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엄마가 찾다 포기하고 돌아가길래 나도 장난 그만치고 나가려는 순간 뒤에서 누가 어깨를 잡더라
손만 슬쩍봤는데 손톱은 존나 길고 쭈글쭈글한데 드럽게 컷어
되게 싸늘한 느낌 들어서 뒤를 돌아보니 마녀처럼 생긴 할머니가 기분나쁘게 웃으면서 붙잡는데 그때도 어김없이 놀래서 엄마 불렀지
하지만 여느때처럼 엄마한테 내 목소리가 들리진 않나 보더라고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그 귀신은 그냥 내가 울다 지치니까 놔주더라
엄마한테 가서 할머니가 날 잡고 안놔주더라고 말해봐야 뭐하겠냐
귀신볼때마다 말해도 전혀 신경을 안쓰니까 그냥 나도 그 시점부턴 귀신 보는거에 익숙해지더라고.
병원 가장.
병원 가장.
벌써 30년전일인데 뭐 어렸을때 귀신 본 얘기는 진즉에 정신과 진료받을때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