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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BEST
김현중 '마음의 지배자'라는 단편집에 실린 '묘생만경'이라는 작품 원작 정말 느낌을 잘 살림
존나 숨죽이면서 봤네
내가 원사운드에 대해서 가장 놀라운 점은 텍사스 홀덤이 정신차려보니 완결이 나있었다는 것이다.
ㄹㅇ 영화한편 본 느낌
독자 : 야, 그래도 완결은 제대로 내주니 토가시보단 훨 낫지 않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존나 숨죽이면서 봤네
이게 도대체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재밌다 이거 ㅋㅋㅋ
ㄹㅇ 영화한편 본 느낌
소설 원작
여기서 흰부리는 닭이 아니라 다른 새를 상징하는 수도있나? 미운오리새끼의 성인버전으로?
김현중 '마음의 지배자'라는 단편집에 실린 '묘생만경'이라는 작품 원작 정말 느낌을 잘 살림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생각난다.
내가 원사운드에 대해서 가장 놀라운 점은 텍사스 홀덤이 정신차려보니 완결이 나있었다는 것이다.
띠용!?
20th century
독자 : 야, 그래도 완결은 제대로 내주니 토가시보단 훨 낫지 않냐?
25화로 완결났던거 같은데
좋은 소설에 좋은 그림이네
그림체가 원사운드? 같넴
흰부리가 닭이 아니었나... 야 마당을 나온 암탉 딥다크 버전 본 느낌ㄷㄷ 작가가 필력&화력이 대단하네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희생하는 부모라면 흰부리는 남편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아내(가족)
와... 몰입도 미쳤네 나고 모르게 숨죽이고 쭉다봄
마지막장이 약간 이해가 덜된느낌...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해석이져 애초에 닭이 아니었거나 , 닭이라는 짐승을 뛰어넘은 다른 존재가 되었다 (지능적으로 고양이보다 뛰어난)
흰머리가 그 모든걸 생각할 만큼 뛰어난 동물이라는 연출일 수도 있고 혹은 정말로 초월적인 대자연같은 존재라는 암시라고 해석할 수 있을것 같음 특히 닭인데 불구하고 보통 잘 보이지 않는 흰머리라는 꽤나 특이한 외형을 보면 의도한것 같은데
앜 흰머리가 아니라 흰부리였넹 잘 못 적었어 ㅠ
원작에서 주인공 고양이는 왠만한 인간과 맞먹는 지능을 가진 영물입니다. 그렇기에 인간과 동물 사이에서 이도 저도 아닌 고독을 가지고 있었는데 흰부리 역시 자신과 같은 존재였는지 묻고자 한게 아닐까....추측되네요.
인격화된 영물이 아니라 인격을 뛰어 넘어 대자연 그 자체가 된 영물이 됬음을 상징하는거 아닐까?
주인공이 발키리를 보고 뒷걸음질 쳤을때는 급은 달라도 같은 인격화된 영물이었기 때문에 감정적인 굴욕을 느꼈지만 흰머리는 이미 그 단계를 건너뛰었기에 흰머리 앞에서 뒷걸음질 쳐도 그런 감정이 안 든거지.
이런저런 해석이 많은데 이런 소설의 장점은 독자가 보고싶은대로 느끼면 그뿐 자신이 가장 납득할만한 해석이나 자신이 믿고싶은 의미를 느끼면 잘만든 작품 너무 해석에 집착하면 수능치던시절 문학작품 읽는거나 마찬가지라
머리에 난 점은 혹시 깨닳음의 상징?
흰부리 무서운새끼네
와...진짜 몰입하면서 봤네 대단하다
잘만들었다 이야기도 그림도
이건 예전에도 봤지만 명작이다
원사운드는 진짜 천재같아요 스토리텔링 실력은 그 그림체(도 마음에 들지만)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음
그런작가들이ㅜ대게 불성실하더라구요
ㄴㄴ 이건 김현중 작가님의 단편 묘생만경이 원작입니다. 소설 원작이에요.
와 끝장난다. 빨려들어가버려;
저 세계관에는 일반적인 동물과 영물이라고 부를수 있는 동물이 있다더라 고양이도 영물이고 너무 똑똑하다보니 같은 고양이와는 교감할수 없어서 자신과 같은 영물이 존재할 수 있으니 찾아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던 동물이라더라 흰부리도 저 고양이처럼 영물이었다고 생각하고 다시 보면 좀더 이해하기 편할꺼임
명작이네 ㅇㅇ
와 소름ㄷㄷㄷ
와
고양이가 엄청 감성적이네
왠지 예전에 읽어본 내용 같은데 했었는데 어디서 원작을 읽었었나보네요. 만화도 정말 몰입감 높네요. 저장해야지.
제가 잘 이해를 못한 것 같은데 누구 설명해 주실 분ㅠㅠ 초반에 총 없어지고 목걸이 없어지고 어린이 다치고 한게 거의 발키리가 한 것인데 후반에 반전이나 이런 것 없이 휙 넘어가 버리네요. 그냥 세민이네 아빠가 발키를 확실하게 죽이게 되는 장치라고 하기엔 조금 과장 된 것 아닌가요? 다음으로 정작 닭을 잡는 것은 세민이 아빠이고 가족이 다 먹었는데 세민이에게만 복수 했을까요? 세민이 엄마는 몰라도 아빠는 최고의 복수 대상이 아닌지? 아빠게에게 복수 하는게 무리라서요? 그건 설득력이 좀 떨어지는 게 작중에 나온는 흰부리는 고양이가 자신을 도울 것이라는 것까지 계산할 정도로 인간 이상의 지능을 보였으므로 충분히 하고 도 남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혹시 세민이만 트라우마에 빠지게하면 자연적으로 가족에게도 복수가 되는거라고도 생각을 해봤는데 그러기에는 세민이가 또 잘 극복을 해버려서 좀 석연치가 않은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제 생각으로는 세민 아빠를 눈여겨보지 않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세민 아빠는 숨어있는 캐릭터지만 의외로 심리 묘사가 굉장히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세민 아빠에게 붙는 수식어는 '알고 있다' 입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침묵합니다. 드러내지 않구요. 그러다보니 눈에 띄는 사건만 보면 갑자기 세민 아빠가 개를 걷어차서 죽이게 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 그렇지 않아요. TV에 나올 만큼 똑똑한 개라는 점에서 '애', 마을의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개라는 점에서 '증'을 묘사합니다. 특히 이 '애'가 드러나는 부분은 사건사고를 짐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키리를 개장에 묶어두는 것만으로 끝냈다는 점입니다. 남의 애를 다치게 하는 것까지는 봐줄 수 있었지만, 이 사단을 일으키는 것까지는 이제 덮어줄 수 없었던 것이죠. 흰부리는 제대로 세민 아빠에게 복수한 것이 맞습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세민 아빠가 발키리를 직접 죽이게 되는 행동까지 했으니까요. 그 과정에서 세민이가 세세한 복수 대상으로 선정되진 않았을 겁니다. 사실 이 방식은 앞에서 한 번 나온 적 있습니다. 발키리가 고양이에게 경고하는 방식과 똑같아요. 발키리든 흰부리든 대상에게 직접 해를 끼치는 방식 대신 대상과 연관이 있는 것을 죽여서 간접경고를 합니다. 칼박기랑 비슷한 식이에요. 그러고보니 최근에 나인 룸에서 나온 적이 있는데, 대상이 기르던 개를 대놓고 죽이는데 심지어 칼이 수직으로 박힌 채 앞마당에 있었죠. 이것이 보여주는 경고의 의미는 단순히 대상을 칼로 찔러서 위협하는 것보다 더 셉니다. '내가 네 집에 버젓이 들어가서 죽였지만 넌 못 알아챘지.' 인지라... 어떤 의미에선 흰부리는 장기적인 복수를 한 거예요. 세민 아빠에게 의심과 공포를 심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구로 사용된 세민이가 PTSD로 평생을 고통받든 아니든 하는 문제는 잘 쓴 일회용품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과 같습니다. 깨끗하게 잘 써서 뭐 어쩌겠어요? 다음에도 또 쓸 일이 있을까요?
질문 추가 질문1 흰부리가 세민이 신발 위에 닭의 시체를 올린 이유가 뭘까요? 굳이 신발에 안올려도 저 정도 난장이면 바로 눈치 첼 텐데요? 그리고 가족중에서 세민이가 가장 먼저 일어난다? 이것도 좀 부자연스럽네요. 내용중에 세민이가 부지런에해서 가족중에 가장 먼저 일어난다는 설명도 없는데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이 가족중에 가장 먼저 일어난다는 건 이해가 안되는데 원작 글에는 설명이 있나요? 질문2 발키리가 우리로 돌아 갔을 때 있던 뽑힌 쇠못은 뭔가요? 우리 문이 열리는 것을 알고 발키리가 직접 뽑은 건가요? 10센치라 뽑힐 만도 하지만 세민이 아버지가 만약 더 큰것으로 했으면 계획이 완전 틀어지는데 작중에서 흰부리 지능이면 발키리 묶는데 사용하는 못까지도 관여했어야 더 자연스럽지 않았나하는 생각이드네요.
1. 발키리의 복수법이랑 똑같습니다. 경고문입니다. 그리고 세민이가 가장 먼저 일어난다는 건 원작에 있을 거 같네요. 다만 압축하다 보니 그 부분은 생략된 것 같아요. 2. 작품 내에서 동물과 지능가진 것들에 대한 구분으로 문을 쓰고 있는데요, 지능이 높은 걸로 묘사되는 발키리와 흑장미도 문이나 담장으로부턴 벗어나지 못해요. 문은 짐승과 짐승보다 뛰어난 생명체를 구분짓는 경계선인 거죠. 그러니 작중에서 쇠사슬 소리는 억압되어 있는 발키리의 상황을 묘사하고, 뽑힌 쇠못은 통제되지 못한 본능을 묘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쇠못이 뽑혀 있는 건 작품 내에서 큰 의미가 없어요. '힘이 세다'는 은유로서 흔하게 사용되잖아요. 상황이 맞춰지자 알맞게 날뛰었다는 묘사일 뿐이에요. 그건 앞에서 미리 쌓아뒀던 복선, '세민 아빠는 어지간한 상황에 개입하지 않는다'로도 이해할 수 있죠. 애가 물에 빠지고 마을이 뒤숭숭해져도 세민아빠가 그 범인으로 의심했던 발키리에게 했던 처벌은 고작 '자유행동몰수' 뿐이에요. 그런 사람이 개가 못을 뽑을 상황을 대비해 아주 튼튼하게 방비를 한다는 건 오히려 캐릭터 붕괴죠.
오 님댓보고 이해됨
닭과 개들은 마당에서 살고, 영물인 고양이는 그들과 다른 존재이지만 인간보다 뛰어난 존재가 아니라 어중간하게 경계선인 담장에서 생활하며, 고양이보다 높은 수준인 흰부리는 경계선을 넘어 더나은 존재가 되었다 라고 볼수있겠네요
그러고보니 고양이의 위치가 미묘한 것이 재밌네요. 저는 흰부리가 고양이보다 더 나은 존재보다는 자연에게 느낄 수 있는 경외감의 시각화 같은 것 아닐까 생각해요. 고양이가 작품 내내 말했던, 짐승-지능 높은 짐승-인간의 테크에서 벗어난 거죠. 지능의 이야기가 굉장히 자주 나오지만, 사실 작품이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테마는 집단과 그 안에서의 감정교류입니다. 지능은 그저 고양이가 자신과 똑같은 처지의 존재를 얻기 위해서 만들어둔 분류법이에요. 이 작품 자체가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줄 수 있는 존재를 만날 수 있을까?' 라는 고양이 평생의 질문에 대한 주변 캐릭터들의 대답인 셈인데, 세민이네 가족은 지능은 같아도 종이 달라서 가족이 될 순 없어요. 그 결과물로 고양이는 집 밖에서 생활하지만 세민이네 집 자체를 떠나진 않죠. 대체제 같은 게 된 거예요. 언제나 집에 들어갈 수 있고 세민이네 가족도 고양이를 돌봐주지만, 고양이는 자기 일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면 집 밖으로 나와요. 손님 같은 위치죠. 그러니 담장은 사회화의 경계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흔하게 사용되는 묘사 중에 하나예요. 들짐승과 집짐승을 구분짓는 방법으로도 쓰이죠(개와 늑대의 시간 같은 느낌으로요). 내내 세민이네 가족의 가축으로 묘사되었던 흰부리가 담장을 넘는 것은 가축화를 벗어난 것, 거기에 추가로 닭장 내의 군상을 묘사함으로서 단순히 가축화를 벗어난 게 아니라 닭들의 사회를 벗어난, 고양이가 평생동안 찾아 헤맸던 사회, 집단, 가족이라는 기준을 벗어난 존재로서 흰부리를 묘사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지능의 여부로서 집단을 만들려 했던 고양이의 판단을 뒤집을 만한 사건인 거죠. 작품 내내 고양이는 발키리와 흑장미에겐 지능 얘기를 자주 해도 똑똑한 행동을 하는 흰부리에겐 지능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는데, 그래서 후반부의 '대자연 그 자체'라는 묘사는 지능을 초월한 무언가로서의 파괴력이 생겨요. 지능이 모자라다고 판단된 흰부리가 해왔던 사랑, 복수는 고양이가 이제껏 지능으로 겪어왔던 어떤 사건들보다도 더 '사회화'된 행동이었다는 거죠. 다르게 보면 이 내용은 '고양아 니 생각이 틀렷엉' 으로 요약이 될 거예요. '니가 지능이 모자라다 생각했던 짐승들이 저렇게나 놀라온 감정교류를 하는데, 그런데도 지능 얘기를 계속 할 수 있겠니?' 같은 걸로요. 아마 추측하자면 고양이는 저 사건 이후로 지능있는 것들에 대한 추적을 포기하고 적당히 이해 못하고 적당히 유유자적한 고양이의 말년을 겪다 끝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고양이가 이해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적당히 주변 것들과 즐기며 살면 좋겠다, 그런 마음만 들어요. 그냥 그렇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