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고 창작가 체스데몬입니다.
우선 서론에서 주절주절 설명하겠습니다.
어렸을때 TV에서 방영한 용자시리즈를 좋아했었고
애니메이션은 물론 완구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시리즈의 완구를 가질 수는 없었고 제 관심사가 레고로 옮겨가면서
완구를 직접 수집하기보다는 레고로 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몇번 시도를 해봤고 성공한 적은 거의 없었죠...
그러던 중에 작년 2016년에 장장 1년에 걸쳐 제작해왔던 7단 변신합체 로봇을 만들고나서
약간의 허탈함과 허무함과 뿌듯함과 해방감과
해탈한 느낌을 느꼈고
다음 작품으로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던 찰나에
같은 레고 동호회 동생들이 추천해주고 지인분들도 추천해주셔서
가오가이가를 만들기로 정했습니다.
덧붙여서 그냥 가오가이가 보다는 제네식 가오가이가를 만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결국엔 제네식 가오가이가를 만들기로 결정을 했죠.
우선 가장 걸림돌이 될 사자머리부터 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름도 뭔가 있어보이게 제네식 가오가이가 제작기 말고
"황금갈기 프로젝트" 라고 지었습니다.
제네식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아무생각 없이 사자 얼굴을 만들어야지 하고 만든 모습입니다.
사자는 커녕 제네식의 머리와도 전혀 닮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래서 곱게 제네식 갈레온 사자 머리 사진 띄우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아까보다는 많이 나아진 모습입니다.
사자 송곳니를 강조해서 박력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싶었는데
디지몬에 나오는 "샤벨레오몬" 이라는 것과 똑같이 생겼네요.
비스듬히 찍어봤습니다.
송곳니가 너무 큰 느낌이 있습니다.
제작이 많이 진행된 지금도 송곳니는 큰것 같지만 대체할 다른 마땅한 부품이 없기에 그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입은 벌릴 수 있습니다.
갈레온 상태일때는 입을 다물고 있다가 가이와 퓨전할땐 입을 벌려 가이를 삼키고
합체 후엔 항상 벌리고 있는것 같더군요.
애니메이션을 본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쨌든 참고한 자료사진들을 보면 벌리고 있기에 입도 가동할 수 있게 만들어줬습니다.
진짜 눈에 안띄게 갈기 옆의 공기들어가는 구멍(?)을 만들어줬습니다.
참고한 자료사진을 뚫어져라 보면서 3칸으로 나눠줬습니다.
솔직히 사자 머리를 만들면서 가장 고생한 부분이지만 가장 티가 안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안타깝네요 ㅠㅠ
물론 이렇게 수정해줘도 입은 정상적으로 가동됩니다.
송곳니는 정말 크긴 하네요.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습니다.
갈기를 제외한 사자머리가 제 주먹만해진 것이죠.
물론 제가 큰 작품 위주로 만들기는 했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해서 크기를 줄일까 말까 고민을 엄청했습니다만
제 짧은 창작 역사를 통틀어서 이렇게 잘 만든적이 없었기 때문에
감당이 안될 것 같지만 이 크기 그대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앞으로 일어날 수많은 문제들의 시작이자
최근 몇년간 저지른 사고중에 가장 큰 사고의 시작이었습니다 ㅎㅎ
머리를 만들었으니 그 다음은 갈기를 만들 차례였습니다.
그냥 갈레온과는 다르게 제네식 갈레온은 합체 전에도 사자 갈기가 달려있기에
사자머리 사이즈에 맞는 갈기를 찾는데에 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그나마 가장 마음에 드는 모양의 부품을 찾았고
원하는 색상이 없었기에 임시로 알록달록한 색으로 틀을 잡아봤습니다.
그와중에 이마가 살짝 바뀌었는데 또 눈에 띄지 않는 부분입니다 ㅎㅎ
물논 입은 아직도 잘 벌어집니다 ㅎㅎ
갈기부품을 주문하고 추가로 몸통의 틀을 잡아봤습니다.
검정색 타이어는 임시로 달아준 머리입니다.
저정도 크기로 저정도 위치에 머리를 붙이면 되겠다 싶은걸 나타낸것입니다.
아직 하체가 없어서 엄청 티가 안나지만 머리만 내린것이 아니라 변신을 한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몸통 틀이 변형구조에 맞게 위치가 바뀐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역시나 티는 잘 안나지만요
위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사자 갈기때문에 머리가 가려지네요.
추후에 조정을 통해 안가려지게 바꿔줬습니다만
정말 어렵고 힘들게 위에서 찍은 정면사진이기에 그냥 두기엔 아까워서
사진에 낙서를 좀 해봤습니다 ㅎㅎ
나름 미술에 소질이 있는거 아닐까 3초정도 생각하고 웃었습니다.
합체 모습까지 그리려다가 미술에 소질이 없는것을 깨닫고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2차 문제가 발생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갈레온 머리와 가이가의 머리, 몸통의 두께 비율이 아무 문제 없어보입니다만
가이가의 상체를 채워준다고 가정하고 흰색으로 선을 그려봤습니다.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몸통과 비슷한 두께로 합체를 위해 어깨를 뒤로 넘긴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두께가 엄청나게 두꺼워지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가제트가오를 결합시켰을시 예상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가이가 몸통의 약 3배정도 두꺼워지네요.
무게중심이 완전히 뒤로 쏠려서 받침대가 없으면 포징은 커녕 얌전히 세워두기도 힘들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구요...
몸통 부품과 갈기 부품이 아직 오기 전이라서 가이가의 머리를 만들어봤습니다.
눈은 잘 안보이고 코와 입을 만들지 않아서 약간 뚱뚱하고 멍청해보이는 인상입니다.
추후 합체를 하면 마스크를 부착하기 위해 입과 코는 생략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었습니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합체까지 만들수 있을지 반신반의 하던 때라 그냥 하나의 핑계거리였습니다.
살짝 틀어준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만들어왔던 로봇 머리중에선 가장 잘 만든것 같네요.
역시 가장 어려운건 머리입니다.
가이가의 머리가 생각보다 커져서 머리 수납기믹을 만들었음에도 완전하게 수납이 되지 않습니다.
사실 가이가의 머리를 더 작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이것도 너무 잘 만들어진것 같아서 비율이 좀 무너져도 그냥 그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가이가로 변형시키면 그리 큰것 같지도 않아 보입니다.
완전하게 수납은 안되지만 나름 만족스러워서 그대로 진행합니다.
팔다리도 없고 몸통도 없지만 나름 머리 각도로 포즈를 잡아봤습니다.
그래도 분위기 있게 잘 찍힌 사진 같습니다.
제목과 부제는 그럴싸하게 지었지만
사실은 별거 없는 제작기였습니다.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던 찰나에 주변에서 추천해줘서 만들기 시작했고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가오가이가이기에 기합이 너무 들어가서 생각보다 크게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잘 나온 사자머리와 가이가의 머리 때문에 크기를 줄이는 쪽보다는
감당이 되던 안되던 이 크기를 유지하자는 생각을 해서
지금의 이 상태가 되었죠 ㅎㅎ
일단 제작기 1편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이미 여러장의 사진을 올렸고 앞으로도 올릴 사진들이 많기에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다음을 기약하죠.
이상 레고 창작가 체스데몬이었습니다!
장기프로젝트가 되겠네요 추천말곤 드릴게 없어서 흡...
멋집니다...저도 추천말고 드릴게 없네요..꼭 완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멋있다 가오~~~~~~~~~~~~~~가~~~~~~~~~~~~~~~~~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