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지는 2017년 11월 중반 입니다.
2년 전 부터 시작한 '미니멀 라이프' 로 통해 과거 수집했던 '한정판' 의류들을
모두 말도 안되는 가격에 주변 지인 혹은 중고 사이트들로 통해 양도 한 바가 있었는데요
현재 입을 옷이 마땅치 않고 무엇보다 '미니멀 라이프' 를 실천하고 있기에
모든 물건을 구매하기 앞서
1. 유행에 그다지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아이템 일 것
2. 가성비 + 디자인을 갖춰야 할 것
3. 일생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할 것
4. 가능하면 수명이 유지 되야 할 것
5. 무엇보다 자신에게 어느 정도 어울려야 할 것
정도로 다소 까다롭고 난해한 조건 이겠지만
충동적인 선택은 배제하고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 이라고 '성립' 될 때야 제품을 구입하게 됩니다.
한 마디로 어느 날 부터 '반골정신' 과 '절약정신' 이 투철한 삶을 살게 되었네요. ^^;
그렇기에 최근에는 브랜드 비용이 저렴한 SPA 브랜드를 찾게 되는데요
제 경우에는 0순위로 'H&M' 제품을 선호 하고 있지만
제 거주 구역이 '경기도 부천 상동' 부근 이기에 대다수 매장이 '서울' 에 밀집하고 있는 점 과
원하는 제품들이 '명동' 과 '홍대'와 같은 '대형매장' 에만 '입고' 되는 경우가 잦아서
H&M 방문 시, 1시간 ~ 1시간 40분 정도 소요하여 서울로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 역 부근의 '트리플 스트리트' 에
H&M 매장이 신설 되었다고 하여 2017년 11월 16일 오후에 방문 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 송도 쪽은 갯벌을 개척하여 만든 지역 이라
바닷바람이 다이렉트로 몰아오는 관계로 같은 인천인데 불구하고
체감 온도의 차이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날 이었기도 합니다. ^^;
이 것이 이번에 제가 구입한 '체크 플란넬 셔츠' 입니다.
이 전에는 셔츠 라인들은 옷걸이에 DP 되어 있었지만
최근에는 다른 SPA 브랜드들의 지침과 동일하게 이런 접혀진 상태로 배치가 되었네요
사이즈는 언제나 그러하듯 제 전용 사이즈 S를 선택 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전용 황금 사이즈 이기도 한 S 이지만
가끔 FIT 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도 하기에
가능하면 SPA 브랜드 제품은 온라인 으로 구매 하는 것 보다는
직접 착용하고 판단하는 것이 '정석' 이 되어 버렸네요
특히, H&M 은 해외 메뉴얼 을 '로컬라이징' 하는 수준으로만 진행 되기에
온라인 상 모델 착용 이미지로만 판단 하는 것 보다 확실히 착용 후 결정하는게 현명한 방법 이기에
M 사이즈 와 함께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셔츠' 품목에 '신규제품' 으로 갱신 되어 있는데요
XS~XL 까지 판매중에 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사실 상 S~XL 사이즈로 구성 되어 있으며,
설명 멘트 중 '톡톡한' 이란 다소 알쏭달쏭한 단어가 궁금 하여 시험 삼아 방문하게 된 케이스 이기도 한데
알고보니 '두꺼운' 혹은 '두툼한' 재질을 의미 하는 것 이었습니다.
본래는 제가 '제이드[비취]색' 컬러를 좋아하기에 이 '체크 트월 셔츠' 를 구매 하려고 했었지만
3주 전 '명동점' 에서 착용해보니 '오버사이즈' 로 출시 된 제품 이어서
딱 1벌만 있는 XS를 착용 해도 옷이 너무 커서 구매를 포기해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취향 상 오버사이즈 핏은 좋아하지 않고
무엇보다 겨울의 오버사이즈 핏을 입는 건 '방풍' , '방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기에 비효율적인 부분이고
무엇보다 '옷은 자신의 체형에 딱 맞게 입어야 한다' 라고 판단하기에 선호하지 않는 부분이겠습니다.
체크 플란넬 셔츠를 착용 하기 전의 제 모습 으로
이번에도 유저들의 시각테러를 보호하고자 제 '오너캐' 얼굴로 '자체검열' 을 진행 하였습니다.
앞서 제가 미니멀라이프 를 실천하고 있다고 언급드렸기에
여러 옷을 껴입는 방식으로 '보온효과' 를 유지 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두꺼운 패딩보다는 이런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옷을 몇 겹 걸쳐 입으면
열 손실도 최소화 되고 무엇보다 몸에 감기는 맛이 있어
적당한 긴장감 발생으로 겨울나기에 제법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상의는 작년 ZARA에서 출시 되었던 워크 자켓 M
과거 리뷰한 적이 있던 H&M 셔츠 패딩 자켓 디바이디드 그레이 라인 S
http://kaede6767.blog.me/220848783467
하의도 지금은 단종된 H&M 테크 스트레치 슬림 로우 진 32[82cm]
http://kaede6767.blog.me/220832077789
가 되겠습니다.
구매 후 여러 활동에서 무난하게 잘 입고 있기에
지금 생각해봐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워크 자켓을 벗은 모습으로 앞서 언급드린대로 셔츠 패딩 자켓 S 사이즈 모습인데요
H&M 이 보통 BIG HIT 제품이나 재입고 요청이 많은 제품은
올해는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셔츠패딩자켓 라인이 전혀 출시가 되고 있지 않아 아쉬움이 묻어 납니다.
과거 포스팅에서 언급했었듯이
파타고니아 셔츠 패딩 자켓 시리즈 와 견줄 정도로 상당히 잘 나온 제품 이었고
가격도 저렴하게 나온 상황이라 지금 생각해봐도 '가성비 중의 甲 ' 그 자체 였는데
H&M 도 원가 사정이 있는지 올해 출시 된 신제품들은 조금 아쉬운 부분을 남기게 됩니다.
조금 말이 길어 졌군요
플란넬 셔츠 S사이즈를 착용한 모습으로 천만다행으로 '레귤러 핏 [ 일반 사이즈 ]' 가 되겠습니다.
제가 171CM , 65KG 으로
H&M 내 레귤러 핏 사이즈는 S 사이즈로 고정 적용 되는데요
이 부분은 키 / 신장과 상관 없이 '체형' 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체 조건에 맞지 않으신다면 한 치수 '업 / 다운' 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본래 저는 '붉은 색' 정확히는 'RED' 컬러 옷을 구매 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 플란넬 시리즈 만큼은 예외로 구매하게 되네요
아시는 유저분들은 한 번 들어 보셨겠지만
'플란넬 셔츠' 의 기원은 '작업복' 이었고 '험한 업무에 최대한 긴 수명과 질긴 재질' 로
다소 투박한 디자인 과 묵직함만 강조 되었던 '노동자' 의 상징 이었는데
현재에는 '패션' 으로 자리 잡으면서 플란넬 특유의 패턴을 좋아하는 유저분들이 있어
매년 새로운 제품들에 적용되어 출시 되고 있는데요
그 중 이 'RED' 컬러가 'ORIGINAL' 이자 역사를 같이 해온 컬러 이기에
이를 이해하고 경의하는 마음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이번 H&M 에서 출시 된 이 체크 플란넬 셔츠는
다른 SPA브랜드들과 다르게 ORIGINAL 부분을 최대한 계승하였는지
얇은 재질이 아닌 '헤비 플란넬' 처럼 두터운 재질로 구성 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디자인이 3~5년전에 NIKE SB USA 판 과 VANS 에서 출시 된 바 있는
17~23만원 상당의 헤비 플란넬 셔츠 시리즈와 유사한 퀄리티를 자랑 하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는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부분은
ORIGINAL 요소를 충실히 반영한 점에 매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셔츠 패딩 자켓과 동시에 착용해 본 모습으로
디바이디드 라인 자체가 좀 핏이 '슬림' 하게 나오는 제품 이기도 해서
'팔 부분이 조금 끼는 점' 을 제외 하고는 S + S 를 껴 입어도 '적당히 가득 찬 느낌' 을 체감하게 됩니다.
현재 11월 달에 바람만 많이 불지 않는 조건으로
이 상태로 외'출해도 어느 정도 추위를 버텨줄 정도' 로 제법 묵직한 느낌을 자랑 하며
다만 저 상태에서 자켓 이나 점퍼를 입는 다면 S 사이즈 보다
한 치수 더 큰 M 이나 L 사이즈를 착용 해야 겠습니다.
가격은 이미지 상 탭 처럼 49,000원에 판매 중으로
디바이디드 블루 라인 입니다.
자잘한 부분은 앞 전에 언급드렸기에 PASS!
M 사이즈 도 착용해 보았지만
역시나 한 치수가 큰 탓인지 가슴 + 옆구리 부분이 많이 허전하네요. ^^;
저는 딱 맞게 입기에 S 사이즈 고정 구매 이지만
평소 안에 옷을 껴 입으시거나 오버 사이즈를 선호하신다면 한 치수 높게 구매 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M 사이즈는 H&M 내 남성 사이즈 중 '가장 많이 나오는 사이즈' 이자 '실제로도 많이 팔리는 사이즈' 이기에
셔츠를 비롯 다른 제품들에서도 M 사이즈 입고 비율이 높은데요
아마도 현재 한국 남성 표준 사이즈 이기에 다른 사이즈들에 비해 M 사이즈의 소모가 많고 빠른 편 이기도 합니다.
워크 자켓 M 과 함께 착용...
얼핏 보니 작업복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
이렇게 해서 매장에 2벌 만 있던 S 사이즈 중 1개를 구입 합니다.
S 사이즈 재고가 매장 마다 상이 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적게 출시 되기에 가급적 조기에 선점하는 것을 권장하게 되는데요
가끔은 여성분들이 남성 제품을 구매하기도 하고
자주 찾는 사이즈가 바로 S 이기도 해서 S 사이즈가 어떻게보면 남녀공용 사이즈 으로
기대 이상의 인기 사이즈 이기 때문입니다.
구매 및 구경을 마치고 매장을 나오게 되니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찬바람도 거세 집니다.
인천 스퀘어 원 점 보다 프리미엄 제품 라인이 보유 된 트리플 스트리트 점 으로
정작 인기 브랜드 라인이 다소 부족하여 아쉬운 부분이 들었지만
이제 왠만하면 더 이상 서울에 나가지 않고 인천 내에서도 영접 할 수 있는 점에 조금 위안을 삼게 되며
해가 저물어 가면서 바닷바람이 거세져 추워지는 관계로 어서 집으로 이동을 합니다.
이제 집 입니다.
정리하는 차원으로 핵심적인 부분 위주로 리뷰 드리고자 하는데요
명칭 상으로는 일반 플란넬 셔츠 처럼 보이지만 '두터운 질감' 과 '육중함' 으로 '헤비 플란넬 셔츠' 라고 할 수 있으며,
ORIGINAL 스타일을 계승하여 현재는 'RED' 컬러만 출시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S 사이즈 의 치수는 가슴 / 총길이 만의 기준으로
가슴 53CM , 총 길이 70CM 으로 레귤러 핏을 자랑 하며
평균 키 170~175CM / 체중 60~68KG 유저 분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 라고 생각 됩니다.
ORIGINAL 을 계승한 부분을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두터운 옷감도 한 몫 하지만 다른 SPA 브랜드 플란넬 제품과 차별화를 느낄 수 있듯이
튼튼한 플라스틱 단추를 사용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40,000원 후반대 제품인지 기존의 29,000원의 플란넬 셔츠의 가슴 주머니들과 다르게
금속 똑딱이 단추 와 소형 스마트폰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의 주머니를 자랑 하고 있어
저 같이 주머니를 자주 사용하는 유저에게 있어 실용적인 부분도 제법 괜찮은 부분 입니다
허술할 것 같은 내부 바느질 마감은 편견을 깨고 상당히 잘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헤비 플란넬 하면 특유의 조잡한 실밥 부분이 더 강조 되기 마련인데
제가 이번에는 뽑기 운이 좋았는지 전체적으로 상당히 마감이 잘 된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것 생각 조차 안했는데 브랜드 마다 옆트임 공간 디자인이 존재하거나 없는데
확실히 ORIGINAL 의 세부적인 디자인 까지 반영 한 점에 제작자에 세심한 부분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은근히 이 옆트임 유무에 따라서도 옷 핏이 좌우되기도 하기에
제 경우 옆트임이 있는 쪽을 선호 하는 편 입니다.
후면 부분도 ORIGINAL 디자인과 유사하게 '등선' 이 명확하게 보이는 디자인으로
이 등선 부분은 SPA 브랜드 마다 없고 있고가 빈번하게 발생 되기에
역시 저는 있는 쪽을 더욱이 선호 합니다.
간략한 사유로는 '옷 정리 할 때 편하다 ' 정도 랄까요? ^^:
이렇게 해서 올해를 비롯 당분간 겨울 과 환절기를 같이 하게 될 H&M 플란넬 체크 셔츠로
현재는 'RED' 만 출시 되었지만, 차 후 제가 좋아하는 컬러인 '그린' 을 비롯 '그레이' 컬러도 출시 된다면
또 구매하는 날이 찾아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포스팅을 마무리 하기에 앞서 이제 제 나이도 30대 중반을 맞이 하게 됩니다.
과거 유명 브랜드 한정판 모델 수집에 열을 올렸고 무척 관심이 많아 관련 정보를 지인들이 직접 찾아와 물어 볼 정도로
나름 '준전문가' 수준의 '매니아' 였지만, 현재는 모종의 사정으로 전부 매각 하고
이제는 '미니멀 라이프' 를 실천 하여 '꼭 필요하고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스타일' 을 찾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저도 이제 '멋' 보다는 '실용성' 과 '유지성' 을 추구하는 조금은 '아저씨' 같은 성향이 되어버렸지만
다시 느끼는 것 이지만 '유행' 에만 찾아 가는 거 보다
'가장 자신에게 어울리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컬러가 묻어나는 것' 이 가장 이상적인 스타일 이라고 생각 되며,
앞으로도 저도 계속 이런 투박하지만
유행에 억압받지 않고 자신만의 컬러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담백한 스타일을 추구 할 듯 합니다.
이상, 아수라장의 H&M 체크 플란넬 셔츠, 헤비 플란넬 셔츠 리뷰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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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제가 직접 H&M 에서 제품 구입 후
솔직 담백하게 작성한 리뷰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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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간만에 패갤 왔다가 ㅎㅎ 플란넬이라는 단어를 볼 때마다, 뭔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어 만큼이나, 옷 자체가 갖는 매력도 크구요. 개인적으론 겨울에 입는 플란넬보단, 여름이나 가을에 입는 얇고 나풀거리는 플란넬을 선호하긴 하지만 ^^; 여러모로 이너로 받쳐입기 좋고, 다양하게 조합이 가능한 상품인 건 확실하네요. :)
이번에 나온 건 진짜 잘나왔어요. 헤비 라고 안 붙었을 뿐이지 사실 상 레귤러 핏 헤비 플란넬이랑 동일 한 거라 색은 그다지 마음에 안들지만 옷 자체는 정말 잘 산것 같습니다. 이거랑 비슷한 제품으로 자라는 59900원 돈 하고 나머지 브랜드들도 거의 헤비 플란넬은 7~9만원 돈 하는터라 선택하길 잘한것 같습니다. 이번에 기회봐서 다른 컬러도 나오면 또 구매해볼까해요. 여러모로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런옷은 어떻게코디하죠?? 몇년전에 비슷한걸로선물받았는데 한번도안입었는데 셔츠치곤 두껍기도하고.... 색이 빨간색은 아니고 진한주황색에 검은 무늬거든요., 그냥 자켓처럼 입으시나요?
저는 유행 같은 거 신경 안쓰고 입기 때문에 제 경우 슬림블랙진 or 슬림그레이진에 셔츠 바지에 넣어서 검은색 벨트로 코디해서 입습니다. 지금도 입고있구요. 옷 두께는 헤비플란넬 처럼 나와서 지금 시기 때 가장 빛을 보고 있기도해요. 여기에 추가로 자라 나 유니클로에서 파는 울트라슬림패딩조끼도 입으셔도 됩니다.
체크난방...이과의 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