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틀그라운드에는 랭크 시스템이 추가됐습니다.
8개의 등급으로 이루어져있고 랭크 포인트를 통해 승급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 커뮤니티 멤버 WackyJacky101의 분석에 따르면 랭크 시스템과 메카닉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WackyJacky101은 수 일에 걸쳐 랭크 시스템을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69 게임만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최고 등급인 그랜드마스터를 달 수 있었습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게임이 시작한 뒤 가능한 한 빨리 낙하산을 펼치고, 첫 번째 안전구역이 나타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안전구역의 중앙에 내립니다. 그리고 자리에 눕습니다. 키보드에서 손을 뗍니다. 다음 안전구역이 나타나면 또 중앙으로 갑니다. 자리에 눕습니다. 키보드에서 손을 뗍니다. 이를 계속 반복합니다. 끝.
이렇게만 플레이해도 손쉽게 상위권에 남아 매 판을 마무리할 수 있었고, 그에 따른 랭크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42위라는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내도 랭크 포인트가 주어져 매우 쉽게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실험의 결과로 여러가지 사실과 거짓이 밝혀졌습니다. PUBG Corp.의 설명에 따르면 최상위 100인 만이 그랜드마스터에 위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00 RP를 달성하기만 하면 누구나 그랜드마스터를 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PUBG Corp.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랭크가 상승할수록 대적하는 상대 또한 강해져야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을까요.
실상은 아주 달랐습니다. WackyJacky101는 자신과 함께 플레이한 모든 사람들의 랭크 포인트 또한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대다수가 골드에 머물렀고 최대 플래티넘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골드는 최초로 랭크에 진입한 플레이어가 시작하게 되는 등급입니다. 랭크가 상승할 수록 더 강한 적을 상대한다는 메카닉이 지켜지지 못한 것입니다.
WackyJacky101는 획득한 랭크 포인트의 시간에 따른 기울기도 언급했습니다.
단번에 알 수 있듯, 우상향의 그래프를 보여줬습니다. 키보드에 절대 손을 대지 않다시피 플레이한 69 게임동안 랭크 포인트의 하락은 거의 없었습니다. 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 구간에서 얻었던 랭크 포인트의 양이 엘리트부터는 반토막나면서 기울기가 완만해졌지만, 걸리는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났을 뿐 난이도가 상승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랭크를 올리는데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게임을 잘 하느냐가 아닌,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느냐인 것입니다. 내 실력 수준을 확인하는 척도로 여겨져야할 랭크 시스템의 기본적인 원칙이 무너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PUBG에서는 모든 일들을 제쳐두고 '존버' 플레이를 하면 누구나 그랜드마스터를 달 수 있습니다.
WackyJacky101는 이것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 카운터 스트라이크, 스타크래프트, 오버워치 등의 게임들에서 이런 랭크 시스템을 통해 '실제 플레이'를 하지 않고서 최고 등급을 달성할 수 있다고 상상한다면, 정말로 치열하게 경쟁적인 플레이를 해온 사람들은 자신의 실력이 부정당하는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랭크 포인트 시스템이 완전히 다시 짜여져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출처 및 영상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눕는 사람이 이김
근데 생존겜인데 저것도 능력아님?
실험하고 분석해서 올린게 제일 대단한 능력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