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에서 피자(?) 먹었습니다.
'하야토'에서 고기에 술을 꽤 먹었습니다만, 여행의 마지막날 밤은 원래 취해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여친한테 잔소리는 좀 들었지만, 하카타역 가는 길에 즉흥적으로 술집 한 군데 더 들어갔습니다.
저 시뻘건 간판은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그냥 간단히 먹을 생각이라 1층에 있는 집에 들어갔습니다.
상호가 뭔지 모르겠어서 구글번역기 돌려보니까, '감정가의 비단무'라고 나오네요. 맞는지 틀린건지.
여행가면 여행가계부를 꼭 쓰는데, 술 좀 먹었겠다 헷갈릴까봐 아예 카메라로 찍어버렸습니다.
'명란젓 감자 샐러드'를 주문했구요.
여친은 무알콜인 '망고스쿼시' 주문.
저는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원래 가장 우측에 있는 프리미엄맥주 주문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다 그냥 맥주로 찍혀있더라구요.
기린 나마비루, JPY 498 짜리를 먹은거죠.
그리고 대망의 메인메뉴, 한글로 치어피자(?) 암튼 뭔 피자라고 적혀있는데 엄청 궁금해서 주문해봤습니다.
'명란젓 감자 샐러드', 맛이 없는 건 아니였어요. 맛은 있었습니다.
근데 명란이 너무 안보임ㅠㅠ
오또시, 어차피 자릿세도 받을거면 오또시 좀 맛있는 거 주면 안되남.
'망고스쿼시', 그냥 망고주스수준.
저의 기린생맥, 아 아름다웠습니다.
맥주잔의 상태까지 완벽했어요.
그리고 대망의 '치어피자(?)', '생선피자(?)', 어쨋든 꽤나 신기한 메뉴였습니다.
이것도 맛이 없던 건 아니였는데, 겁나 짰어요.
무슨느낌이냐면 치즈맛나는 누룽지(or나쵸칩)에 새우젓 올린 느낌이었습니다...
멸치같이 생긴 생선인데 딱딱하지도 않고, 기분나쁘게 물컹한 것이 진짜 새우젓 느낌이었어요.
호텔 돌아갈 때는 힘들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 늦어서 일본에서 처음으로 택시타봤습니다.
자동문 신기했어요, 한 5,000원이면 갈 줄 알고 탔는데 기본요금이 500엔 ㅋㅋㅋ
하카타역에서 텐진 근처 호텔까지 780엔인가 나왔습니다.ㄷㄷ
일본은 술집도 세금이랑 오또시 무시 못하는게, 간단히 먹으러 들어갔는데 전부 3,786엔 나왔네요.ㄷㄷ
by Canon EOS 200D
다음부턴 그냥 와라와라 (빨강 간판 4층) 이나 우오타미 (빨강 간판 3층) 가시는게 낫습니다. 어차피 다 같은 이자카야 체인점이지만 저 두개는 전국 곳곳에 있을 정도로 유명하니 맛은 평타는 치거든요
피자...요? 진짜요? 한국피자랑 많이 다른거같네요
부자들만 탄다는 택시 ㅎㅎ
일본 교통비 다음으로 저놈의 오토시는 이해 안 가요.
보통 체인점같은 경우엔 오토시 필요없다고 하면 알아듣더군요. 저는 그래서 아직까지 오토시 받아본적이 없어요 운이 좋아서 그런가?ㅎㅎㅎㅎ
헐, 오또시를 거부할 권리도 있는건가요?? 전 무조건인 줄 알았어요 ㅠㅠ 다음에 일본 갈 일 생기면, 안받아도되냐고 물어봐야겠네요 ㅠㅠ
네. 오토시 거부 가능하고, 일본인들도 오토시 안먹는사람 많다고 일본 지인한테 얘기 듣고 해봤는데 다 가능했습니다.
모양이 누릉지 전 같은데 맛이 궁금하네요 ㅎㅎ
음.. 피자 위에 생선은 뱅어 아닐까요?
시라스를 얹은 피자라니... 앤초비 피자 같은 것도 있으니 이상하지는 않은데, 이자카야 피자라 엄청 맛있지는 않았겠네요.
피자가 신기하네요 ㅋㅋㅋ 전 요번에 오사카가서 꼬치집 갔는데 한국식 김치전이 있더라구요. 혹시나 할거같아서 안시키고있다가 옆 테이블에 시켰길래 봤더니 동그랑땡 사이즈 3점에 800엔 받더라구요 ㅋㅋㅋ 역시 한국식 생각하면 안돼더라구요.
일본 이자캬야 분위기는 좋은데...너무 한국처럼 양껏 시키니 가격이 순식간에 불어나던......
다음부턴 그냥 와라와라 (빨강 간판 4층) 이나 우오타미 (빨강 간판 3층) 가시는게 낫습니다. 어차피 다 같은 이자카야 체인점이지만 저 두개는 전국 곳곳에 있을 정도로 유명하니 맛은 평타는 치거든요
일본어 읽으실 줄 아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 한글이 있군요 ㅋㅋㅋ
전 오키나와가서 노상 이자카야에서 마눌님과 생맥두잔씩+꼬치몇게 먹고나니 4500앤 나오는거 보고 벙찐 기억이 나네요...
상호명은 메키키노 긴지 입니다 이자카야 체인점이에요 뜻은 감정사 긴지 라는뜻이에요
치즈피자라고 메뉴판에 적혀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