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조선으로 플레이 하시던 중이었는데
난이도는 기억이 잘 안나고... 아무튼
네부카네자르였나 그 바빌론 애한테서 동맹+전쟁참가 요청이 들어왔었음
그래서 저 부르시더니
얘 생긴게 너무 무섭고 목소리도 너무 무섭다고
만나자마자 컵을 집어던지는데 나하고 사이 안좋은거냐고
뭐 이것저것 물어보시더니
결국 바빌론이랑 동맹을 맺고 연합국을 결성하심
그런데 정작 엄마나라의 상태가 도시 몇 개 가지고
산성 쌓고 내정 중이어서 병력이 진짜 없어서
야 이거 전쟁에 도움이 되려나
오히려 역으로 멸망당하는거 아닌거 싶었는데
엄마가 궁수 하나랑 검사 하나
이렇게 딱 두 부대만 원정에 참가시키시더니
바빌론 애들이 성피 다 깎아놓은거
엄마턴에 궁수로 한 방+검사로 한 방
이렇게 해가지고 도시 네 갠가를 홀라당 다 가져가심
결국 싸움은 바빌론이 다 하고
영토는 엄마가 다 차지하고 (유닛 손실 0)
그 영토 팔아서 황금제국건설
내가 알던 엄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음
오우
어머님이 전략가시네
어머님이 전략가시네
아빠는 그렇게 생각 안하시는 것 같긴 했는데 뭐....
여읔시 나이에서 나오는 인생의노련함 게임에도적용되나보군
게임몽상가
괜찮아요 별로 폄하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저 '엄마가 이렇게 게임도 할 줄 아셨어?'라고 느꼈던게 전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