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와, 이걸 지네.

[반무]

게임 같은거 보면 진짜 아슬아슬하게 죽거나 뒤질때가 있음

그때마다  자연스럽게

와 이걸지네

라는 말이 나옴

물론 어이없기 질때도 마찬가지

어쨌든 팽팽하거나 유리한 상황에서 지면 나오게 되는 말임

바둑에서도 한 때 이런 말이 많이 나오는 기사가 있었음

 이창호

이창호는 전성기 시절 크게 이기지 않는 기사였음

많이 차이나봤자 두집, 세집.

어떨때는 한집, 반집

한집은 그렇다 치고 반집은 0.5점 모자라서 진거이기 때문에

아쉬울 수 밖에 없음

그래서 초기 이창호와 붙은 기사들은

와 이걸 지네

를 외치며

그래도 좀만 하면 이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함

그리고 와 이걸 지네는

16년 동안 계속 됨

...

결국 '와, 이걸 지네'를 외치던 사람들은

 영원히 질 운명이었다는 소리.

[고든렘지]

와 이걸 16년동안 지네

[가나다라마바사아자카타파하와와]

[LawOfDominance]

크게 이기면 미안하니까
일부러 봐준게 아닐까

[반무]

크게 이기면 난전 상황이 많아지기 때문에 뒤집힐수도 있음

10집차로 이기나 반집 차로 이기나 이긴건 이긴거니 안전빵에 몰빵해서 반집으로 무조건 확실하게 처발라버리는 게 이창호의 전법이었음

그리고 이런 극실리주의를 계승했다고 평가 받는게 바로 알파고임

[Minchearster]

이창호는 원래 저런 기풍임. 100집차로 이기나 0.5집차이로 이기나 이기는거면 100%이길 수 있는족을 택함

[네모네모 고먐미]

1집이든 100집이든 이기면 된다는 실리적인 스타일

게다가 크게 이길려고 할수록 약점도 커지니까요

[내가버림]

지 운동화끈도 못묶는놈을 뭣에 쓰겠나?

[SAIMIN]

일부러 작게 이기는대신 확실히 이기는 전법인데
아만보는 못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