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기회가 생겨 도쿄로 3박4일 여행을 떠나게되었습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서둘러 도착한 '히로키'. '고독한 미식가'를 통해 잘 알려져있는 오꼬노미야끼 가게입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오사카풍의 오꼬노미야끼만 접할 수 있어 히로시마풍의 오꼬노미야끼를 먹기 위해 이곳으로 달려왔습니다. 한입 맛보았을 때 입가에 미소가 절로 피어나는 맛이었네요.
지인의 추천을 받고 간 시부야의 '미도리 스시'. 무려 2시간을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일요일 12시 30분 도착 기준 1시간 40분 웨이팅)
물컹한 네타가 아쉬웠던 스시였습니다. 숙성을 너무 오래한 것인지 재료의 씹는 맛이 너무 아쉬웠던 스시였습니다.
아쉬웠던 스시를 뒤로 하고 목을 축이기 위해 '에비스 맥주 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에비스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고 에비스 생맥주를 시음할 수 있습니다. 혹자는 가운데에 있는 코하쿠(호박)이 제일 맛있다고 했지만, 제 입맛에는 왼쪽(국내에 판매하는 에비스)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롯본기에서 야경을 둘러본 뒤 가게된 '부타구미 다이닝'. 원래 가려던 곳이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지만 예상외로 너무 맛있었습니다.
한 입 베어물을 때 바삭한 식감과 그 뒤에 따라오는 육즙이 매우 훌륭했네요. 로츠카츠가 너무 맛있어서 히레도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히레는 실망스러웠네요. 고기의 식감이 예상했던 것보다 퍽퍽했고 간도 짰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렇네요)
다음 날, 큰 마음을 갖고 도착한 도요스 시장의 '스시다이'. 원래는 츠키지 시장의 명물로 새벽 3시에 가도 웨이팅이 있는 스시집이라
못먹어도 아쉬워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월요일 오전 10시 40분 도착 기준 2시간 웨이팅)
2시간만에 다찌에 앉게되었습니다. ㅎㅎ 감격..
시작은 오도로~. 생참치라 그런지 입에서 녹더군요..
기억에 남았던 아까미 즈케(간장절임).
녹진하니 달달하고 시원했던 우니. (마지막에 가장 맛있었던 스시를 하나 더 주시는데 오도로와 엄청 고민했네요)
국내 미들급 스시야에서 먹었던 전갱이보다 신선하고 식감이 좋았던 전갱이.
도미.
주도로. (참치는 정말 훌륭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을 하자면 샤리가 아쉽습니다. 밥이 질다고 해야할까요.. 시장에 있어서 네타가 신선해서 좋았지만
국내 미들급 스시야에 비해 눈이 번쩍 뜨여지거나 하는 맛은 아니었습니다.(개인적인 생각)
오사카에서 먹었던 '스시긴'이 그리워졌네요.
긴자의 '나고야 빈쵸'. 녹진 달달한 장어맛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었나봅니다.
도쿄여행의 목적중 꽤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나리쿠라'. 이곳은 저온튀김으로 유명한 타베로그 1위의 돈가스 집입니다. 이곳의 명물은 '샤통브리앙' 인데요. 소고기에서 나오는 고급안심부위를 '샤또 브리앙' 이라고 하는 것에서 착안하여 샤'통'브리앙 이라고 지은 것 같습니다. 안심의 안쪽부위라 부드러운 맛을 자랑합니다.
식감은 일반돈까스와 빵의 식감 사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안심의 부드러움과 고기 본연의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겨자, 돈가스 소스, 소금이 제공되는데 소금에 찍는 것이 가장 맛있었네요. 미식가분들에게는 맛있을 거 같은데 제게는 그분들이 느끼는 만큼의 감동은 안느껴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여행의 마무리로 하라주쿠에서 먹은 타코야끼. 오사카분들에게는 인정받지 못하는 맛이라고하지만 제겐 괜찮았네요. 다만 좀 짰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계획 짤 때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기에
저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올려요~
잘 봤습니다. 미x리 스시는 맛있어 보이는 초밥 구성이었는데... ㅠ ㅠ
너도 보기만했을 때는 맛있어보였는데 먹을때는 또 다르더군요
일본가게인대 상표명 가릴필요가 있나요 -_ㅠ 참고 하려고 했는대 , 검색 힘들어요.
수정했습니다~
츠키지는 어떻게 돌아야 할 지 정말 모르겠네요. 한 번 가본 걸론 10분의 1도 구경 못 한 듯 싶어요
스시다이 토요스 이전하고 입구사진은 처음보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