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이괄의 난으로 거슬러 올라감.
이괄의 난때 마탄전투에서 조총의 명수 이중로를 위시한 충성파 장수 8명이
이괄을 막아섰지만 존나 짱쎈 북방군에게 황해도군이 갈려나가면서
7명의 장수가 붙잡히고 모가지가 달아남.
그리고 그 모가지를 뒤에 오는 정 충신군의 사기를 꺽기 위해서 걸어놓고 이괄군은 떠나는데
이 작전을 생각해낸 인물이 이수백이라는 이괄의 부하장수였음.
후일 이수백은 이괄을 배신하고 목을 따버린다음에 그걸 들고 인조한테 투항함.
그 결과 이수백은 역도였으나 그 공을 인정받아서 사면받고 잘먹고 잘 살게됨.
그걸 본 이중로의 아들 이문위, 이문웅 형제는 배알이 꼴려가지고 살 수가 없음.
이문위 형제는 똑같이 이괄에 의해서 죽은 박영신의 아들인 박지병, 박지원, 박지번 형제와 함께 이수백이 모가지를
따버릴 계획을 짜기 시작함.
이들이 제일먼저 한 일은 스스로 '노비'가 되는 것이었음.
이들은 엄연히 양반의 신분을 가졌으나 노비문서를 조작해서 이수백네 옆집 노비로 취직함.
그리고 이수백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위해서 이수백네 집 노비하고 결혼까지 하면서 떄를 기다림.
그리고 마침내 이수백이 한양 시내에 마실나갈 떄에 이 다섯명은 이수백을 쫒아가서 멱을 따버림.
당시 이수백이 하도 망나니짓을 하니까 다섯명한테 죽어나가는 와중에 도성 주민들이 옆에서 박수를 쳤다는 소문도 있음.
이들은 이수백의 머리를 들고 인조한테 가서 자백하는데 영의정, 우의정, 좌의정들은 이수백이 역도였다는 것을 들어
'복수는 사형감이긴 한데 애네가 효를 실천했으니 봐주죠?' 라고 왕한테 건의했으나 인조는 '야, 그래도 법은 법이지.'라고 유배를 보냄.
다만 이들은 전남쪽으로 유배를 가서 잘 살다가 후일 돌아와서 벼슬도 하고 잘 살다가 죽음.
자기 부모님 복수를 한거니 충보다는 효지.
이야 시발... 신분제 사회에서 신분세탁까지 감행하면서 복수할정도면 존나 대단하다
효? 충 아니야?
자기 부모님 복수를 한거니 충보다는 효지.
자기 장수들 7명 죽은거밖에 못봤음. 보니까 걔네들 아들이라는 부분이 있구나
조선시대 유교적 사상으로 보면 효가 곧 충이고 충이 곧 효다 임금을 나라의 아버지라 생각하고 충성을 다하면 그게 곧 효요 아버지를 집안의 임금이라 생각하고 효를 하면 그게 곧 충이니라
그래볼려고 했는데 이수백이랑 이중로 아들들은 사진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