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260/read/30546802?
181번 버스를 타고 용궁사 방향으로 가는 길..
초량동에서 출발하니 거의 2시간 가까이 걸리더군요.. 코스 길이가 ㄷㄷ..
이러니 매번 부산갈때마다 용궁사 코스를 포기하지.. ㅜ
그나저나 버스 앞자리에 예쁜 외국여성분들이 넷이나 탔었는데..
딱 봐도 들떠서 행선지가 같은것이 눈에 보이더군요.. 차내가 좀 시끄러웠긴 했지만 무지 즐거워보였음..
해물 짜장역 앞에서 하차..
마찬가지로 그녀들도 예상대로 이 곳에서 내렸지요.. ㅋㅋ
하지만 갈피를 못잡은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임..
모퉁이 길을 꺽으니 이렇게 해동 용궁사 이정표 바위가 등장..
이거 보고 모두들 아하~ 하고 깔깔대며 올라가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가파른 언덕이 나옵니다...
이어서 국립 수산 과학원이 나오고..
도보로 한 20분 정도 걸어올라가니 해당 목적지의 표지석이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여기가 용궁사 들어가는 입구인듯..
그나저나 와..
여긴 뭔가..내가 시장에 찾아왔나 싶을정도로.. 상업적인 공간으로 가득..
관광지 느낌 제대로 나는구나..
각종 먹거리들도 가득..
음.. 오징어 구이 스멜..
항구도시 아니랄까봐.. 각종 해산물로 만든 간식거리들이 특히 많이 보였음..
각종 불교 용품도 팔고...
관심이 많았더라면 분명 한 두어개 샀을테지만..
아이쇼핑만 잔뜩하고 얼른 빠져나왔습니다..
마켓 구간을 지나니 TV에서 많이봐왔던 그 12지신 상들이 나타납니다..
다들 이곳에서 사진 많이 찍어 가시더군요..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아까 구입한 호박엿 꺼냄..
아침부터 하루종일 걸었더니.. 당 떨어지네요.. 당 보충이 필요하다..
엿 머겅~.. 잔뜩 머겅..
호박엿 쫀득한게 맛 좋더군요..
해풍 바람 맞아가며 좋은 기분으로 허허 실실 털어 넣음..
아까 입구라고 생각하고 한참 걸어왔는데..
이제 부터가 진짜 입구인듯..
가는 길, 오는 길 잘 꾸며놨더라구요.. 가는 길마다 참 예뻤음..
만지면 득남한다는 득남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오고 갔으면.. 배가 다 반질반질..
계단을 오르면 장수 한다는 108 장수 계단..
전 젊어지고 싶어서 역방향으로 내려옴..
학업 성취불
한참을 내려가니 드디어 용궁사 전경이 보이더군요..
와.. 풍경이 이쁘긴 이쁘네요.
바다 앞에 절이라니.. 분위기가 확실히 신비롭긴 하더군요..
바다를 등지고 앉아 계시는 지장보살..
어디를 가든 유명 사찰들 일부러 한번씩 찾아 들리는 편이긴 한데..
확실히 용궁사는 다른 사찰과 분위기가 많이 다른듯..
바닷가 파도 철썩이는 소리와 스님의 목탁소리가 함께 공명하는 용궁사..
용문교에서 바라본 소원성취 연못..
대웅전 부근 풍경들..
목마름을 달랠수 있는 약수터...
이 약숫물을 마시면 좋은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한 모금씩 하시는분들이 많던데.. 기나긴 줄에 지쳐 전 안내려갔네요..
사진찍을땐 크게 신경안쓰고 봐서 몰랐는데..
사진 정리하면서 다시 살펴보니 지난 글에 의견주신 분들의 말씀대로 여기 저기 불전함이 많긴 많아 보이는군요.. ㅋㅋ
하지만 용궁사 만한 규모의 사찰이 다른 사찰 마냥 입장료 안받는게 어디인가요..
사찰측에서 따로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이곳도 유지를 할려면 나름의 도움이 필요할터..
바위 그늘 아래서 나름의 수행중인 동자승들..
제법 덩치가 컸던 포화대상..
법당 내부..
대나무 숲을 걸어 올라가면..
관음대불상이 보입니다
참배 한번하고 뒤돌아서면
멋진 경치가 반겨주더군요
일부러 먼 길 찾아 온 것에 대해 한점 후회가 없음..
영상으로 남겨 본 용궁사 풍경..
둘러볼꺼 다 둘러본듯.. 슬슬 하산의 시간..
확실히 예쁜곳인 만큼 찾는 방문객들도 많더군요..
자꾸 현지분들 께선 거기 갈바엔 다른곳 간다며 비추 하시던데..
전 이 정도면 수준이면 잘 둘러보고 왔다고 생각하네요.. 사찰 구경하는거 좋아하는 저로써는 상당히 새로운 느낌이였습니다..
나가는 길 다시 만난 해물 쟁반 짜장역..
그나저나 여기.. 나름 명소 같더군요..
마치 군부대 훈련소 앞 식당 같은 느낌이랄까.. 검색해보니까 평은 진짜 별거 없던데..
주변에 식당이 없어서 그런지 들어가고 나가는 손님 정말 많더라구요.. 장사 엄청 잘되는듯.. ㅋㅋ
차안에서 1시간 졸다가 환승하기 위해 해운대 역 잠시 하차..
날도 슬슬 저물어 가는 시간대..
부산에서 안들러본곳 위주로 더 가볼만한데 없나 검색해보다가 다음 목적지는 영도로 정했습니다..
영도로 정한 이유는 들어갔다 나오는길에 남포동에 들렀다가 가까운 부산역으로 바로 빠질수 있기에.. 마지막 목적지로 정했네요..
부산에 왔는데 등킨 도나쓰를 또 그냥 지나칠수 있나..
카카오랑 글레이즈드 두어개 테이크아웃 해서 걸어다니면서 커피랑 촵촵..
남포역 도착..
올라오니까 여기 건물 드디어 다 올라왔더군요..
예전에 뼈대만 앙상했던 곳이였는데..
..자.. 또 환승 타임..
일단 영도쪽으로 오긴 왔는데.. 태종대는 이미 두번이나 갔었고..
어디로 갈지.. 아직 갈피를 제대로 못잡음...
버스 안에서 열심히 검색중..
남포동 롯데는 일부로 더 안 짓고 있습니다. 거기가 공유매립지라 10년(?)인가 지나면 용도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게 올해인가 그렇습니다. 롯데에서 아파트로 용도 변경하면 더 지을 듯 합니다. 영도이면 삼호어묵 공장도 괜찮아요.
광복동 롯데타워 예정지는 백화점만 덜렁 지어놓고 참 이래저래 문제많지요 롯데수준을 알만함
올해에 국내로도 한 번 다녀와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글을 보니 부산도 괜찮은 행선지가 될 것 같네요.
불전함이 무슨.. 저게 절이라니
신시가지 사는 사람이였는데... 2000년 초반 용궁사... 그때가 더 좋았는데.. 지금은 너무 사람이 많아요..
우와...사람 어마어마 하네요 저도 한 7년쯤?전에 혼자 심난해서 간적있었거든요 그때는 주중이라 그랬나 정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기억나는게 일본인 모녀랑 나? 이렇게 셋만 있엇나.. 그때 바다에 있는절은 처음이라 또 가봐야지 하다 아직 못갔는데..사진 보니 가기 싫네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