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언젠가 루리웹에서 봤던
그 음식을 해봤습니다.
우리 루리웹 회원님들도 대부분 아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음식 이름은 'Lobster Crackerjacks' 입니다.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713/read/31131955?
제가 봤었던 글은 아마 이 글 입니다. 무려 2016년도 글이네요.
당시 작성자님이 사진밑에 적어놓은 번역이 너무 찰져서 기억속에 많이 남았습니다.
특히 이부분이요 ㅎㅎ
사실 저는 이 음식을 처음 보면서 이게 뭐지???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마치 고든램지에 빙의한거 처럼...
이게 뭐지??? 하고 보게 됐습니다.
저도 이런 생소한 조합의 음식은 처음 봤으니까요...
근데 존나 이거 먹힘ㅋ
그리고 저 게시판 베스트 댓글에서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기 심사위원들의 반응과
회원님들의 댓글을 보니까 당시에 엄청 먹고 싶었었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파는곳도 없고 해주는 사람도 없어서 2년 동안 잊어버렸는데요.
완전히 똑같진 않지만 비슷하게나마 그걸 제가 만들어 봤습니다?!?!!?!
그간 랍스터가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백화점 식품관에 '붉은 대게살'을 보니까 갑자기 한번 만들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ㅎㅎ
게다가 최근에 실수로(?) 카라멜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버려서 그냥 도전해봤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요리 과정 소개를 하겠습니다.
집에 카라멜 소스가 없으니까 카라멜 소스 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저번에 실수로 녹은 버터에 설탕을 부은적이 있는데, 그게 카라멜 소스 비슷한게 되길래..
이번에도 그렇게 했습니다.
먼저 버터를 녹입니다.
설탕의 양은 이정도로 잡아주세요~
호로로로롤로~
녹은 버터에 설탕을 스까~
버터와 설탕이 만나면 처음에는 잘 안녹는데...
중불에 살살 저어주면 액체가 됩니다.
이렇게 해괴한 모습을 거쳐
드디어 액체가 되었습니다.
좀 더 익혀 주면 이렇게 갈색이 됩니다.
저번에 실수로 만들었을때는,
카라멜 굳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완전 사탕처럼 되길래...
이번에는 생크림을 한번 넣어봤습니다.
부드러워져랏!!!!!!
근데... 이렇게 만드는게 처음이라서 몰랐는데...
저 카라멜 소스가 안끓고 있어서 그렇지.... 엄청 뜨거운 상태입니다...
생크림을 붓자마자 저렇게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라고요...;;;
혹시 따라 만드실 분들은 진짜 조심해가면서 만드세요;;;
카라멜 소스 자체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불을 꺼버리고 한동안 저어줬습니다.
완성된 카라멜 소스 점검 시식을 해봤습니다.
으음~ 달콤해~!!
옆에서 고양이가 찡찡거리길래..
게살 한번 줘봤습니다.
호에에에엥~~
이런 비린내는 싫다옹~~~~
자 그럼...
본격적으로 해볼까요?
붉은 대게살을...
팝콘과 스까~
그리고 카라멜소스도 스까~
쨔잔~ 완성 되었습니다.
집에 신문지가 없어서 종이 호일로 대체했습니다.
양이 많아서 두 접시 나왔습니다.
입 : 준비됐어?
내장 : 난 아직인데...
예전 댓글에는 그저 살찐다고 적혀있는데...
살만 찌면 다행이지.. 이건 백퍼 내장도 찌는 맛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존나 이거 먹힘ㅋ
제가 2년전 호기심으로 한번 만들어봤지만...
회원님들은 이거 만들지 마세요...
건강한 삶을 사셔야죠!!! (한입 가득 씹으며...)
그럼 저는 이만 글을 줄이도록하겠습니다.
만들고 나서 다음날 먹으려고 한입 먹고 그만 먹어야지~ 하고 먹었는데, 비어있는 접시보고 그만 먹게됐어요~
야옹이 엄청 이뻐요! 야옹추!
ㅎㅎ 항상 뭐 만들때 옆에 와서 냥냥 거려요
맛있나요??
카라멜팝콘에 맛살 같이먹으면 비슷한맛이려나요
맛있나요??
만들고 나서 다음날 먹으려고 한입 먹고 그만 먹어야지~ 하고 먹었는데, 비어있는 접시보고 그만 먹게됐어요~
아항. 그만 먹은 것만 보면 맛은 있.는.거.구.나.
야옹이 엄청 이뻐요! 야옹추!
감사합니다옹!!!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7370746658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도 아마 만들어서 드셔봤을거에요~ ㅎㅎ
카라멜팝콘에 맛살 같이먹으면 비슷한맛이려나요
네~ 비슷하게 느낄 수 있을겁니다~ 맛살은 쫙쫙 찢어서 드셔보세요~ ㅎㅎ
만드는 장면을 보여줘도, 상상이 안 가는 맛이네요...
기본적으로 달고 짜고 고소한데 게살의 감칠맛이 올라오는 맛입니다 ㅎㅎ
냥이 귀욤귀욤
ㅎㅎ 항상 뭐 만들때 옆에 와서 냥냥 거려요
혼돈스러운 조합인데요 @_@ㅋㅋㅋ
만들면서 이게 맛있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만들고 나서 그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걸 알았어요. ㅎㅎ
참신한 괴식이군요. 한 번쯤 얻어먹고 싶은 조합입니다. ㅎㅎ 갈치의 푸른 눈이 영롱하니 예쁩니다. ㅊㅊ.
맞아요~~ 맛있긴 한데, 이건 만들어 먹는거보다 누가 해주는게 더 맛있을거 같아요 ㅋㅋㅋ 갈치 눈이 예쁘죠 ㅎㅎ
밥에 초콜릿 녹여서 부워먹는 느낌이 드네....
그런가요? ㅎㅎ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오징어랑 땅콩먹거나 버터 진미채랑 카라멜 팝콘 많이 먹는데 그런류의 맛일까요!?
네~ 해산물의 짠맛에 버터의 고소함과 카라멜의 달콤함으로 즐기는거 같아요 ㅎㅎ
아 침나오네요ㅋㅋ
맛있습니다!! 카라멜팝콘에 게살 찢어서 드시면 유사한 맛이 날거에요 ㅎㅎ
크랩 크렉커잭이네요!~~
네 ㅎㅎ 랍스터 대신 크랩이 ㅎㅎ
개별로 맛있어도 맛있는걸 합체시키다니 ㅋㅋ
맛있는거 끼리 합쳐져서 더 맛있어졌습니다 ㅎㅎ
최악.. 극혐.. 근데 맛잇다고하다니.. 이게 진짠지 가짠지 궁금해지네요
처음엔 저도 이상했는데, 먹어보니 정말 맛있어요~ ㅎㅎ
오른쪽 축하드립니다. 맛있어보이는데 게 알레르기 때문에 못 만드는게 한이네요..
핫.. 감사합니다~ 게 알레르기 힘드시겠습니다 ㅠㅠ
설탕넣으시고 안저으면 결정화가 안됩니다 오히려 저으시면 결정화가 돼여 설탕넣고 타지않을정도의 약~중불에 걍 냅두면 잘 녹음
오옷~ 꿀팁 감사합니다!! 다음에 그냥 둬서 만들어보겠습니다
이게 집에서 카라멜 팝콘 여러번 시도해봤는데 생각보다 카라멜 만들기가 어렵더군요 단순하게 설탕만 넣고 끓이는거보단 버터는 필히 들어가주는게 부드럽고 더 풍미가 있구요 물엿도 조금 첨부하고 완성 직전에 소금간을 조금 해주는게 단짠단짠 맛있습니다. 이것저것 해보다 후추도 써봤는데 후추는 마지막에 살짝치면 괜찮은데 넣는 타이밍과 양조절 실패하면 진짜 망합니다 후추가 타면서 미친듯이 시큼씁쓸한맛을 내는지라 순식간에 못먹을 물건이 되더군요 그래서 이건 비추 제일 쉬운건 시판되는 카라멜(오리온,롯데)를 녹이고 거기에 설탕 더 녹인후 소금 간 살짝해서 만드는게 편했습니다.. 이 방법이면 딱히 버터는 필요 없더군요 만약 이렇게 하신다면 카라멜은 오리온 보단 롯데걸로 추천합니다.
역시 시판되는게 제일 좋죠~~ ㅎㅎ 맛있기도 하고, 카라멜 한번더 만들어보고 시판용 소스로 해보려고 합니다 ㅎㅎㅎ 정보 감사해요 ^^
마지막 사진 사이로 잘라진 손가락같은게......
게.. 게살입니다만?? ㅎㅎ;;
접시가 비어야만 멈출수 있는건가요... 그렇다면 진짜 악마의 음식이군요
아무생각없이 집어 먹게되는 맛이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