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만 해도
막 첫 눈에 반해서
ㅁㅊㄴ 마냥 돌진해서는 번호 따서 사귀기도 하고
그냥 다른 거 없이 외모가 너무 내 취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실 성격적으론 전혀 내가 원하는 여성상이 아닌데도
엄청 좋아해보기도 하고
걍 암튼 어릴 땐 이성 볼 때 외모가 가장 중요하니까 그랬던 것 같음.
근데 그렇게 외모만 보고 연애 몇 번 해보니까
결국 느낀 건 외모보다 마음이 잘 맞는 게 더 중요하구나였음.
그래서 이젠 진짜 예뻐도 우와 예쁘다, 진짜 내 스타일이다 싶어도 그냥 지나치는 인연이면 거기서 끝나지 ㅁㅊㄴ 마냥 돌진해서 막 번호 따고 대시하고 그러지 않게 된 듯.
뭔가 그렇게 해서 행여 잘되더라도 전혀 내가 바라는 성격이 아닐 수 있으니까 더 불안요소가 커지다 보니 그만큼 기회비용적으로 아깝다고 생각이 드는 것 같음.
이젠 첨에 외모만 보고는 그냥 별 느낌 없었더라도
성격적으로 예뻐서 볼 수록 귀엽고 매력 느껴지는 그런 쪽으로 더 끌리는 것 같다.
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