감흥이 없네요.
심지어 가격도 정가 기준으로 오리지널 삼양라면과 약 2배 가까이 차는데,
건더기 스프마저 없는 부분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총평 ★★ / 재구매 의사 없음.
- 햄맛과 치즈맛의 조화는 인정. 다만 전반적으로 느끼하고 특히 면은 너무 간이 안 베어있다.
- 치즈 유행이 좀 식상해진 지금. 55주년 기념이라기엔 너무 안일한 출시
- 일반 치즈라면의 스프와 비교해서 크게 차별점이 느껴지지 않는 콰트로치즈 스프.
- 오리지널 삼양라면에 비해 정가 기준 2배가량 비쌈에도 건더기 스프마저 없는 부실함은 상당히 아쉬움.
--------------------------------------------------------------------------------------------------------------------------
팔도 춘천막국수 ★★★☆
유어스 육칼 육개장라면 ★★★★☆
삼양 짜장불닭볶음면 ★★★
농심 건면새우탕 ★★★★☆
팔도 체다치즈 틈새라면 ★★★★
삼양 파듬뿍 육개장 ★★★★
직접 만들어본 매운맛 짜계치
유어스 먹어놨니? 짜계치 ★★
이마트24 속풀라면, 속타는라면, 속찬라면 ★★
강릉 초당순두부 라면 ★★★
오뚜기 깻잎라면 ★★★
삼양 까르보 불닭볶음면 ★★★★ 부대찌개를 끓일 때는 농심 사리곰탕면을 활용하자! 자네, 라면에 두반장을 넣어 봤는가?
오뚜기 스파게티 ★★★★★ 삼양라면 매운맛 ★★★★★
??? 저도 다이어트 중인데....
저도 라면 참 좋아해서 마트에서 신제품 볼때마다 사먹고는 했는데 다이어트 시작하고나서 타지에님 리뷰로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잘보고 있어요
100번째 리뷰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을 리뷰할려구요.
그때 오뚜기 치즈라면이었나? 그것도 너무 치즈맛만 나서 느끼하고 부담스러워서 한번 먹고 말았었는데... 조금은 후추향이 나도 좋았을 것 같아요
전 맛있게 먹었는데 취향많이 타는거같네요
저도 라면 참 좋아해서 마트에서 신제품 볼때마다 사먹고는 했는데 다이어트 시작하고나서 타지에님 리뷰로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잘보고 있어요
??? 저도 다이어트 중인데....
그때 오뚜기 치즈라면이었나? 그것도 너무 치즈맛만 나서 느끼하고 부담스러워서 한번 먹고 말았었는데... 조금은 후추향이 나도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국물을 먹을만 했어요.
낱개론 1500원이지만 .번들구매는절대안하기에 오늘낱개구매해보았습니다 맛만보려구요
현명하신 선택인것 같네요.
궁금해서 그러는데 작성자님은 무슨 라면이 가장 좋나요?
100번째 리뷰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을 리뷰할려구요.
육십구... 아직 멀었네요... 힌트 좀 주시면 안되나요?
회사서 만드는 원료들이 저기에 들어가는구나....
오. 스프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시나요??
그 원료를 만드는회사입니다. 삼양쪽에 원료공급하고 있다는것은 들었는데 만드는 원료가 어디에 들어가는지는 이제 알았네요.
전 맛있게 먹었는데 취향많이 타는거같네요
전 맛보다도 가격 대비 부실한 구성에 많은 실망을 했어요.
아 근데 라면박사님... 삼양라면 클래식 요즘도 나오나요?
인터넷에선 판매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제일 맛난데 안나와서 슬퍼요
이게뭐냐 ㅡㅡ
나름 괜찮았는데 가성비때문에 꺼려지는게 맞을듯.....
타바스코 조금 첨가해서 먹으면 괜찮을 듯 하네요 치즈와 타바스코가 궁합이 잘 맞으니
라벤자
느끼하다라는 표현보다는 치즈에 익숙치 않아 그런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까르보나라 크림계열보다 삼겹살이 더 느끼한 저로썬..
국물색깔이 ....읔
저거 짜글이? 볶음라면 처럼 국물 없이 먹으면 은근 먹을만 합니다 오뚜기 리얼치즈면도 그렇게 먹긴한데 뭐 워낙 제가 짜게먹는 타입이라 그렇긴 한데 물 적게 넣고 스프도 조금넣고 잘 조리듯 볶아먹으면 맛있음 개인 적으로 저거보다 리얼치즈면이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지에님 라면 리뷰가 제 면식 생활에 큰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D
어릴때부터 우유 넣어 라면먹는 저로써 삼양라면에 유제품이 참 잘 어울린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치즈라면 제품이 나오는군요 궁금하긴 하네요
오뚜기 리얼치즈 라면이랑 비교하면 어떤게 더 맛있나요?^^
쐬고기라면에 슬라이스 치즈 한장 얻는게 좋을 것 같네요
치즈면 최강자는 개인적으론 미니언즈치즈면
치즈라면은 항상 옳죠!
오뚜기 리얼치즈는 진짜 맛없었는데..정말 치즈라면은 편의점에서팔던 미니언즈 치즈라면이 맛있었는데 이제 안팔더라구요 ㅠㅠ
으음;;; 사진과 설명글 잘 봤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엊그제 안사오길 잘한듯 하네요..
이왕 무지 이용해서 무지 맛있는 라면이라고 광고할 거 라면 위에 무지도 둥둥 띄어주지
저는 진라면 순한맛도 매워서 땀이 나는지라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으음, 스프봉지 색깔이 핑크빛이란게 참신하달까 어색하달까...
국물은 맛있는데 면이랑은 잘 안어울리는거 같더군요
항상잘보고있습니다
저는 열라면 끓여서 콰트로치즈 라면 분말 넣으면 맛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