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하면서 겪은 이상한 녀석들...
최대한 개인, 부대가 특정될 요소는 배제하겠음
문제시 빛삭
1.쇼생크 탈출
마침 부대가 훈련 대비 장구류를 정비하는 날이였는데
옆중대에서 이병 한명이 저녁식사 이후로 안보인다는거임
30분정도 온 대대를 싹 헤집다가 부대 외곽 철책 절단을 확인
알고보니 장구류 정비시간에 철책절단기를 챙기고,
저녁 식사시간 식판닦으러 이동하는, 유일하게 전우조가 없는
시간을 틈타 부대 철책 절단하고 쇼생크 탈출을 한거 ㄷㄷ...
진급에 눈먼 대대장 눈 뒤집혀서 부대 간부들 부대 주변 온갖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탈영병 집에 흩뿌려지고... 2틀을 드잡이질한 결과
찜질방에서 검거,
결국 영창행..
2. 판타지 소설작가.
멀쩡하고 다만 다혈질이던 옆소대 이병이
신병위로휴가를 떠났고 마침 훈련기간이 겹쳐서 소대간부가 휴가나간 장병과 연락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별일 없겠지.. 하며
휴가 내내 별다른 연락 취하지 못하다가
복귀당일에도 연락이 안되서 부대가 발칵 뒤집힘...
알고보니 군대 신교대에서 생활기록부 적는거에
자신의 현실과 관계없는 희망사항 가족기록부를 적고,
온갖 인적사항을 허위로 작성한녀석..이였음
녀석은 결국 헌병에 잡히고 타부대로 전출갔지만
인간관계는 앞에선100%믿는척, 뒤에선 90%의심해야
통수맞지 않는다는 교훈을 배움;
세상은 넓은데 왜 우리부대에만 탈영병이 속출했는지...
원인 규명하느라 군인이 아니라 프로파일러 된줄..
훈련도 아니고 관심병사 면담, 탈영방지가 주업무일 정도로
개판인 부대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