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할 물건이 있어서 지난 주말 수성다리 근방에 들림..
요즘들어 등산을 자주 하는편인데.. 저도 이젠 몸뚱아리가 예전같지 않은지 어느정도 높이가 되는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다보면..
관절쪽에 부담이 오는게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옛날엔 참.. 산 오르내릴때 사람들 스틱 쓰는거 보면 저런 거추장 스러운건 왜 들고 다니나 싶었을 정도로
거들떠 보도 안한 등산스틱이였는데.. 이젠 저도 이런 장비를 찾게 되고 의지를 하게 되네요..
근데 결국 마음에 드는 물건은 찾지 못함..
맞은편엔 방천시장이 있죠.. 이왕 이렇게 들린거 한번 들렀다 갈까..
해서 도착한 김광석 길..
정말 20년전이랑 비교하면 환골탈태 수준으로 번화가가 된 골목..
여긴 올때마다 바뀌네요.. 벽화며 거리의 가게며..
매년마다 새로 업데이트 되듯 변화되는듯..
버스킹 공연중인 거리의 아티스트분들..
김광석 길 중앙 뒷편엔 메인 홀 무대가 마련되어있는데..
항상 공연은 그 반대편인 벽 뒤의 장소가 더 인기.. ㅋㅋ
오늘도 거리를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을 함부로 아껴도 되지 않았던 그 어린 시절엔 왜 그리 용기를 내지 못했을까..
365일 올때마다 늘 한 그릇씩 말아 주시는 광석이형..
칠판 가득 메운 거리의 대형 방명록
저눔의 자물쇠는 어딜가나 보이네..
근방에 게임센터도 보이는듯..
좋아하는 고전게임이 세 작품이나 있네..
근데 이런데서 쪼그리고 앉아 게임 한판 하고 나면 허리 겁나 아파효..
옛날 극장 컨셉으로 지어진.. 닭갈비집
아 맛있겠다..
캐리커처 판때기임에도 존재감이 엄청나던 마동석.. ㅋㅋ
적당히 둘러보고 걸어가는데 김광석길에서 나오던 청라버스..
예뻐서 찍어봄..
메트로 프라자 도착..
날씨가 은근히 덥더군요.. 걸어 다녀서 그런가..
지나가는데 닭강정 냄새, 스멜~
읭?.. 닭강정 가게가 줄지어 있네??..
와.. 그냥 지나치기엔.. 시각적, 후각적 테러가 상당하다..
이건.. 먹어야해...
결국 작은걸로 하나 시켜 맛만 봄..
떡이랑 강정이랑 골고루 넣어주심..
뭐.. 먹을만 하더군요..
축제가 한창이였던 동성로와 약전골목..
풋풋함이 터졌던 여고생 댄스팀..
사람 반 소음 반.. 여전한 동성로..
포스 넘쳤던 아이스크림 아재..
축제기간이라 골목 중간중간마다 노점상 (프리마켓)이 허용되었는데..
이 날 따라 먹거리 굴리는 곳이 왤케 많던지.. ..
갈증도 나고 배도 고프고..
결국 돌아오는길에 들린 설빙..
한산해서 좋네..
이 날은 팥 인절미 빙수랑 피자떡볶이 시켜봄..
모짜롱 빠네 시킬려고 했는데 이 날 주문이 안된다고 해서 결국 대신..
왜 피자 떡볶이냐면.. 이렇게 피자 안에 떡볶이가 가득..
근데 떡볶이 맛이 편의점 떡볶이 소스맛임.. 게다가 꽤 짠편..
하지만 빙수가 있어 단짠단짠 조합 조으다.. 더울땐 빙수가 최고...
축제인것도 모르고 토요일에 헌혈하러 동성로 갔다가 사람 많아서 된통 혼났습니다.