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5학년때부터 학원다니면서 고1까지
학교끝남~새벽2시,3시까지 학원에서 살았는데
학교에선 하루종일 조니까 친구도 없고
친구좀 생길라 치면 1년 2년마다 이사다녀서 친구가 생겼다 싶으면 새로운 곳으로 가버리고
결국 지금도 정상적인 대인관계 자체가 불가능해지드라
사람을 만날때 애초에 곧 잊어버릴 사람이라는걸 뇌가 기본으로 깔고감
나는 그나마 초 5때 시작했는데
요즘애들은 초1때 부터 학원 다닌다며
그런애들은 크면 대체 얼마나 고통받을지 무섭네
초딩 때 이사를 1년에 1번씩 다니고 학교 끝나면 매일 학원에서 10시까지 쳐박혀있다보니까, 제대로 친구를 만들 시간이 없더라, 학교에선 잠만 자고 한번은 학교 친구들이 저녁 11시에 자전거 타자고 불러서 진짜 모처럼 놀러 나갔는데, 그게 너무 행복했음 반동인지 중학교에선 공부 완전 내팽겨치게 됬다
초딩 때 전교1등에 경시대회 만점 등등 나름대로 공부는 잘 했었는데 초딩 때 공부 잘하는건 부모의 자기만족이지 학생의 보람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요즘 엄마들 핑계가 학원 안가면 친구 안 생긴다고 하던데?
학원 존나 다녀도 생길놈은 생기든데
그것두 맞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