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찍은걸 봤는데 사진도 엉망이고, 다때려서 쓰려다보니 스압입니다.
그냥 후기글이려니 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써두면 필요하신분도 있겠죠 뭐 ㅎ)
기간 : 2.9-2.20 / 경유지 : 도쿄-시즈오카-교토-오사카
다들 이미 봐왔던 여행후기보다는 맛 까먹기전에 먹은거 후기 먼저 적어봅니다.
2.9 아사쿠사-아키하바라
(사진을 못찍어서 고고카레 가기전 구매한 원페입장권으로 대신을...)
저녁으로 먹은 고고카레(아키바) / 등심카레
도착 후 아사쿠사에서 먹은 (덜덥힌)호타테 이후라
배고파서 허겁지겁먹었습니다. 평범합니다.
고대하던 모찌롤
명성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2.10 츠키지-미쿠하리역(원.페)
츠키지시장에서의 계란말이/토로3종 초밥
계란은 달달하게 따땃했고,토로는 역시 토로입니다.
다 먹고 옆에 차를 마셨는데 그것또한 기분좋았습니다
고생한 나에게 선물한 야끼니꾸 잠보 하나레
예약한사이트 특전으로 김치와 구워주시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진은 개판이지만 순서로는
샐러드-규탄-자부톤-노하라야끼-샤또브리앙-초밥-갈비-오늘의부위-미스지-달걀국-소고기밥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직접 꿔먹는게 야끼니꾸지만 현직종사자의 손길+좋은 고기는 행복입니다.
9시 예약이기에 아키바에서 시간때우고 20분을 걸어 허기진 상태에서 입안가득 넣는 한점이란...
물론 입맛을 돋은 생맥도 좋고, 특히 저밥. 부른배에 절로 식욕이 생깁니다.
2.11 신주쿠-하라주쿠
11시전 도착한 나리쿠라였지만 천엔을 주고 시간표를 얻었습니다.
허기가 져 찾은 편의점 유부초밥이 오늘 아침입니다.
고대하던 나리쿠라 / 유키무로숙성上 정식+히레단품
그동안 튀김을 조리로 알았는데 요리로서 먹게되었습니다.
단품시키길 잘했습니다. 하지만 서서 한시간, 자리에서 20분... 기다림은 싫습니다.
저녁으로는 편의점(패밀리) 오뎅과 친구
스지가 맛없어 착잡했습니다.
2.12 오다이바-긴자
고로상의 나카야마 / (쿠로)텐동
숙소근처겸 고로상 겸 방문. 오픈시간 맞춰가보니 2등입니다. 이후 샐러리맨 행렬.
가격,양,맛 모두 좋았습니다.
여성 이타마에가 있는 긴자의 스시타케
츠마메 이후 초밥시작. 한점 한점 쥐어진 정수가 입을 호강케 합니다.
작은 손과는 반대로 조물조물 쥐어진 결과물은 훌륭했습니다.
특히 우니는 두종류를 사용하여 군함이 아닌 모함을 먹었는데 가히 일품이었습니다.(추가도 우니로)
먹는 중간중간 벽에걸린 재료판을 읽어볼라는데, 방향이 쥐고있는 곳과 같아
말도 안통하는 놈이 자꾸 쳐다봐서 불편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쥐고계시는데 말걸기 싫기도 해서, 주로 보조분께 신세를 졌습니다. 워낙 친절하셔서 ㅎ
스시야는 경험이 적지만 좋은곳에 갔다 생각합니다.
2.13 도쿄-시즈오카-슈젠지
미시마 역 도착 후 편의점에서 허기를 달랬습니다.
슈젠지 온천마을에 키쿠야 료칸 가이세키 (feat.야식라면)
며칠간의 고초를 해소코자 온천에 왔습니다.사실은 먹으러 왔다는게 맞겠습니다.
맥주짤 기준 이전이 식전, 다음이 선택한 요리를 네번의 순서로 나오며 디저트로 끝나게 됩니다.
담당분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이즈반도의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그에대한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와사비도 직접 갈아먹고, 맥주도 따라가며 배를 채우니 이제 물에들어가 피를 돌게 할 생각에 절로 행복합니다.
(와사비 한번 '아삭'했다가 '왈칵'한건 비밀입니다.)
야식으로 먹은 소유라멘은 가볍게 먹기 좋았습니다.
2.14 슈젠지-미시마-누마즈
료칸에서의 조식입니다.
어제 그렇게 집어넣었지만 맜난건 들어가기 마련입니다.
누마즈 현지맛집 야마쇼 / 오색동
가이센동도 먹어야지 하고 찾아간곳. 알아본대로 대기자가 제법 있었습니다.
일찍갔더라면 점심특선 메뉴를 먹었겠지만 모두의 목표여서인지 벌써...아쉽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침 옆자리 교포분이 어떻게 현지맛집을 오셨냐며 반가워해주셨습니다.
현지인증이라니 저 또한 어깨가 으쓱합니다. 항이다 보니 신선한 재료가 요리입니다.
시즈오카의 검은 오뎅 스이고코로 / 1000엔 모듬
시즈오카에 왔으니 오뎅이라는 의무감이 생겨납니다.
맛있습니다. 편의점오뎅으로는 이제 채울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1000엔 모듬- 무,스지,오뎅,두부,달걀,유부주머니(모찌),곤약
최애 스지와 의외의 두부도 추가! 맥주가 절로 들어갑니다.
작은 의자로 6석 있었는데 먼저온 한분과 주인분은 이방인이 신기했는지
'한국인이냐. 카드랑 모바일pay라니 부러워 죽겠다. 말은 알아듣나?' 등등
주로 야구얘기를 나눈듯 했지만 그건 한국말로도 못알아 들으니 맛에 집중했습니다.
2.15 시즈오카-교토
호텔에서의 조식과 니시키시장에서의 점심겸 타코야끼
도쿄와 시즈오카에서의 전반전이 끝났습니다. 지갑과 대화를 나누며 후반전을 기립니다.
저녁은 편의점과 해결합니다.
매운게 땡겨 먹은 컵라면... 덜매운건 둘째치고 왜 기름져야했는지...
다행히 도시락엔 소유소스뿐, 심심한차에 어울리긴 합니다.
사실 교토에서의 목적은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순례 입니다.
*애니 속 카스테라. 본점이 공사중이었지만 분점 또한 맛좋다.
최근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를 보고 순례를 작정하니 상세한 '다다미'글을 발견! 방향을 틀었습니다.
(사실 교토가 배경인점이 동일하고, 다다미 애니가 오래되어서인지 정보가 풍부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16 교토
부단히 걷다보니 찾게된 마츠야 / 규동
동은 먹을때마다 느끼는데 항상 밥이 남습니다. 고기와 밥의 맛 밸런스를 맞춰가며 먹는편인데 쩝.
대신 국이 맛좋습니다. 밥이 절로 당기기에 완식했습니다.
교토 밤거리에 방문한 교노츠쿠네야 / 오야코동
포슬포슬하다는 표현이 적합한 오야코동입니다. 부들부들한 달걀과 닭살은 언몸에 부드러히 녹여옵니다.
15,16 이틀간 구글맵 타임라인상 교토를 55키로 정도 걸었습니다.
끼니때도 놓쳐가며 순례지를 도니 제 입에 맛없을게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2.17 아라시야마-우지
고생한 나에게 활력을 마에하라 / 장어덮밥 료(1마리)
맛있게 잘 구워진 정석적인 장어덮밥.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은 치쿠린보러 아라시야마를 향하였으나 쟌넨... 교토마라톤 데시타!
중간에 서서 치쿠린을 향해 걸어갑니다... 원데이버스가 무색해집니다.
물론 행사의 현장에서 잠시나마 함께했다는 것 또한 재밌는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먹고싶던 마트표(라이프) 초밥모듬과 컵라면
이정도가 마트표 초밥이라면 주구장창 사먹고 싶습니다. 맛나요.
여행에서 한번은 현지마트도 가보자 해서 라이프마트에 방문하여 저녁과 아침을 샀습니다.
이전의 일정에선 빵하나 같이사서 아침을 달랬지만 요번은 초밥! 하지만 사진은 없습니다.;
2.18 교토-오사카-고베
다들 아시는 도톤보리의 이치란 라멘
적당한 맛. 이제 한식당이라 해도 무방할정도로 한국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제입맛에 맛습니다.
고베를 다녀오고 덴덴에서의 고기극장 / 4가지 동
매운마늘소스와 닭목살이라는 생소한 부위, 그리고 불맛나는 고기는 배가 절로 불러옵니다.
어김없이 제 페이스에는 밥이 남습니다. 그래도 밥만 조금 남겼지만 후회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도톤보리점을 피해 방문한 한국분들이 제법있습니다. (덕질하다가 온걸수도??)
2.19 가이유칸-선물쇼핑
비오는 어수선함을 피해 온 야스베에 / 매운간장,고명추가
이날은 비가왔습니다. 라멘을 먹고자했는데 츠케멘을 못먹은거 같아 선택했지만 제취향이 아닙니다.
맛은 괜찮다 생각하지만 츠케스타일상 식은면을 적은스프에 적시다보니 원하던 이미지는 못됐습니다.
고픈배를 면추가로 배불린다면 가겠지만 앞으로 즈케는 소바만 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대망의 마지막밤 구로몬 시장표 초밥세트 2팩
한입가득 관자를 배어문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총 14피스와 라이프에서 사둔 라면,캔맥은 혼자만의 연회로 삼기엔 충분했습니다.
2.20 귀국날
호텔 조식과 간식으로 더 이상의 일식은 없습니다.
이상으로 12일여간의 일정에 먹은 것들 정리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어보이네요..근데 나리쿠라 저기 줄서는 방식 어떻게 바뀐건가요?
일단 가면 점원이 이름과 시간을 적은 보드판에 찍게하고, 주의사항 설명 후 천엔지불합니다. 약속시간에 가면 사진확인 후 메뉴를 고르고 줄을 섭니다. 자리가면 메뉴확인 후 식사하시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 메뉴고르고 한시간 자리가서 20분 걸렸습니다.
사진찍고나서 다른데 이동하고나서 그시간에 오는것은 안되나요?
가능합니다. 저는 런치오픈때(11시) 시간표를 받았는데도 13시를 주더라고요. 이후 13시 맞춰와서 기다린게 저정도입니다...;
감사합니다.
알차게 드시고 오셨군요 :) 쿠로텐동은 늦기 전에 꼭 먹고 싶어요 ㅎㅎ
도쿄에서 쏟아 부었습니다. 타베로그 4점대를 목표로 했거든요..ㅎ
모찌롤, cu에서 파는것과 비슷해보이네요. 저게 원조인가?
비교 불가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취향은 제각각입니다!~~ 나중에 드셔보세요!~~
시꺼먼 오뎅을 보니 반갑군요. 시즈오카 오뎅은 식었을 때의 특유의 비릿한 향과 짠 맛 때문에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꽤 갈립니다. 다만, 교카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사족을 못 쓸 정도로 취저라고들 하죠
녹색의 미도리 사발면 일본 있을때 좋아해서 엄청 많이 먹었는데 추억이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