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지식]관련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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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가 농노라 부르는 이들은 제후에게 예속되어 공납을 받치는 이들로 알고 있지만 어떤 사유로 농노가 되었는지 아는 일반인은 적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째서 농노가 되었을까요?
사실, 우리가 아는 농노와 농민의 차이점은 크지 않습니다. 농노란 농민이 제후에게 땅을 빌려 그 땅에서 농사를 짓고 공납을 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땅을 농노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다른 이에게 빌려주거나 매각 할 수는 없었고 그러한 권리는 땅의 주인인 제후, 교회령에 있었습니다. 이는 근대 사회 까지 이어진 농노제에 본질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농노의 신분은 영주에게 예속되었을까요? 그건 또 아니었습니다. 빚을 지어 노예가 아닌 이상, 제후와 농민의 관계는 땅으로 이루어진 관계였고 농노의 자식들은 물려받을 땅이 없다면 다른 농촌으로 떠나거나 도시로 가 상업에 종사하기도 했습니다.
12세기 후반에 들어선 프랑스에 자유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중세 당시, 자유란 `계약`관계였습니다. 그리고 이 자유는 도시를 비롯해서 농촌에서도 많이 이루어져 일정한 선에서 자취가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